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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인천 더위크앤 리조트 후기

진예령 2023. 1.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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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설 연휴라 한참 늦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작년 추석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더위크앤리조트 후기를 써볼까 한다. 

새해부터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또 포스팅을 며칠 안하긴 했지만... 작심삼일이라도 사흘씩 반복하면 뭐라도 되겠지 같은 생각으로 계속 재도전 하는중이다. 여행포스팅은 또 다음 여행 전에..! 는 금방 가니까 곧 작성할 예정이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다. 크기가 엄청 큰데, 지금은 너무 추워서 가는사람이 잘 없겠지만 워터파트같이 잘 꾸며둔 물놀이 장소가 있어 가족단위로 오는 여행객들이 많은 편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가족단위로 온 사람이 많았고, 일찍부터 가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체크인시간에 맞춰갔는데 그보다 더 일찍 와서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충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맞춰와서 주차를 하고났더니 30분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알림톡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웨이팅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잘 안맞았던게, 실제로 불린 시점은 15분 뒤. 바로 입장하라는 알림이 왔다. 이런걸 보면 앱으로 알려준다고 해도 자리를 떠나지 말고 계속 지켜야 하는 듯 싶었다. 

다행히도 일찍 끝난 덕분에 바로 체크인을 하고 주차등록도 하고, 안내지와 함께 바로 방으로! 

바베큐 셀프 조리도구세트를 대여해주는것 같지만 이거 외에는 방에서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하지는 말라고 되어있었다. 어차피 우리는 따로 음식을 조리해먹을 생각은 없어서 주변 음식점에서 포장&배달을 이용하긴 했다. 바로 앞이 을왕리해수욕장이라 음식점은 제법 있었는데 배달료는 (언제나 그렇지만) 비싼 편이라 적당히 걸어갈 수 있는 곳에서 포장을 해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긴 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Family L 객실로 가격은 1박에 40만원 정도.... (지마켓에서 할인받아서 37만원에 결제했고 조식은 불포함이다) 

리조트라 그런지 가격은 제법 쎈 편이었는데 방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가족단위로면 한 번쯤 올만하지 않나 싶긴 했다. 방도 두개였고, 화장실도 두개라 친구들과 함께 와서 놀기에도 엄청 좋을 것 같았다. 화장실은 거실쪽에 있는 것과 안방에 붙어있는 화장실이 있었다. 

거실은 깔끔하게 식탁과 의자 소파, 티비 정도가 있었는데 여기저기 의자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활용하기 좋은 의자가 있어서 괜찮았다. 등받이 없는 스툴은 나중에 테라스에 챙겨가서 작은 테이블로 활용했다. 

안방은 정말 간단하게 침대 하나가 끝이었는데 방에서도 커튼을 열면 바로 서해바다가 보이는 뷰라 항상 열고있어도 행복할 것 같은 위치였다. 안방 말고 현관 바로 옆에 있는 방은 사진을 안찍었는데 안방과 마찬가지로 방에는 침대뿐이었지만 창문은 따로 없고 아주 조용하게 잠자기 좋은 구조였다. 침대 외에 빈 공간도 넓지 않아서 딱 잠만 자기 좋은 공간.... 이지만 불을 끄면 암실 느낌이라 잠이 솔솔 왔다. 

 

그리고 거실에 붙어있는 테라스에서도 해수욕장을 바로 구경할 수 있어서 방에 들어올 때마다 자주 테라스에 나갔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은데 방에 있는 의자를 가지고 가기는 조금 애매한 구조에 테라스에 따로 의자도 없어서 가서 앉아있으려면 캠핑의자같은걸 따로 챙겨가는게 좋을 것 같다. 

주방에는 그릇과 접시, 컵과 와인잔까지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술과 안주를 먹기도 좋았다

인덕션과 함께 작은 후라이팬과 냄비가 있어 뭘 데워먹기에도 나쁘지 않았는데 냄새나는 음식은 안된다는걸 보니 그냥 가볍게 라면이나 끓여먹어야하는게 아닌가 싶긴 했다. 

 

을왕리에 오는 김에 근처 어딘가에서 바다를 보려고 챙겨온 캠핑의자가 있어서 이걸 바로 테라스에 펼쳐놨더니 가족들이 계속 테라스 붙박이가 되는 효과가 있었다. 의자만 하나 있으면 가만히 풍경을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창살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보일건 다 보이고 날씨도 그렇게 춥거나 덥지 않아서 음료를 한잔 들고 있으니 낙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모처럼 리조트에 온거니 방에만 있지 말고 시설도 구경하자며 여기저기 탐방해봤다. 

여기가 그 유명한 더위크앤리조트의 아쿠아센터..... 인데 가격이 4만원으로 제법 쎈 편이었다. 투숙객은 30% 할인을 해줬는데 그래도 2만원 후반~3만원이이었다.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필수였는데 운영시간에 맞춰가서 하루종일 놀 수 있으면 그게 제일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싶긴 했다. 갈 수 있으면 가는게 좋겠지만 우리 가족은 안가고 그냥 동네를 살짝 구경하고 방에서 먹고 놀기로 결정해서 구경만 하고 들어왔다. 

여기 가시는 분들은 체크인 시작과 동시에 방에 짐풀고 바로들어가서 놀거나 다음날 아침 일찍 가서 노는 식으로 계획하고 가시는 듯 싶었다. 

동생과 내가 눈독을 들인 바디프렌드 라운지. 안마의자가 여러개 놓여있었고 라운지 앱 또는 현장의 기기를 이용하여 결제하는 방식이었는데, QR코드를 통해 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는게 제일 편했다. 바디프렌드 앱을 받으면 무료쿠폰을 줘서 그걸 이용하는 방법도 있던 것 같은데 나는 그냥 2천원을 내고 사용했다. 

기기에 부착된 걸로는 결제가 안돼서 결국 한참 낑낑대다가 앱을 받아서 바로 결제하고 사용했는데 시원하게 풀어주는게 사용한 보람은 쏠쏠 했다. 

 

골프장도 있었는데 우리 가족 중에는 골프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패스

 

오락실과 함께 각종 오락기구들도 볼 수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펌프를 발견하고 도전했는데.... 아주 어려운 곡에 도전하고 발려서 한곡만에 나가떨어졌다. 

오락실 바로 뒤에는 탁구대(탁구채와 탁구공도 있다) 도 있었는데 한창 사람들이 탁구치고 있을 때라 따로 사진을 찍진 못하고 나중에 다시 와서 동생을 훈련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오락실보다는 탁구가 취향인 편이라 네명이 와서 같이 탁구내기를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오락실 근처에 간단한 게임도 있어서 뭘 해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같은 층이지만 문으로 분리되어있는 공간(계단이 바깥 1층과 통해있는 공간이었다) 에 작게 클라이밍 암벽이 있어서 체험도 가능했다. 제법 위험할 것 같은데 따로 안내하는 직원은 없었다. 도전하는 사람이 잘 없어서 그런거겠지...? 제일 쉬운건 맨손 맨발로도 할 수 있었지만 내 수준에 살짝 어려워보이는건 시도하다 다칠 것 같아서 구경만 하고 왔다.  

 

리조트에 편의점도 붙어있어서 부족한 음식은 간단하게 여기서 사와도 괜찮을 듯 싶었다. 편의점 위치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통해있는 길 한쪽에 위치해있어서 가볍게 해수욕장 산책을 갔다와서 들르기 좋아보였다.

대충 탐방을 하고,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저녁으로 먹을 것들을 사와서 방에서 대기하는데 슬슬 석양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테라스에서 봐야지 했는데 리조트 옥상에도 잘 꾸며진 공간이 있다고 해서 테라스에서 간단하게 물회를 먹다가 다음 메뉴로 받아온 치킨을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리조트 건물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뷰. 석양을 보기에 아주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얼굴도 모르지만 다들 가족여행을 온듯한 즐거운 모습에 함께 석양을 즐겼다.  

석양도 아름답고 야경도 멋있어서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해도 황홀했다. 가만히 영상을 찍으면서 거의 30분을 석양구경하면서 있었는데 어느순간 해가 사라지고 야경이 찾아오면서 바뀐 풍경마저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이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거리를 들고오면 석양을 보면서 야경까지 함께 즐기면서 머물 수 있을 듯 싶었다. 우리 가족은 방에서 먹으려던 치킨을 준비해왔기에 이 공간을 활용하기 좋았다. 그 덕분에 석양사진부터 야경 사진, 가족들 각자의 독사진과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한껏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왼쪽 두개는 포토존인가 싶을 정도로 예쁘고 사진도 잘 나와서 가족티를 맞춰입은 우리는 여기서도 한참 사진을 찍었다. 

 

치킨까지 해치우고 방에 돌아와서 테라스에서 야경과 폭죽을 즐겼다. 오른쪽은 아침식사 같지만 사실 옥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먹은 물회다. 여기에서도 충분히 예쁜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중간중간 가려지는 부분 생기다보니 조금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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