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꼬꼬아찌 후기

숯불바베큐는 좋아하는 편이라 집근처의 불로만 바베큐에 종종 가곤 했는데 후배랑 갔다가 거기가 소스를 재활용 한다고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을 데려가는게 조금 꺼려졌다. 

개인적으로야 거기보다 맛있는 곳이 잘 없으니 가거나 시켜먹긴 하는데 친구들을 데려가기엔 조금 꺼려져서 새로 생긴 꼬꼬아찌 숯불치킨을 찾아가봤다. 위치는 아주대 삼거리쪽, 골목으로 살짝만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SNS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올리면 라면사리를 무료로 준다. 라면사리는 그냥 주문하고 나갈때 이벤트 참여했다면 했다고 하고 라면사리를  할인받으면 된다. 인스타에 올리고 할인받았는데 블로그엔 그냥 참고삼아 후기를 올리는거라.... 딱히 이벤트 때문에 하는건 아니다. 

 

메뉴는 이렇게 있고 잘나가는건 숯불 양념이나 소금구이...라고 하지만 양념이 짱이다. 이걸 먹으러 왔는데 다이어트하는것도 아니고 소금구이라니..!

심지어 맛을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중 하나로 고를 수 있어서 매운맛이 얼마나 매운지를 물어봤다. 

직원의 말은 매운맛은 불닭볶음면만큼 매워요! 여서 일단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기본찬은 뭐 어느 치킨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샐러드와 무 정도. 기본안주로 과자같은게 안나와서 조금 아쉽긴 했다. 

맥주나 술을 먼저 받고 마시고 있으려고 했는데 딱히 안주로 삼을만한게 없어서 .... 

 

숯불치킨을 주문하면서 라면사리를 같이 요청하면 이렇게 같이 준다. 

매운맛의 후기는.... 불닭볶음면보다 훨씬 안매웠다..... 굳이 매운맛을 따지자면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사이에 있는 정도였는데 단맛이 강한 편이라 그렇게 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치킨은 신라면에 가깝고 면은 매운소스를 잘 흡수했는지 조금 더 매운 느낌이었으나 불닭볶음면 만큼은 아니었다. 나름 먹을만한 정도의 매콤함이랄까. 적당히 중독성있는 매운맛이라 기분좋게 먹을 수 있기도 했다.

** 다만 이건 매운맛을 좋아하는 내 기준에서 쓴 거니 매운맛 못먹는 사람은 굳이 도전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사람에 따라 먹기 힘들수도 있고 다음날 속이 안좋을수도 있다.

깨끗하게 비운 접시. 두명이서 하나를 다 먹고 양심상 떡 하나를 남겨두었다. 한국인의 미덕이라던가 .... 

깔라만시소주 안주로도 제법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자몽의 이슬을 좋아하는데 여기엔 깔라만시가 있어서 주문해봤다. 술이 술같지 않게 느껴지는 마법같은 맛이다. 훅가기 좋으니 적당히 마시도록 하자. 매운걸 못먹으면 술이 더 잘 들어갈 수 있으니 더 조심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