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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프랑크푸르트 환승 - 헬싱키 대한항공/핀에어(+칼라운지) 후기, 환승시간 조심, 헬싱키 공항열차 이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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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프랑크푸르트 환승 - 헬싱키 대한항공/핀에어(+칼라운지) 후기, 환승시간 조심, 헬싱키 공항열차 이용법

진예령 2023. 12.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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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헬싱키로 갔던 여행.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고 여행 목적의 절반은 당연하지만 춤, 나머지 절반은 관광이었다. 

추석 전주에 가는 거였음에도 헬싱키까지 비행기 가격이 그렇게 싸지 않았는데, 일단 가기로 했으니 대한항공+핀에어 조합으로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그나마 이게 제일 싸면서도 엄청나게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환승시간 2시간은 가능하니까 파는거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결정한 거였는데, 입국심사는 항상 줄이 길어 오래 걸린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탓에 환승하는 프랑크 푸르트 공항에서는 엄청나게 달려야했다. 

심지어 비행기를 탑승하고 모종의 이유로 이륙이 한시간 딜레이되었고, 착륙할때는 다행히도 30분 정도 시간이 줄어들어 30분 딜레이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애초에 환승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기 떄문에 달려야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미리 탑승권을 받아놓지 못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입국심사를 받고 밖으로 나가서 티켓을 받고 다시 보안심사를 받고 들어와야 하는 거였다. 대충 생각해봐도 2시간이면 되나 싶어 걱정되는 시간이라 내릴 때 즈음부터 마음이 초조해졌다. 다행히 짐을 다시 찾지는 않아도 짐은 알아서 헬싱키까지 간다고 하지만 제대로 가고있는지 중간에 확인은 해야한다고 하더라. 

 

 

비행기표를 끊을 때부터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환승할 때의 걱정을 비행기 타기 전부터 할 필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일단 KAL 라운지에 와서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몇 없는 모닝캄 일반 회원의 혜택으로 2년동안 칼라운지 4번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 쿠폰 하나를 사용했다. 

오전 8-9시 정도에 들어간 라운지였는데, 간단한 음식부터 핫푸드, 치즈나 크래커, 빵 등도 적당히 갖춰져있어서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아침이지만 생맥주도 있고 커피나 우유, 물도 있다. 

칼라운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위스키 같은 술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더 좋았던 게 바텐더분이 있어서 원하는 술을 만들어주기도 해서 간단하게 진토닉이나 잭콕을 요청했다. 비록 아침이었지만 어차피 비행기에서 잘 생각이라 술 한두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서 냉큼 마셨다. 

최근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KAL's Lager 도 있었는데, 기내에서 제공하는 것과는 크기가 다르다. 라운지에 있는건 무려 500ml... 다 마시기 어려울 것 같아서 라운지에서 시도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크래커와 치즈에 잭콕을 받아서 함께 마셨다. 

아직 이동할 시간은 한참 남은 상태.... 시간만 확인하고 마저 쉬다가 적당히 시간맞춰서 라운지를 나섰다. 

9월에는 면세점 공사를 하고 있는지 몇몇 면세점은 복도에 나와서 판매하고 있는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대망의 내가 타야할 비행기..... 에는 웬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추측되는 분들이 미리 줄을 서있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각종 핸드폰 카메라 및 대포카메라 등을 들고있는 분들이 계속 사진을 찍고 있어서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겠더라.. sky proority 라인인걸 보면 비즈니스 인 것 같았는데 원래 이렇게 미리 줄을 서나 싶기도 했다. 

티비도 안보고 K-pop도 잘 듣지 않는 나로서는 누군지 알아볼 순 없었고 그냥 외모가 정말 남다르구나 정도만 감상했다. 탈 때 잠깐 보고 내려서 부족한 시간 때문에 달려갔다가 입국심사 줄에서도 한번씩 보면서도 그냥 잘생겼다만 느꼈는데 아직도 누군지 모른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아무튼 탈 시간이 되어서 찾아온 자리. 대한항공은 헤드셋과 기내용 슬리퍼와 일회용 칫솔 치약, 장거리 비행기라 쿠션과 함께 담요도 제공한다.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은 잠들지만 가끔은 영화 한편 정도는 본다. 이번엔 깨있는 시간동안 인어공주 한편을 볼 수 있었다. 

탑승할 때만 해도 도착 예정 시간은 17:30 정도였다.

특별기내식으로 신청한 저자극식(BL), 간이 많이 되어있지 않아서 다소 심심한 맛이긴 했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칼스라거가 궁금해서 같이 주문해봤다. 개인적인 평은 그냥 맥주맛이지만 기내에서 마시면서 기분내기엔 좋았다. 

기내식에는 감자와 크림소스같은게 살짝 뿌려져있는 흰생선살,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이었다. 대체로 재료 본연의 맛에 가까웠고, 파운드케익 같은 빵도 나왔는데 빵은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원래 저자극식으로 신청하면 그에 맞는 간식을 챙겨줘서 간단하게 바나나와 요거트를 받았는데 다른 스튜어디스분이 지나가면서 주먹밥과 샌드위치를 추가로 주셨다. 기내에서 먹는 주먹밥이 그렇게 맛있던데... 소화만 잘 되면 컵라면도 요청해서 같이 먹고 싶었다. 샌드위치는 햄치즈 샌드위치로 가볍게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였지만 출출할 때 먹기는 딱이었다.  

유럽에 가까운 러시아 아래의 어느 나라를 지날 즈음이었는데 (러시아 상공으로 비행기가 날 수 없는지, 다른 국가의 상공만 지나는 루트였다. 그래서 비행시간이 늘어난 것 같기도 했다) 아래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졌다.  

내리기 전에 먹은 저자극식. 단호박퓨레와 토마토 소스를 끼얹은 닭가슴살에 시금치 같은 메뉴였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단백질은 먹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닭가슴살에 야채를 조금씩 먹긴 했지만 제법 많이 남겼던 걸로 기억하고 잇다. 

내리기 직전..... 아직 착륙하기 직전이었는데 이미 도착지 시간이 18:12 였고, 최종 내린 시간은 18:30 정도였다. 초조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헬싱키가는 비행기가 19:20 출발인데, 바로 뛰어가면 되는것도 아니고 절차도 많이 남아있어서 발을 동동 구르며 내리자마자 달렸다. 

그나마 다행히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헬싱키로 가는 보딩패스를 미리 끊어둔 직원분이 나와서 티켓을 전달해주셨다. 

탑승까지 30분안에 주파해야했지만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시길래 냅다 달려서 유럽 입국 심사부터 받으러 갔다. 다행히도 일찍 간 덕분에 15분 컷으로 통과했고, 바로 출국장을 빠져나갔다가 보안수속을 밟으러 바로 달렸다. 보안수속은 줄은 짧았지만 시간이 엄청 오래걸렸다. 내 뒤로 급하다는 사람들이 새치기를 시도하며 빨리 가려고 했지만 몇명은 가고 몇명은 이미 줄선 사람들이 훨씬 빨리 도착하는 비행기라 뒤로 줄을 서기도 했다. 

불행중 다행히도, 내가 탈 비행기는 20분 정도 딜레이가 생겼다고 한 덕분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릴 수 있었다. 줄선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데 보안수속은 엄청나게 꼼꼼하게 진행해서 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어쨌든 통과했다. 

그리고 게이트 앞으로 도착하니 더 다행히도(?) 30분 더 딜레이가 되어서 앉아서 쉴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어찌어찌 비행기를 타고나니 엄청 편안한 좌석은 아니었지만 이번엔 옆에 앉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한결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뭘 주는 건 물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사야했지만, 비행시간이 짧아성 그렇구나 하고 메뉴판만 구경했다.

 

헬싱키 공항은 식당이나 패스트 푸드, 식료품점에서 연어초밥도 팔고 가볍게 먹을 곳이 많았지만 이미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라 간단하게 물만 사고 열차를 타러 갔다. 시내에 나가서 뭘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시간이라 아침까지 마실 물은 필요할 것 같았다. 

시내까지 가는 열차는 Railway Staytion을 보고 따라가면 됐다. 에스컬레이터가 제법 긴데, 엘레베이터가 빠른 편이니 줄이 길지 않다면 엘레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하다. 

헬싱키 티켓은 티켓을 파는 기계를 통해 살 수 있었는데, 현금 또는 카드를 사용해서 구매할 수 있다. 존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공항에서 헬싱키 역까지 가는 티켓은 ABC존에 해당하고 4.1유로였다. 

승강장에 있는 머신에서 티켓을 사지 못했다면 앱을 사용하거나 열차 안에 있는 기계를 통해 살 수도 있는 것 같다. 

열차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여러 좌석들이 있어서 적당히 원하는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된다. 북유럽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임에도 걱정이 앞서거나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돌아다닐만할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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