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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바다를 보면서 맛있는 일식을 즐길 수 있는 송정 흑송 본문
이건 진짜 고대의..... 9월에 갔던걸 이제야 포스팅하는 오래된 글이다. 귀찮아서 그냥 안올리려다가.... 웨팍에서 물만 잔뜩 먹고와서 서핑이 살짝 하기 싫어진 마음에 송정에 놀러가고 싶은 기분을 추가해서 다음 여행을 기약해보려는 시도 중 하나다.
송정에 여러번 여행을 왔었지만 네번째쯤 여행와서 혼자 다니다가 드디어 찾아가본 흑송. 올 때마다 올라호텔에서 묵어서 가까우니 가볼법도 한데 먹을데가 너무 많아서 후보에만 올려놓고 안가봤었다.
그리고 가자마자 점심 웨이팅이..... 1시가 조금 넘어서 늦은 점심시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1층에서도 바다가 조금 보이는데 내가 앉은 자리는 2층이었다. 아래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2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올라가기전에 메뉴를 한번 보고 자리에 앉아서 다시 메뉴를 봤는데 초밥도 괜찮았지만 돈가스가 맛있어보여서 돈가스를 주문하고 소심하게 연어 초밥 한피스도 같이 주문했다. 혼자 왔을때의 단점은 역시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해볼 수 없다는 점이라 아쉬웠다. 메밀소바도 궁금했는데 이건 다음에 다시 가면 주문해보는걸로 해야겠다.
2층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1층보다는 조금 아담한 규모지만 그래도 제법 다양하게 좌석이 있었고, 운좋게도 내가 앉았던 자리는 창가 자리였다. 웨이팅하고 오면 이 자리를 딱히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갔던 타이밍에 마침 창가에 자리가 나서 앉았던 것 뿐이었고 의외로 창가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기회가 많은 것 같진 않다.
창가로 보이는 바다가 너무 좋았다.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높은 파도만 보면 무서워서 물만 먹는 나지만 그래도 구경은 항상 즐겁다.
돈가스는 생각보다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고 같이 나온 수프가 바다에서 뛰쳐나온 몸을 데워줘서 식전에 간단하게 먹기 좋았다. 연어는 정말 한피스만 나온게 너무 작아서 아쉬웠지만 맛은 괜찮았다. 어느 초밥 전문점처럼 회가 길다거나 두껍다거나 양이 많다거나.....하진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정도는 충분했다.
는 최고의 반찬은 역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 오션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가게는 뷰 만으로도 80점을 찍을 수 있는데 돈가스와 초밥도 맛있어서 가산점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창가 못앉고 다른데 앉았으면 마음의 점수를 깎았을지도 모르겠다)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고 적당히 시간맞춰 가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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