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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집중하기 좋은 광교 2층 카페 퍼스트 크랙 본문
이번엔 본격적으로 일하러 갔던 광교의 아지트 카페다. 1층은 엄청 작아보이는데 2층의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서 가서 수다떨기에도, 일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평일 낮에 방문한 덕분에 사람이 많지 않을때 갔는데 저녁부터 사람들이 막 들어오기 시작했었다.
1층에도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주방에 가려있어서 그렇게 넓진 않다. 그래도 혼자 앉기 좋은 테이블이 여럿 보였다.
지금은 아이스크림을 먹기엔 너무 추운 계절이지만, 퍼스트크랙을 방문했을 때는 가을정도로 아이스크림 도전해볼만한 시기였다. 먹어보고 싶은 아이스크림 메뉴도 많아서 다음에 가면 한번쯤 도전해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가자마자 눈에 들어왔던건 커피와 함께 먹기 좋아보이는 크로플이었다. 아이스크림 크로플도 있지만 그 외에도 솔티드 카라멜이나 플레인, 초코 등 다양한 종류의 킈로플이 있었다. 크로플 위의 토핑은 미리 뿌려놓는게 아니라서 크로플 아래에 써있는 이름과 여기저기 붙어있는 사진들을 참고해서 주문하면 된다.
원두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게 가장 눈에 들어왔는데, 취향대로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 신기하게 신 커피와 묵직한 커피로 구분되는 여느 커피숍들과는 다르게 고소한맛과 더 묵직한 맛의 커피로 구분되어있었다. 이건 둘 다 내 취향인데...? 못마셔본 커피를 위해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 주문할때 따로 원두를 선택하지 않았던것 같아서 다음엔 브루스웨인으로 골라서 마셔봐야겠다 (카페 사장님이 마블 팬이신것 같다)
주문을 마치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엄청 넓은 공간이 나온다! 계단 앞에서 바로 보이는 정면만 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고개를 돌려도 제법 넓은 공간이 나와서 여럿이 오거나 모임장소로 쓰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우리는 일을 해야하니까 콘센트를 찾아 구석진 자리를 냉큼 맡았다. 노트북과 커피를 함께 올려두기에 그렇게 넓은 테이블이 아니라 조금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만 있어도 잠깐 할만은 하더라... 2층에서 보이는 공간은 보도블럭 테라스 혹은 광교테크노밸리 두가지 뷰로 나뉘는데 취향대로 골라서 앉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와이파이는 층별로 다른 걸 쓰는 듯 싶은데, 계단 옆 벽에 붙어있으니 참고하면 되고, 화장실은 2층 한쪽에 나있는 문을 통해 나가서 쭉 가면 건물 안쪽으로 다시 들어가는 길이 있고 건물로 들어가면 화장실 안내가 있다. 추운날은 밖으로 다시 나가야한다는 함정이 있지만 그래도 2층에 자리가 넉넉하다는 게 큰 장점인 곳이다.
대충 둘러보고나서 나온 메뉴, 커피와 티, 그리고 과자를 부셔서 올린 로투스 크로플로 당을 보충했다. 이 날은 건강한 점심을 먹고와서 건강하지 못한 후식을 추가해도 양심에는 덜 찔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크로플이 너무 맛있었다...
광교에서 일하거나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가서 2층자리에 콕 박혀있을 것 같다. 재방문의사 매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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