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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사과담금주 만들기(제조 20.3.27)

진예령 2020. 4.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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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빚은(?) 사과담금주 제작기. 

설탕을 엄청 넣고 만든 방법으로 만들고나서부터 3개월 뒤에 과일을 제거하고 숙성시킨뒤 3개월이 더 지나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무려 6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그 때는 코로나가 끝나서 사람들이랑 모여서 놀면서 다같이 한잔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었다.

(사실 사과가 많이 남는데 언제 다먹나 싶어서 만들만한 음식을 찾다가 과일담금주가 맘에 들어 시작했다)

 

일단 사과를 적당히 슬라이스해서 썰어준다

아래 왼쪽 사진처럼 슬라이스해서 소독한 유리병 혹은 플라스틱병(유리병이 더 좋다고 한다)에 사과를 담아준다. 

사과와 동일한 무게의 설탕을 넣는다. 

사실 계량을 감으로 해서 사과와 비슷할 거라고 예상되는 분량의 설탕을 넣었다. 

사과를 큼직하게 썰면 설탕이 사이사이 들어갈 공간이 많아서 사과를 채운 높이만큼만 채우던데 내 경운 사과를 엄청 잘 슬라이스해서 안에 설탕이 들어갈 공간이 많진 않았다.

그래서 거의 위쪽까지 설탕을 채워넣었는데 좀 많은가 살짝 고민했지만 뭐 일단 넣은거... 하고 인고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입구를 랩으로 막은 뒤 뚜껑을 잘 덮고 병을 몇 번 뒤집어서 잘 섞이게 해줬다. 그런데 무게 차이때문인지 사과는 뜨고 설탕은 가라앉는 상태가 되더라....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술에 설탕이 잘 녹는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보는걸로. 

병 크기가 크지 않아서 집에 있는 플라스틱 통도 활용했다.

이번엔 시나몬과 흑설탕을 써보는 걸로 흰설탕만 넣은거랑 뭐가 다른지 마실때 확인해보려고 한다.

한국 흑설탕은 흰설탕과 달리 뭔가 더 들어가서 과일주를 만들기엔 설탕의 풍미가 너무 강해서 어렵다는 얘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사과요리엔 흑설탕이 제법 어울리는 편인데다 시나몬까지 넣으면 제법 먹을만한 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도전해봤다.

시중에 파는 담금주 키트 같은데도 이런 조합으로 만든게 있길래 괜찮겠다 싶기도 했고 말이다 (비율은 모르지만) 

 

는 사실 좀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서 

아까 순서처럼 사과를 넣고, 흑설탕을 넣다가 향이 강하면 맛이 떨어질까 싶어서 흑설탕 / 백설탕 반반 넣었다. 그리고 시나몬파우더 듬뿍(?). 에다 담금주를 콸콸 부었다. 

랩을 싸서 뚜껑을 덮고 기다려본다.

과일 빼면서 슬쩍 맛보고 +숙성이 끝난 뒤에 먹고 후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제조하는 과정을 포스팅한다. :)

부디 맛있길 기원하면서.

 

 

20.6.27 과일 빼는날


20.9.27 마시는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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