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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비슷하게 생긴 구조의 테라로사 커피공장

진예령 2022. 2. 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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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강릉 시내에서 가까운, 경포호 쪽의 테라로사를 가려고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주차하려고 들어가는 차들이 줄서있는걸 보고 빠르게 차를 돌려 커피공장으로 향했다.

예전부터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을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가 조금 애매하게 있어서 차가 없으면 가지 못할 위치인데다가 이번에도 사실은 여길 들르게 되면 조금 돌아가겠다 싶어서 가까운데를 갈까 하다가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 

테라로사는 어딜가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했는데, 특히나 서종점과 커피공장 본점은 규모가 크다는 점도 그렇고 카페 내부 공간의 인테리어가 아주 비슷해서 같은 곳에 온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하지만 큰 건물을 봤을 때 벽돌건물에서 느껴지는 유럽느낌이 나는 부분은 너무 좋았다. 해외여행 못가는데 여기서라도 그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살짝 설레기도 했다. 온김에 아트숍에서 지난번 테라로사를 방문했을때 못샀던 원두와 티백도 구매했다. 

 

메뉴판을 확인하고 줄을 서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사람도 정말 엄청 많고 대기도 많아서 음료가 나오는데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그래도 앉을 자리를 확보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싶을 정도긴 했다. 베이커리류는 바로 가져가는데 음료가 너무 오래 걸려서인지 이걸 음료랑 같이 받을수는 없더라. 

가게는 2층에도 자리가 많은데 중앙쪽 말고 다른곳에도 앉을 자리가 있어서 찾으면 어딘가에는 나 하나 앉을 자리가 있기는 했다. 1층 2층 그리고 야외까지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고른건 2층의 적당한 위치의 테이블이었다. 

전체적으로 구경할맛은 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저게 뭐라고 굳이 테라로사까지 찾아가서 길게 기다려서 커피를 마셨나 싶기도.....

커피만 주문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쿠키와 치즈케이크도 주문했다. 쿠키는 은근 괜찮긴 했는데 부담스럽기가 다이제급이라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집에가서 재택하면서 하나씩 먹었다. 일하면서 간식으로 하나씩 먹기 아주 좋았다. 

매번 아아 종류로만 주문하는데 오늘의 아이스커피 가능한 메뉴는 내키지않는 맛(신맛)이길래 그냥 원두를 따로 골라서 핸드드립 따뜻한 걸로 주문했다. 모든 원두가 아이스 옵션이 가능한건 아니라는 점은 얼죽아에게 슬픈 것이다....  하지만 고소한 맛이 느껴지던 원두는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과테말라?) 맛있었던 기억만 난다. 

다 마시고나서 나와본 바깥의 자리. 의외로 날도 좋고 풍경도 좋고 자리들도 괜찮아서 진작 그냥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을걸 그랬다고 후회되긴 했다. 야외 느낌이 훨씬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11월엔 캐스퍼가 나온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그런지 실내와 실외에 캐스퍼 한대씩 전시해두고 있었다. 둘다 시승은 안되는 것 같은데 구경을 하기 위함인지 많이들 구경하러 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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