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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애틀란타 공항 환승 롤리 더럼, 델타 국내선 후기

진예령 2018. 8. 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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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더럼(Raleigh/Durham)으로 가기위해 아틀란타(Atlanta) 공항에서 환승했다.

사실 저 동네가 쉽게 갈만한 곳은 아닌게, 주변에 둘러볼 곳도 없고 관광지도 아니고 딱히 갈만한 이유가 전혀 없는 곳이라 출장으로 가면서도 가서 일밖에 못하겠구나 싶긴 했다 (... 만 개인적으로 할건 다 했다.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는 미국 입국심사를 거쳐야 한다. 환승시간이 부족하다거나 급한 일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달려가서 줄부터 서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입국심사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데, 변수가 있다면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내 앞에 많이 줄서있는 경우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길게 늘어서있는 외국인 줄에 섰는데 한사람당 3분이라고 했어도 여러 곳에서 심사를 해서 금방금방 줄이 짧아져야 하는데 한번 짧아졌다가 한참 대기... 그리고 조금 줄다가 또 한참 대기 .... 

앞에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이 아주 오래 심사를 받는데 그 이유가, 질문을 제대로 못듣고 뭐? 네? 하고 되묻다가 결국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한국말 할줄 아는 직원을 데려와서 번역을 시키는데 그 번역 가능하신 분이 혼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번역을 해주셨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수밖에 없었다. 일본어 가능한 직원도 있어서 일본어 번역하는 것도 봤다. 한 중국인 가족들은 번역할 수 있는 직원이 없었는지 간단한 영어는 할 수 있었던건지 시간이 제법 걸리긴 했지만 다른 도움 없이 질문에 대답하고 통과하기도 했다. 


내가 입국심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 1~3분? 여권 내고 간단한 질문 몇개, 미국에 왜 왔니, 어디로 가니, 어디서 묵니, 며칠동안 머무를거니 정도? 그리고 통과. 다른데도 보면 엄청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 같진 않았는데 언어장벽 때문에 한시간을 기다렸던걸까. 

어느 나라 사람에게는 까다로운 질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인은 아니었다는거. 


비즈니스 트립이라고 하면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난 두번 출장 와서 올때마다 biz-trip이라고 했음에도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내가 사업할 것 같이 생기진 않았나보다. 


Departures를 확인하고 내가 가야하는 게이트로 이동. 미국 국내선은 비행기가 아주 많은지 같은 곳으로 가는 비행기도 항공사마다 있었다. 



아틀란타 공항은 제법 크기도 했다. 특히 식당에 여러 음식을 파는 곳들이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법 했다.

아쉽게도 난 두시간 반의 환승시간 중 한시간 반 가량을 입국심사에만 써서 바로 짐을 부치고 다음 비행기를 타러 가야해서 빠르게 스쳐지나가며 사진만 찍었다. 


제법 유명한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 같았다. 롤리에 도착해서도 이 가게를 봤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듯 싶었는데, 

한번 먹어본 바로는 (이름처럼) 대부분의 메뉴가 치킨 치킨 치킨이었고 맛도 괜찮았다. 자주 먹다보면 질릴 것 같지만 가성비가 괜찮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듯 싶었다.


그 외에도 샐러드나 샌드위치 다른 버거집 등등을 찾아볼 수 있었고 

바로 건너편에는 기념품들을 살 수 있는 매장이 있었다. 난 공항에 들린 김에 냉장고 자석을 샀다.


매장이 많은 곳에만 기념품 가게가 있는건 아니었고 이런건 공항 내 여기저기에 있다.

어느 공항이나 다 그렇겠지만 비행기 타러 가는 곳까지 중간중간 기념품 샵이나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들이 하나씩 있으니 하나씩 구경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렇게 가는 길마다, 한쪽은 탑승구 한쪽은 식당 혹은 기념품샵. 바쁘게 가는 와중에 대충 찍었더니 살짝 흔들려서 아쉽다.


도착한 탑승구. 거의 탑승 10분전쯤 도착해서 잠시 숨을 고르다 끝까지 구경을 더 해보겠다며 갔는데 A3 게이트보다 조금 더 간 곳에는 아시안 푸드(중국식+퓨전식)를 파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탑승한 델타 항공 국내선.

국내선은 국제선과는 아주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식사 면에서 말이다. 

5시간을 타더라도 국내선에서는 식사를 주지 않는다. (돌아올때 롤리에서 LA까지 5시간 비행했는데 비스킷이랑 음료 말고는 아무것도 안줌)

뭔가 먹고 싶다면 돈을 내고 구매해야한다. 아니 이런


음료 역시 마찬가지로 ..... 물이나 주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 돈을 내고 마셔야 해서 굉장히 안타까웠다. 내가 델타항공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국내선을 타자마자 사라졌다. 


비행기에서 주는 과자. 그나마 과자를 줘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이 비행기를 탄 시간이 아주 늦은 저녁이라 먹을걸 자제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거기다 제법 피곤하기도 해서 비행기에 탑승한 짧은 시간 중 대부분을 잠으로 보냈다. 


빠르게 사진을 찍고 잠들었다고 해야하나....

국내선도 메신저를 위한 와이파이는 된다!! 당연히 카톡도 된다. 사진 전송은 느리지만 보낼 순 있다. 


이건 도착했을때.

비행기 탑승 시간이 열시 반이었는데 도착시간은 열두시. 열시반에 탔다고 바로 출발하지도 않았을테니 비행시간은.....? 

시차도 거의 없어서 한시간~한시간반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도착한 롤리-더럼 공항.

여기는 아틀란타에 비해 크진 않았다. 매장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물론 기념품점과 식당/카페는 갈만큼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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