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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이 엄청난 강남 낙원타코 후기

진예령 2023. 1.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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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타코는 사실 광교나 수원에 있는 곳을 가봐서 강남도 별로 다를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다른 지점을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가게 되었다. 메가박스에서 영화보고나서 방문하기 좋은 동선이기도 해서 영화 끝나고 딱 식사하러 가면 좋은데 여기는 점심, 저녁식사 시간에는 대체로 웨이팅이 있는 편이라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서 오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메뉴판 찍는걸 까먹었는데... 메뉴는 다른데서도 볼 수 있으니 넘어가는걸로....

강남 낙원타코는 살짝 기계가 사람의 일을 줄여주는 것 같았는데, 주문을 키오스크로 받고 일부 메뉴는 로봇이 서빙을 해준다. 단순한 업무니 이렇게 대체되는 거긴 하겠지만, 왠지 이런 걸 볼 때마다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이 설 곳이 사라진다는 어딘지모를 불편함을 갖게 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커플세트로 낙원타코와 파스타가 세트로 에이드 두잔이 포함된 거였다. 그런데 말이 커플세트지 이 양은 도저히 둘이 먹을 수 없는 양이던데 어떤 커플이 이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커플세트라고 방심하고 하나를 더 주문하려던 지인을 말리고 커플세트에 맥주 한잔과 과카몰리를 추가했다. 

나온 낙원파히타의 음식중 불판에 올라가있지 않은 사이드 메뉴, 또띠아와 소스, 야채들은 모두 리필이 가능해서 부족할때마다 직원분께 추가요청을 하면 더 준다. (과카몰리는 따로 주문한거라 리필은 불가능하다.)

여기 요청은 사실 조금 애매했던게, 사이드메뉴가 부족할때마다 어떻게 부르긴 해야하는데 직원이 계속 돌아다니는 건 아니고 로봇도 한번씩 돌아다니는데 로봇이 뭘 리필해주는건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 로봇이 필요한 사이드메뉴를 일부 들고다닌다거나, 사이드메뉴 요청이나 직원 호출도 테이블의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으면 편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낙원 파히타의 기본 메뉴는 고기, 새우, 고기 이런 구성으로 새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미트러버였나... 고기만 들어간 메뉴가 있으니 그걸 주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대창파히타를 주문할까 싶었는데 그건 세트메뉴가 안돼서 안먹어본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본 메뉴로 결정되었다. 

다음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잠시 사진찍는 시간이라 일어서서도 찍고 앉아서도 찍고 ..ㅋㅋㅋ 

파히타는 직원이 직접 와서 가져다주고 불 붙여주면서 설명을 해줬는데 파스타는 음료와 동일하게 로봇이 서빙을 해줬다. 

테이블에 로봇이 서빙을 해주면 메뉴를 가져가고 스크린의 완료 버튼을 누르면 돌아가는 구조다. 

할라피뇨 대창 파스타! 낙원타코에 갈때마다 대창은 품절이라고 해서 대창이 들어간 메뉴는 처음 먹어봤는데 보자마자 느낀 건 대창 크기가 어마무시하다는 거였다. 한입에 겨우 넣을 정도의 크기라니, 보통 고깃집에서 대창을 구우면 이정도 크기는 보기 어려운데  나온 대창 크기를 보니 왜 자주 품절되는지 알 것 같았다. 

누군가는 지방이라고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사실 그 맛에 먹는거니... 파스타에 있는것도 맛있었는데 파히타에 대창이 있으면 살짝 구워서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 파스타는 이름에서도 살짝 매운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후추 매운맛에 가까워서 먹다보면 맵기도 매운데 기침이 나기도 한다. 소스가 그렇게 매워보이진 않지만 제법 매워서 음료수의 대부분을 이 파스타 때문에 먹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도 맛있게 중독적으로 매운 맛 덕분에 계속 먹게되는 맛이었다. 다만 파히타에 비하면 엄청 자극적이라 번갈아가며 먹으면 파히타의 맛을 잘 못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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