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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불닭비빔면에 도전장을 내밀어봤다

진예령 2020. 4. 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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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의 불닭시리즈는 대부분 좋아하지만 너무 자주 먹었던 탓에 위장이 종종 파업하는 통에 요새는 정말 자제하면서 먹었던 불닭. 그래도 최근엔 제법 회복해서 불닭소스나 불닭만두정도는 가끔씩 먹곤 했다. (그래봐야 주말에 한두번정도 조금씩 먹은것 뿐이지만) 

그러다 발견한 도전! 불닭비빔면. 

포장지만 봐도 소스가 하나쯤 더 들어있는것 같았다. 집에 있는 고기와 조합이 괜찮을것 같아서 도전해봤다. 

면은 일반 라면에 비해 살짝 붉은색을 띠는 편이고 안에는 기본 소스와 도전장 소스가 있다. 

조리법은 설명에 나와있는대로 해봤다. 면을 건져서 찬물에 헹구고 액상소스를 넣고 비비는것 까지.

1. 끓는물 600ml (큰컵 3컵) 정도에 면을 넣고 4분간 끓인다

2. 면을 건져 찬물에 헹군 다음 액상소스를 넣고 비빈다

+3. 기호에 따라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넣어 맛있게 비벼먹는다. (이건 매운거 못먹는 사람은 도전하지 말자. 위장이 안좋아도 도전하지 말자. 불닭볶음면 잘 먹던 사람으로서 얘기하는데 진짜 맵다)

4분간 끓이랬는데 옆에서 반찬을 같이 만들다보니 좀 덜 끓였던것 같다. 살짝 꼬들꼬들한 면이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과자같은 면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비빔면의 단점은 뜨거운 물을 빼고 찬물에 헹구기 때문에 끓일때 덜끓이면 이걸 더 익히기 어렵다는 것.... 적당히 익히는게 좋을 듯 싶다. 

 

일반 소스 넣고 한젓가락 먹고나서 느낀건 뭐 이정도는 먹을만했다.

살짝 맵다 + 아쉽게 맵다는 느낌이라 도전장 소스를 추가 했다. 

나중에 이벤트 페이지를 보니 이 도전장 소스..... 1단계는 아예 안넣는거고 2단계는 반만 넣는거고 3단계가 다 넣는거더라. 반만 넣는다는 옵션은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바로 하나를 다 넣었는데 와....

삼양 이놈들 도전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매운맛이 엄청 훅 온다. 얼마 안먹었을때 순간적으로 뒷골이 싸해지고 손끝발끝이 떨리는 느낌이 왔다. (진짜 매운거 먹었을때 오는 느낌... 처음 핵불닭 먹었을때 이런 느낌 왔었다) 

핵불닭볶음면 위장이 종종 파업한 뒤로는 잘 사먹지 않지만 핵불닭 소스는 느끼한 음식에 조금씩 넣거나 소스로 찍어먹는 정도는 괜찮아서 가끔 활용하곤 하는데

이 도전! 불닭비빔면은 그 소스보다 훨씬 매운 느낌이다. 차갑게 먹는 면이라 매운맛이 죽지도 않고 바로 입안에 전달되는 것 같아 심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두젓가락만 먹어도 맵다는 느낌이 오고 속이 쓰린 느낌이 오는걸 보면 만만치 않은 건 틀림없다.... 

 

왼쪽 : 도전장 넣기 전 (일반 양념) / 오른쪽 : 도전장 넣은 뒤

눈으로 봤을땐 제법 붉은색이 진해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스도 아주 살짝 더 묵직한(?) 느낌이고. 크게 차이 없을수도 있는데 도전장이라는 이름을 달아서 그런건지 살짝 긴장하게되는 느낌이 있다. 

사실 비빔면 다 먹고 따로 먹으려고 했는데 도전장을 다 털어넣었더니 두번 먹고 너무 매워서 고기의 도움을 받았다.

비빔면 먹고 돼지고기 먹고 하니까 그래도 먹을만 하더라.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 쓰린 느낌은 오랫동안 남아있다. 한동안 매운음식 자제하고 요양해야할듯... 

 


며칠이 지나고 확인해서 잘 모르겠지만 다음 메인 채널 어딘가 올라간것 같다ㅎㅎ 한번씩 이렇게 올라가니 글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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