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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에 안주까지 맛있는 노군맥주 이층

진예령 2022. 2. 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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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맥주(일층)는 가봤지만 이층은 안가봐서 이번에 드디어 방문해봤다. 얼마전에 노군맥주이층을 오픈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일층과 뭐가 다른가 궁금하기도 했고 맥주들이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것 같아서 (대학생때 가던 사람. 이제는 30대) 맥주도 궁금했다. 한번씩 캔맥주 몇개를 포장해가긴 했지만 집이 조금 멀어지면서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마저도 잘 안가곤 했는데 근처 사는 지인도 만날 겸 여기에서 맛있는 맥주를 마셔보기로 했다. 

공간은 2층으로 오면서 1층의 노군맥주보다 정말 넓어졌다. 단순히 1층과 2층이라고 같은 건물이겠지 하면 안된다. 아주대 삼거리 기준으로 1층은 왼쪽이고 2층은 오른쪽에 매장이 있다. 큰길을 건너야하니 제법 멀다고 볼수도....? 

둘다 사장님이 하시는데 당연히 몸이 하나기 때문에 두 군데 다 공존하실 순 없다. 인스타를 보니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계시고 사장님이 안계실땐 문을 닫거나 직원이 여는 것 같았다. 창가자리에는 사람이 많길래 창가 아닌 쪽 자리만 먼저 찍어봤다. 창밖으로 볼건 술집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없는것보단 창가가 나아서인지 다들 창가자리에 앉더라. 

와서 가장 먼저 확인한건 맥주 리스트였다. 여기에 내가 방문한 날짜 근처의 날짜까 찍혀있는데.... (12월쯤 방문함) 게스트 비어가 한번씩 바뀌기 때문에 리스트를 종종 업데이트 하는 것 같았다. 이제와서 메뉴판과 함께 포스팅을 하는거라 지금은 맥주 리스트도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가봐야 알 수 있을듯...? 안주도 메뉴판에 있었지만 맥주에만 눈이 돌아가서 안주 메뉴는 없다... 이건 자주 변하는게 아니니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면 있을 것 같다

라 카브라, 그리고 로버스트 포터를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메뉴판이다. 대놓고 스타우트와 포터를 몰아놔서 안마셔볼 수 없게 했다. (흑맥주 좋아하는 사람)

처음에 주문한건 로버스트 포터(흑맥주). 지인이 주문한건..... 뭐였는지 기억 안난다. 아예 흑맥주 아닌 건 관심이 없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던 기억만 있다. 로버스트 포터는 정말 내취향이라 포장해서 집에 들고가는것도 괜찮지 않을까도 살짝 고민했다. 

같이 주문한 안주는 만두와 우만동닭튀김. 닭튀김 종류가 두개 있던것 같은데 인스타로 사진을 찾아보고 (메뉴판에는 사진이 없었다) 더 맛있어 보이는걸 주문했다. 예전에 일층의 맥주집을 갔을 때도 와서 주문해봤던 안주는 새우깡(자잘한 진짜 새우를 튀겨준다)과 쟌슨빌 소세지 뿐이라 이 메뉴들은 처음 주문해보는거다. 

그리고 메뉴는 둘다 엄청 맛있었다. 다 튀김이라 사실 죄책감이 조금 있엇는데 만두에 같이 나온 야채가 제법 푸짐해서 약간의 죄책감을 지워줬다. 야채의 소스도 적당히 있어서 만두랑 같이 먹기에 간이 괜찮았고 우만동 닭튀김은 닭에 대체 뭘 씌운건지 바삭한 튀김이 맥주랑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았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메뉴는 스타카토라는 신기한 맥주로 아포카토인데 같이나오는게 커피가 아니라 커피향이 나는 맥주인 것이다. 의외의 조합인데 진짜 잘 어울렸고 맥주에 아이스크림의 단맛까지 어울려서 조화가 끝내줬다. 

내가 주문한건 로버스트 포터 (스타카토는 지인이 주문해서 뺏어먹었다) 였는데 이것도 정말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였다. 

조금 아쉬운건 초콜렛이나 다른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서 조금 연한 느낌의 흑맥주 같다는 거? 비교 대상이 엄청 맛과 향이 강한 흑맥주(송정의 포터....) 라서 그런 감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비교하지만 않으면 사실 그렇게 연한 느낌은 아니다. 기네스 정도랑 비교했을때, 기네스보다는 훨씬 향좋고 맛있는 흑맥주들이었다. 

나가는길에 멀리서 한번 더 찍어본 가게 전경. 창가에는 계속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찎기 부담스럽다. 전체적으로 가게 크기가 커져서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좋고 친구들이랑 여럿이 온다 하면 노군맥주이층으로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일층의 노군맥주는 아무래도 너무 작아서인지 지인들이 우르르 가면 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맛있어도 자주 못갔으니 말이다. 이제는 우르르 올만한 친구들이 수원을 떠나서 데려갈 친구를 찾아가야한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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