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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랩 본점 후기

진예령 2018. 6. 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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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만 듣던 이디야커피랩

이디야 본사 건물 1층에 있었는데, 위치가 압구정이라 그런지 본사라 그런지 여느 커피숍 중에서도 짱짱한 서비스를 자랑했다.


건물 앞에 차타고오면 발렛도 하는듯 싶었고, 문에선 도어맨이 따로 있어서 문열어주고 인사도 해주신다.

아니 내가 커피숍에 들어가는 데 이런 서비스를 받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호텔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부는 각종 빵이 진열되어있는데 어느것 하나 먹음직스럽지 않거나 예쁘지 않게 생긴 빵이 없었다. 

갔을때가 3월이라 딸기시즌인 덕분인지 딸기를 올려 붉은색이 입맛을 돌게하는 빵들도 많이 있었다.

그냥 맨 빵도 괜찮아보였고, 간식거리로 삼을만한 초코 츄러스나 무난하게 식사로 먹을만한 크로아상이나 토스트, 소세지빵도 다들 먹음직스러웠다.

빵 외에도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이나 샐러드로 끼니를 대신하는 방법도 괜찮았고, 스프....인지 죽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통에 담긴 국물 요리도 있어서 취향대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듯 싶었다.


물론 화려한 디저트들도 있다. 

빵도 착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두개 먹어봄직한 금액이었는데, 케익은 배고프거나 특정 케익을 노리고 온게 아니라면....

같이 먹을 사람을 두지 않으면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제법 커보이는게

사진을 보며 글을 적는 이 시간이 야심한 시간이라 배고파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다음엔 본격적으로 케익을 먹으러 가도 될것 같다. 


내가 골랐던건 가기 전부터 눈에 쏙 들어오던 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이름하여 크림 브륄레 라떼!! 따뜻한걸로 할까 하다가 카라멜 시럽이 굳어진걸 느긋하게 보기엔 시원한게 나을듯해서 아이스로 주문했다.


무려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사실 브루잉 커피에 게이샤가 있어서 살짝 메뉴변경이 혹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케익과 함께 마시는걸로 미뤄둬야겠다.





스페셜티 커피는 여기서 미리 시향해보고 주문할수도 있다.

이디야의 이미지에 깔끔한 커피도구들이 더해져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물론 가격도 고급스럽다는게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먹기엔 이런 걸 이용하는게 편하지만 생각보다 대량인데다가,

요샌 사무실에도 커피기계들이 있어 사둬도 굳이 마시게되진 않아서 잘 안찾게 된다.

학생이었다면 제법 사두고 마셨을듯 싶다.


1층에는 로스팅 공간 바로 옆에 바같은 느낌의 좌석이 배치되어있었다.


로스팅공간에는 짐들이 많아보이긴 했지만 이정도 규모의 가게치고는 제법 깔끔하게 치워둔듯 싶었다.

여기는 2층.

폭신한 소파들이 있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층 중앙은 입구쪽이 뚫려있어서 1층을 내려다보는 조망으로도 구경할 수 있었다. 



크림브륄레는 그림과 비슷했다.

주문하고 음료를 받으러가면 주기 직전에 음료의 위를 토치로 살짝 구워서 주는데 카라멜 시럽이 굳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빨대로 꽂으면 그 부분만 부서지는데 전체적으로 부서지진 않아서 카라멜만 살짝 걷어서 먹을수도 있다.


여느 커피숍에서는 맛볼 수 없는 크림브륄레 라떼!!! 

카라멜 덕분에 살짝 단맛이 나지만 그렇게 단 편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카라멜 라떼에 가깝지만 카라멜 시럽이 굳어있는걸 볼 수도 있고,

취향대로 카라멜 시럽을 미리 먹거나 해서 음료의 단맛을 조절할 수 있을 듯 싶었다.


난 조절 이전에 궁금해서 조금 먹어보고 나머지는 섞어먹었는데 나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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