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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근처 맛집 땡큐 후기

진예령 2018. 10. 2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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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산정호수로 놀러갔다가 근처에서 파스타집을 검색해서 찾아온 땡큐.

산정호수 맛집으로 찾으면 대부분 나오는게 갈비..... 고기.... 등등 한식 위주였는데 하필 아빠가 파스타를 드시고 싶다고 주장해서 대체 뭐가 있나 찾아봤다.

심지어 추석 연휴라 문을 여는 가게가 맞는지도 확인했는데 다행히 문을 여는 날이었다.

아쉽게도 직원이 없어서 조금 늦긴 했지만 어차피 연휴고 쉬러 온건데 (배가 좀 고팠던 것 빼고는) 그렇게 급하지도 않아서 느긋하게 메뉴를 구경하면서 기다렸다. 


이 한 건물의 2층을 통째로 레스토랑으로 쓰고 있으며 한켠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도로는 일방이라 길을 잘못 타면 한참 돌아갈 수 있다. (입구를 놓쳐서 한참 돌아서 다른데다가 주차하고 옴ㅜ)


고마운 사람끼리 놀러왔다가 밥먹으러 와도 괜찮지 않을까.

이 동네에는 왠지모르게 양식, 파스타집이 안보여서 여기에 이 가게가 있는것도 제법 신기해보였다. 그래서인지 내부에 사람은 많았다.



바쁘게 뛰어다니시는 직원분도 찍히고.... 

서빙하랴 치우랴 정신이 없는 상태라 대부분의 서비스가 늦어지는 편이긴 했다. 근데 가게 크기에 비해 직원이 너무 없어서 그럴만도 하다 싶었음. 연휴라 일 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겠지 싶다. 

강남에서 이정도 규모면 서빙만 두세명이 해야할듯 싶은데 말이다.



안쪽에 있는 자리는 대부분 치우자마자 사람이 와서 앉거나 아직 못치웠거나 하는.... 


메뉴는 이렇다! 

무난하게는 세트메뉴를 시켜먹는게 가장 좋은데 우리는 종류별로 시켜보고자 메뉴를 따로 선택했다. 



돈까스도 맛집이라고 하길래 이 중에서 하나, 그냥 돈까스도 좋지만 뭔가 들어간게 더 맛있을것 같아서 가장 인기메뉴라고 하는 고구마 치즈 롤까스를 골랐다.


그리고 크림! 파스타를 먹고싶다는 아빠의 요청에 따라 까르보나라를 고를까 하다가 빵안에 들어간것도 안드셔봤겠지 싶어서 빠네파스타로 선택! 리조또도 있는게 좋을것 같았는데 이것마저 크림을 고르면 전 메뉴가 크림에 치즈가 들어간 느끼한 메뉴가 될 것 같아서 토마토 해물리조또로 골랐다. (다 먹고나서는 명란크림이 매콤하다는데 저걸로 고를걸 그랬다는 후회를 살짝 했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나온 메뉴를 보곤 바로 주문해야겠다 싶었던 피자!!!! 

이것도 인기있는 두 메뉴를 섞었다길래 고르곤 불고기피자를 골랐다.

대표피자를 하기엔 인원이 있으니 한명이 몇종류 못먹을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덜 아쉽게 두종류로! (하지만 땡큐스페셜도 괜찮았을 것 같다)


그리고 즐거운 기다림의 시간.

여기 물은 레몬을 담가둔 물이라 상큼한 향이 난다. 목이 말라서인지 나온 물을 거의 다 털어 마셔버렸다. 

테이블 무늬가 조금 신기했던 게 피자도우 구운것같은 무늬였다. 사진으로는 잘 눈에 안들어오는듯 싶은데 직접 보면 곰팡이가 핀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먼저 나온 메뉴는 피자! 

기다릴때 사실 처음엔 안된다고 해서 다른 메뉴로 뭘 시킬지 고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는 사이에 도우를 다 준비했는지 피자를 주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대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엄청난 피자의 모습이란+_+ 

치즈도 듬뿍 들어있고 크기도 커서 이것만 두명이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양으로 보였다. 

식전에 나왔어야할 빵과 스프지만... 피자가 먼저 나오는 바람에 조금 뒤늦게 먹게 됐다. 

이렇게 잘 나오는데 가격이 저것만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다. 식전빵도 맛있었고 스프도 무난한 편. 


그리고 빠네.

예상은 했지만 양이 정말 어마무시하다. 거기다 내가 사랑하는 크림소스마저 빵을 흠뻑 적셔먹고도 남을 정도로 줘서 볼때부터 즐거워졌다.

소스도 적당히 진득해서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적당했다.  


그리고 정말로 의외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맛있었던 고구마 치즈롤까스.

롤이니까 당연히 싸서 나왔겠지만 .... 안에 가득 차서 흘러내리는 치즈도 그렇고 고구마가 들어있는 롤까스의 빨간 소스도 그렇고, 조금 매콤한데 달달해서 이것만 먹어도 엄청 맛있다 싶었을 것 같다. 

리조또는 해산물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었으나 다들 취향이 아니었던지 많이 못먹었다.

사실 다른 메뉴들 양도 그렇고 많이 먹어서 제일 덜 맛있는걸 남길 수 밖에 없긴 했다. 


4명이 먹은 양.

... 어디 크기비교가 가능한 게 있으면 좋겠다. 먹을땐 엄청 배고플때 시작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아보인다. 그릇의 크기가 굉장히 커서 하나 나올때마다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눈에 안들어온다니. 

정말로 비싸지 않은 금액에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 돈까스를 배부르게 먹고 

마무리로 가게에서 아메리카노까지 마실 수 있었다. 커피기계도 나름 나쁘지 않은 편. 얼음컵에 얼음 달라고하면 그것도 주니 아이스로 마실거라면 여느 커피숍 아아 같은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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