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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고칸 연어사시미 후기

진예령 2019. 5. 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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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생긴지 그리고 오래되진 않았는데(아직 1년 안됐을듯?) 맛집이다!

아주대 근처가 나름 가게들의 흥망성쇠가 빨리 결정되는 편이라 .... 짧게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가게들이 많아 이 가게의 위치상 금방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사람들이 점점 줄을 서서 먹길래 한번 갔다가 나도 계속해서 방문하게 됐다. 



사실 다른 덮밥같은 음식은 잘 모르겠고 나에게 이 곳은 연어 맛집이다. 

퇴근하고 가다보니 주로 9시쯤, 마감시간 다되어서 가긴 하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제법 있다. 9시가 넘으면 슬슬 사람들이 빠지는데 상황에 따라 음식도 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계산은 무인결제기를 이용해서 하는데 미리 자리를 잡고 테이블번호를 외운 뒤 무인결제기에서 결제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더줄테니 눈치보지 말라는 친절한 문구도 있는데 난 주로 포장만 해가서 뭘 더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셀프바에 단무지와 깍두기, 장국 등이 있어서 셀프로 반찬을 더 먹을 순 있겠더라.


구석에는 잡다한 서적이 있었는데.... 어라 최근엔 더 늘었던것 같은데..

읽는 사람은 따로 없었지만 식당인데 책이 있어서 신기했다. 구석에 있는 걸 보니 딱히 읽으라고 둔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처음 생연어사시미를 주문해서 포장해왔다. 수북히 쌓여있는 야채와 양파 아래에도 연어가 있다!! 

요구르트는 반찬으로 주는거고 간장소스도 조금 달달하게 해서 같이 주는데 여기에 연어를 찍어먹어도 아주 맛있다. 


원래는 여기 말고 커볶수 옆의 작은 덮밥집에서 연어사시미를 종종 주문했었는데 거기에서는 연어사시미에 무순, 와사비와 간장 정도만 주는데 9000원이었다. (전엔 8000원이었는데 작년부터였나 9000원으로 올라서 가끔씩만 사먹고 있었다.) 

거기의 생연어사시미와 비교했을때 

고칸의 연어사시미는 똑같이 9000원인데 일단 양파와 야채를 듬뿍 준다. 그렇다고 연어의 양이 모자라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연어 양으로만 봐도 고칸이 좀 더 많은듯 싶다. (사실 그릇이 사각형과 원형으로 조금 차이가 있어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양일수도 있다) 

만고쿠에서도 연어사시미를 자주 사먹어봤었는데 한번씩 연어 맛이나 크기 등이 변할때가 있었다. 고칸은 항상 같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달라질때의 연어 품질을 생각하면 고칸이 조금씩 더 괜찮은 편이랄까.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았고 말이다.

둘다 각각 5번 이상씩은 갔던것 같은데 고칸을 가보고 나서는 이제 굳이 만고쿠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심지어 늦게퇴근하는 나를 위한건지 마감시간도 고칸이 조금 더 늦다. 그래도 9시전엔 와서 주문해야하긴 하지만 9시전에 칼같이 마감해버리는 만고쿠와는 달리 9시에 가도 연어가 남아있을때가 많다. (연어장동은 조금 더 일찍 끝나는 편이더라)



다음에 또 갔을때. 추가로 주는 반찬을 잘 안먹어서 그걸 빼달라고 얘기한거였는데 야채를 분리해주셨다. 나중에 먹는줄 아셨나봄....

그 와중에 연어를 신선하게 보관해준다고 얼음 위에 올려주셨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산거라 얼음이 있으면 더 안좋은 상황을 볼 것 같아서 다시 분리해서 냉장고로 ㅠㅠ 다음엔 제대로 얘기해서 이런 참사를 부르지 말아야지.... 


연어 양만 보려면 이 사진이 더 제대로다. 이렇게 쌓고 아래에 뱃살부분이 조금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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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최근에도 한번씩 가서 연어 사시미를 포장해오는데 예전보다 연어 양이 줄어들었다. 썰어주는 두께도 얇아졌고 야채만 많아졌다. 

저번준가 저저번주 쯤에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바뀐건지 연어도 이상하게 썰어줘서 기분 팍 상했는데 연어 써는 사람이 돌아왔다 하니까 이젠 얇게 써는걸로 바뀜...

거기다 무순은 안주고 감자샐러드를 주는데 좋아하는건 없어지고 줄어드는데 안좋아하는것만 늘어나서 단골집을 바꿔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있다. 

사장님 초심이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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