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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서촌 그 책방 본문
설에 할 일이 없어서 돌아다닐 곳을 찾다가 서촌을 방문했다.
골목을 누비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서촌 그 책방.
문앞에는 이런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일반적인 서점이라기엔 작은, 책방지기가 읽고 추천하는 도서들로만 이루어진 책방이었다.
서점이라기보단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장소로 인식하는 편이 더 나을 듯 싶기도 했다.
제법 조용한 곳에서 발견한 곳이었는데 입구도 옛날 느낌에 소박하고 조용해서
우리동네였다면 바로 독서모임을 신청했을지도 모르겠다. 한달에 한번이니 갈 수 있지 않겠냐고 묻는다면 ....
독서모임 하는 시간보다 내가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길 것 같다.
안쪽에는 사진 안쪽으로 보이는 책들의 서너배 정도 되는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조용한 분위기라 천천히 책을 한권 골라 구입한 뒤 읽어도 괜찮을 듯 싶었다.
독서모임은 아래처럼 운영한다고 하니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연락해보면 좋을 듯 싶다.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보자마자 눈이 갔는데, 하필 최근 관심사라서 가장 눈여겨 봤던 책이다.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난 구입한 책은 마음이 느긋해져서 잘 읽게되지 않더라. 언제든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루고 미루다 어느날의 아주 느긋한 휴가날 정도까지 미루는데 그런 날이 흔치 않아서 결국 관심있던 책은 사면 안읽게 된다.
제목을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도서관에서 찾아 읽고 맘에들면 구입할 생각이다.
의외로 남의 동네 골목을 돌아다니다 좋은 장소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아 참고로 커피/음료를 따로 판매하지는 않으신다고 하는데 책을 구입하면 차를 한잔 주신다.
안쪽엔 잠깐 앉았다 갈만한, (사실은 독서모임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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