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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이 없어지고 생긴 스쿱스 젤라또 아주대. 간식으로도, 케익으로도 좋은 젤라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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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이 없어지고 생긴 스쿱스 젤라또 아주대. 간식으로도, 케익으로도 좋은 젤라또!

진예령 2022. 1. 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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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엄청 최근에 생긴 곳이다. 1월 초중순 정도에 방문했는데, 아주대를 엄청 자주 다니다가 오랜만에 가서 새로 생긴 젤라또 집을 발견해서 냉큼 주문해봤다. 

여기는 아주 오래된.... 오락실이 있던 위치인데 오락실이 없어지고 젤라또 가게가 생겼다. 나와서 다시 보고 깨달았는데 안에서 대체 뭐가 없어지고 이게 생긴건가 엄청 고민했었다. (설마 오락실이 없어지겠나 하는 생각 하고) 

영업은 매일 하는 것 같고 12시부터 24시까지 한다고 되어있다 (아마 방역때문에 한동안은 9시까지만 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1가지 맛, 2가지맛 ~ 6가지맛까지 고를 수 있는데 가격은 베라랑 비슷한 느낌이다. 

맛 종류는 크게 젤라또와 소르베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젤라또는 달고 느끼하고 고소한 맛.. 우유가 들어간 듯한 느낌의 맛 위주로 있었고 소르베는 상큼한 과일맛 위주로 있다.

개인적으로는 젤라또 쪽이 더 맛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맛이라 젤라또 맛만 먹으면 나중에는 조금 질리는 느낌이 있어서 3가지맛으로 하고 2젤라또 1소르베하는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가지맛 이상을 주문하면 박스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데 이 박스들의 크기가 생각보다 제법 크다. 위에서부터 크기순으로 놓여있었는데 진짜 베라 크기 느낌.... 양은 무게로 계산하는 것 같진 않고 거의 꽉꽉 차게 담아주는데 배달도 가능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박스에 아이스크림도 생각 못했는데 거기에 초도 있는걸 보니 아이스크림 케익 같은 느낌으로 초를 꽂고 케익 대용으로 쓰기도 하는 것 같다. 한켠에 오레오도 있어서 젤라또에 꽂아 먹으라고 둔 통이 있었는데 오레오랑 젤라또도 제법 잘 어울렸다. 맘대로 챙겨가도 되는건가 싶어서 보고 있으니 직원분이 원하시면 꽂아드려요~ 하면서 챙겨주셨다. 

젤라또들은 보이지 않는 통 안에 담겨있어서 보는 재미가 좀 적은건 아쉬웠다. 다른 젤라또 샵들은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보기 좋은 쇼케이스에 넣어두는데 그게 아니라서 깔끔하긴 했지만 아이스크림을 보고 주문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그렇게 얻은 젤라또와 오레오. 한큼 가득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데 서비스로 다른 맛의 젤라또를 위에 한스푼 올려주셔서 다른 맛도 같이 맛볼 수 있었다. 젤라또 사진 찍으려니까 여기서 찍으면 잘 나온다는 팁도 알려주셨다. 친절한 직원분들.....! (사장님일지도)

주문한 메뉴는 쌀과 구운 헤이즐넛, 하나씩 추가한 맛은 티라미수와 솔트카라멜 이었다. 

헤이즐넛은 엄청 단 맛도 아니고 고소한 맛에 묵직한 부드러운 맛이라 좋았다. 처음엔 엄청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조금 질리는 느낌이 있어서 맛보기만 소르베로 해둘걸 하는 생각을 살짝 하긴 했다. 

쌀은 한번씩 얻어먹었는데 안에 쌀 알갱이 같은게 한번씩 씹히는데 헤이즐넛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티라미수와 솔트카라멜은 더 단 맛이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 단 맛은 아니라 (베라에 비해) 먹을만 했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좁진 않지만 자리마다의 간격이 넓어서 앉을 곳이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은 포장이나 들고가면서 먹어서 괜찮은 것 같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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