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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싱가포르 창이공항 귀국 후기(대한항공 4터미널)

진예령 2018. 6. 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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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창이공항에서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에 귀국하는 길.

비행기는 창이공항 제 4터미널에서 탔다. 올때갈때 같은 터미널이었다.


기내반입 안되는 물품들은 날카로운 것들과 100ml이상의 용기에 담긴 액체류.

이건 어딜가나 항상 같다.

돌아가는 길이라고 열심히 사서 캐리어에 넣었는데 무게가 별로 안된다. 신기할따름....

사실 출발할때는 7~8킬로그램정도였으니 그거에 비하면 제법 늘어난 무게긴 했다.



그리고 특히 나처럼 차를 많이 샀다거나 쇼핑을 좀한 사람들이라면 공항에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캐리어를 아직 부치기 전이라면 터미널에 가자마자 GST Refund를 보고 찾아가서 물건을 확인하고 세금환급을 신청한 뒤 바로 짐을 부치면 된다.

들고있는 물건인데 따로 짐을 부칠 일이 없는 물건이라면 보안검색을 받고 안에 들어가서 세금환급을 받으면 된다. 내부에도 GST Refund 구역이 있다.



터미널 입구에 있는 GST  Refund. 

내가 갔을땐 대한항공 수속 밟는 곳 바로 앞에 있었다.



그리고 공항내에 있는 GST Refund는 보안심사를 통과하고나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직원은 한명밖에 없었지만 대응하기엔 충분했다. 찾아오는 사람도 많지 않았던데다가 기계를 이용하기에도 제법 편리해서 기계 사용법을 안내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끝낼 수 있었다.


심지어 한글도 가능해서 시키는대로 쭉쭉쭉 진행하면서 세금환급 영수증 받아온 바코드를 찍고 여권을 긁고 카드로 환급받을 경우 카드까지 긁고나니 모든 절차가 완료! 

마지막으로 신청 확인서를 받고 신용카드로 입금될 것을 기다리면 됐다.

현금으로 환급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잔돈을 면세점에서 처리하기 귀찮았다. 


각종 초콜렛들을 파는 매장도 있었는데 미묘하게 안맞는 금액들에다 

초콜렛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 안먹는 편이라 종종 남곤해서 이번엔 초콜렛을 구입하진 않았다.


그리고 남은 돈을 어디에 털까 하다가 역시 좋아하는 차를 사야겠다 하며 바로 보이는 TWG매장을 찾았다.



정말 탐났던건 이 차향이 가득한 양초!!!!

크기도 크고 향도 좋고 커버까지 아주 예뻐서 혹했지만 가격대가 제법 있다. 84.11싱달러.


잔돈을 털러 온거지 통장을 털러 온건 아니라서 20싱달러 남짓 남은 금액으로 찻잎을 구매했다.

틴케이스 없이 찻잎만 팔기도 하고 차를 추천받고 시향해보면서 취향에 맞는 차를 잘 골랐다.

찻잎은 50g 단위로만 팔아서 금액과 취향을 적절히 조합해서 50 + 50 으로 두가지 종류의 차를 구매했다. 



비행기가 자정넘어 출발해서 창이공항에는 저녁 10시 넘어 도착했는데 공항이 제법 잘 꾸며져있었다.

위에는 24시로 운행하는 매장도 있었고 대부분의 유명한 판매점들은 아직까지 열려있어서 쇼핑하는데는 딱히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2터미널은 오후10시면 다 닫아버려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말이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예쁘게 꾸며놓은 작은 매장들과 앉아서 쉴수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고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식당들도 있었다. 



물론 선물용 과자나 초콜렛 등을 파는 가게들도 다양하게 있었다. 

밖에서 미처 사지 못했다면 어디서든 사라는 배려와 상술이 넘치는 공항이다.



휴식 공간도 곳곳에 널려있어서 어디서든 쉴 수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이었다.

어디서 쉬는게 제일 좋을까 같은 고민을 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공항 중간중간에는 하나의 예술작품 처럼 꾸며놓은 장식물들이 많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바깥의 싱가포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식물이기도 했다.



텍사스 치킨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이건 제법 맛있어보였다. 

내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선택지일듯 했다.



터미널마다 얼마나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인천공항보다 싱가폴 공항이 더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4터미널보다 다른 터미널이 크게 뒤쳐질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창이공항에 점수를 더 주는 이유는

여긴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시설들이 많다는 점이 좋아서다. 휴식공간이 정말 곳곳에 있고, 매장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공항 역시 편리하지만 창이공항에 비해 조금 더 기업친화적이며 물건 판매에만 불을 켜고 달려드는 느낌, 돈있는 사람에게 더 서비스를 잘해준다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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