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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암소갈비집 후기

진예령 2021. 9. 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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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샵에 해운대 맛집을 물어봤더니 비싸고 맛있는 집을 추천해주셔서 갔었다. (진짜 비쌈...ㅋㅋㅋㅋ)

참고로 방문했던건 6월초.... ㅋㅋㅋㅋ 

아무래도 잘 알려져 있는 관광명소(?) 겸 맛집이긴 한 것 같다.

식당의 생김새가 옛날 부잣집 느낌이라 외국인 친구들이랑 간다거나 하면 방문하긴 더 좋을듯 싶은데, 가격은 조금 무섭다는 점을 생각하고 가야할 듯 싶다. 

내가 갔던 시간은 브레이크타임 시작 직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마음을 졸이면서 가긴 했지만 덕분에 사람 없을때 사진은 잘 찍을 수 있었다. 

가격은 진짜 와... 소리가 날 정도인데, 여기가 유명한 건 고기를 먹고 감자사리를 추가하는 것. 그리고 뚝배기된장도 제법 괜찮은 듯 싶었다. 포장해가는 분도 있는걸 보고 된장 맛집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고기로 충분해서 추가로 주문하진 않았다. 

특이한 점은, 보통 고깃집 가면 밑반찬을 상 전체에 까는데 여기는 개인 밑반찬을 따로 챙겨줬다는 점이었다. 

부산은 대부분 QR코드 보다는 안심콜로 전화해서 여기도 테이블마다 안심콜 번호가 붙어있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생갈비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양념갈비로 주문했다.

고기는 직원분이 와서 올려주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구워주기보다는 한번씩 손봐주고 먹을때 알려주고 가는 정도였는데 가격에 비하면 서비스는 조금 아쉬운것 같기도 했지만 이게 우리가 브레이크 타임에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적당히 직원분과의 거리가 있어서 더 편하게 먹기는 좋았다. 

고기를 적당히 먹고 기대하던 감자사리를 요청해서 추가했다. 감자사리는 이렇게 감자면으로 나와서 화로 주변에 양념 소스(?)와 함께 둘러주는데 적당히 끓고나서 먹으면 된다. 너무 오래 두면 감자사리가 불다못해 바닥에 늘러붙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하는게 핵심이다. 

남은 고기를 익히면서 갈비에 붙은 부분은 공간부족을 이유로 살짝 감자사리 소스에 담가버리긴 했는데 맛은 괜찮았다. (뼈에 붙은 갈비는 항상 먹기가 귀찮을뿐....)

감자사리가 의외로 별미라 먹을만하기도 했고 고기도 엄청 맛있긴 했지만 굳이 이 가격을 주고 꼭 가봐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조금 있다.

여기도 아마 수원의 왕갈비집 같은 느낌으로 집에 무슨 일 있을때 대접하기 위해 간다거나 진급턱을 낸다거나 회식이라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잘 안가는 듯 했다. ㅋㅋㅋ 가성비좋은 현지인 맛집보다는 대접용.... 에 가까운 느낌. (사실 가격만 봐도 그렇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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