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호그아일랜드 HOG ISLAND 굴요리 전문점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굴요리 전문점, 호그아일랜드.

페리빌딩에 있고 입구에서 들어가면 바다쪽을 향해있는 식당이다. 

식당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굴요리와 술 한 잔 하는게 제법 괜찮다. 

바깥에 앉아서 먹는것도 괜찮을듯 싶었는데 이른 저녁시간에 가서 식사하는 중간에 추워질것 같아서 실내 자리로 안내받았다.

일찍 가면 줄을 서지 않을 수 있는데 저녁시간 다되어서 오면 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나마 일찍 가서 거의 줄서지 않고 들어갔지만 (대기 1,2팀 정도 있을때) 식사하는 중에 보니 줄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저녁시간 한 중간에 오면 한 30분은 기다려야되지 않을까 싶다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바다

그리고 메뉴는 이렇게 있다.

오늘의 굴! TODAY's OYSTERS 옆에 있는 숫자는 갯수고 아래는 금액이다 (달러 기준)

굴 24개에 72달러. 무시무시한 금액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판은 먹는걸 추천한다.

 Oyster Bar Mix는 굴을 위의 굴들을 종류별로 4개씩 섞어서 준다. 오늘의 굴은 생굴로 나오는거고

조리된 건 아래의 Grilled Oysters 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술 메뉴.

미국에서 파는건지,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잘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러디메리가 제법 유명한듯 싶다.

우리나라에선 술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닌데 "Hog Island Bloody Mary"를 발견하고 궁금했던 술이라 한번 주문했다.

집근처에 있는 바에서 블러디메리를 발견하고 갈때마다 물어보는데 항상 오늘은 안된다고 얘기해서 대체 어떻게 해야 이걸 먹어볼수 있는지 궁금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빵. 조금 딱딱한데 조금씩 뜯어서 버터발라먹으니 괜찮았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국물있는 음식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추가로 달라고하면 더 주니 얘기하면 된다.

대망의 블러디메리.

실패했다.

술에서 매운맛이 나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로 술이 맵다! 

재료에 Hog Bloody Mix 라고 있어서 뭔지 모르고 주문했는데 느낌은 토마토주스에 매운 타바스코 소스를 부은 느낌이었다. 

(실제로도 그런식으로 만드는듯 싶은데 술 판매점에가서 블러디메리 믹스를 다량으로 찾아서 보니 재료에 타바스코가 있었다)

한번 도전하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난 열심히 먹어보려고 했는데도 반 잔을 겨우 마셨다. 

그리고 오늘의 굴 종류별로 4개씩.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4개씩 구역이 나눠져있고 그마다 크기와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다. 

껍질크기나 굴 크기, 굴 생긴거 등등

가운데 있는 소스를 조금씩 찍어먹으면 맛있다. 테이블에 있던 다른 소스를 찍어먹는것도 괜찮은 듯 싶었다.

그리고 클램차우더

같은 차우더인데 전날 먹은 스코마의 차우더와는 다른느낌이다. 국물이 조금 더 적고 조개가 통으로 들어가있어 푸짐한 느낌이다.

양이 부족하다면 스티머같은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파스타를 추가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싶다. 그래도 차우더는 맛있었다.

나름 여기의 메인(?) 메뉴 같은 느낌이기도 해다. 오기전에 호그아일랜드에 가면 차우더를 주문하라며 제법 추천받은 메뉴다.

그리고 (아마도) Rustic Seafood stew 

토마토 소스였는데 해산물이 아주 많아서 성공했다는 느낌이었고 맛도 괜찮았다.

의외로 같이나온 빵을 스튜에 찍어먹는게 정말 맛있었다.

기본으로 나온 빵을 여기에 찍어먹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었다. 아 빵은 차우더에 찍어먹어도 맛있었다. 

뭔가 양이 부족해서 더 주문한 Grilled Oyster.

와사비, 칠리, 치폴레... 그리고 뭔가 하나 더 있던 듯 싶은데.... 잘 모르겠다. 

와사비 소스가 전혀 맵지 않아서 의외였는데 심지어 맛있었다. 색깔은 맞는데 와사비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다 먹고 나왔는데 일찍 먹었는지 너무 일찍와서 식사를 해서 그런건지 아직도 밝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해가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