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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갯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천 카페 보테가

진예령 2023. 1. 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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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리조트를 가는 김에 근처 탐방을 하자는 생각으로, 맛집도 찾고 뷰+커피도 괜찮아보이는 카페까지 찾아봤다. 방문한건 지난 추석이라 설과는 다르게 춥지도 않았고 바깥을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였다. 물론 중간중간 보슬비가 내려서 바깥에 앉아있거나 돌아다니기까지 좋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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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다 관광지라 그런지 쉬는날 찾아가려니 들어가는 길이 살짝 막히긴 했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카페 보테가. 

근처에 있던 용유역 자기부상열차는 운행하고 있지 않았다. 

보테가 가는길이 도로에 안내되어있는데 카페가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데다가 바로 앞에도 괜찮아보이는 다른 카페가 있어서 의외로 보테가까지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싶었다. 가격대는 관광지답게 음료 한잔에도 6천원부터 시작하는 금액이고 음료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메뉴보다 바로 눈에 들어왔던건 말렌카 케익이었는데, 예전에도 다른 카페에서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항상 맛있었던데다가 적당히 달고 커피랑도 잘 어울려서 한조각을 끝까지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케익중 하나다. (물론 칼로리를 생각하는 날은 다 먹을 수 없다...) 덕분에 보자마자 이걸 하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나를 주문했다. 

보자마자 예상했겠지만 카페 보테가는 큰 3층짜리 건물 하나를 통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층별로 뷰가 조금씩 다른데 자리도 실내 말고 테라스에 위치한 곳들 혹은 창가자리의 뷰가 정말 좋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으려는데 너무 넓어서 층별로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자리를 탐색하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1층의 테라스 혹은 옥상의 루프탑이 가장 뷰가 좋아보였는데 1층의 테라스는 자리가 없어서 여기저기를 헤메 보았다. 

자리를 찾다말고 내려와서 다시 찍어본 메뉴판. 

2층은 실내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지만 원하는 자리가 창가자리라서 뭐 없나 하고 찾아다녔다. 2층 창가 일부 자리에는 빈백자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바깥을 구경하면서 가족끼리 얘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빈백 자리는 포기했다.

3층의 루프탑도 가봤지만 살짝 비가 내리는 중이라 루프탑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돌아다니다 1층의 테라스 한 구석자리를 발견해서 잠깐 앉아보았는데 곧이어 바로 근처의 뷰 명당 자리가 나길래 냉큼 자리를 옮겨앉았다. 

대충 이런 자리. 머리 위에 파라솔이 있어서 비도 안맞고 갯벌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동해바다나 남해바다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바다 건너 섬들도 같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커피맛은 그렇게 특별했던 것 같지 않지만 말렌카는 아메리카노와 아주 잘 어울렸다! 

한창 가족들과 수다를 떨다가 점심먹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서 어딘가로 향했는지 아직 커피 마시기 좋은 시간이었는데도 주변 자리에 빈 곳이 많이 생겼다. 

우리도 리조트에 갈 시간이 되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왔는데, 이정도 규모에 위치도 인천이라 멀지 않으니 가볍게 데이트하러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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