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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우식당 우마이 후기

진예령 2020. 4.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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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 코로나로 계속 집에 있다보니 회사말곤 밖에 밥먹으러 나갈일이 한손에 꼽히는 정도라 포스팅 거리도 만들어내기 힘들다 (물론 게을러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건 3주쯤 전에 다녀온 소고깃집.! 

얻어먹는다고 신나서 나갔다. 여기서 확진자가 떴다는 얘기도 없고하니 이제야 올리는 포스팅... (이라고 쓰고 귀찮아서 안올린거라고 읽는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우식당 우마이. 역이랑 가깝진 않지만 강남쪽에 갈때 지나가면서 한번씩 보는 곳인데 사실 가서 먹을일은 많이 없는 편이다. 

가게가 작아서 예약을 안하면 5인 이상으로 갔을때 못앉는 경우도 있기 때문. 소규모로 갈때는 그래도 적당히 일찍 가면 자리가 있는 편이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줄지 않을까 했는데 우리가 대규모여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긴 했지만 그 외 나머지 자리도 계속 차있어서 딱히 사람이 줄어들진 않았던 것 같다. 

보통 저녁쯤 가기에 근처에서 점심먹을일은 없어서 미처 몰랐는데 점심메뉴도 있다. 카레뿐이긴 하지만 고기맛은 확실히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기를 주문하면 간단한 사이드메뉴와 불판을 세팅해주신다. 

테이블에 고정되어있는 불판이 아니라 이동식 석쇠 불판이다. 

고기가 오자마자 바로 불판에 올렸다. 생각보다 고기 익는 속도가 빨라서 익는걸 보면서 후딱 뒤집고 먹는게 가장 맛이 좋다 (미디엄 / 미디엄 레어 좋아함)

소고기를 앞에두고 정신을 팔고 있으면 순식간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웰던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면) 적어도 고기굽는 사람만은 수다떠는것보다 고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올릴때 한번에 올리고 각자 앞에있는 고기를 취향에 따라 알아서 뒤집고 먹는 수 밖에... 

내 기억으로 이건 갈비살이었다. 입에서 살살 녹는게 수준급이다. (진갈비살도 괜찮았다!)

갈비살 150g에 12000원, 살치살 150g에 14000원, 진갈비살은 150g에 16000원으로 싸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소고기인걸 감안하면 먹을만한 가격이긴 하다. (물론 정신놓고 열심히 먹으면 가격이 무시무시해지긴 한다) 

사진찍을땐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사진을 보니 할로윈이 지난지 오래임에도 아직도 가게에 할로윈 분위기의 소품이 꾸며져있었다. (포스팅을 늦게 하는거긴 하지만 사진찍을때는 분명) 3월 중순이다

이것도 갈비살. 

오른쪽에 있는건 살치살. 둘다 맛있다. 뭘 먹어도 (굽기만 잘 한다면) 입에서 살살 녹는 소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 

살치살이 갈비살에 비해 조금더 쫀득한(?) 느낌이었는데 맛있는건 마찬가지..ㅎㅎ

우마이는 독특하게 퀘사디아와 소스가 함께 나온다.

고기만 그대로 먹어도 괜찮지만 퀘사디아에 싸먹어도 괜찮고, 같이 나오는 소스에만 찍어먹어도 괜찮다.

퀘사디아는 굳이 고기에 안싸먹고 나중에 따로 구워먹어도 바삭하니 과자처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 생각 못했다가 누가 구워먹는걸 보고 구워봤는데 또 다른 안주가 탄생했다) 

그리고 구워먹는 치즈.

7000원으로 열조각정도 주는데 따로 주는 판을 불판에 올리고 치즈를 구우면 치즈가 말랑말랑해져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렇게 조화로울수가 없다. 느낌으로는 모짜렐라치즈 같은데 정확히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치즈 특유의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걸 보면 모짜렐라 치즈에 한표.. (확실하진 않다)

그리고 새송이버섯(2천원). 이것도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고기랑 먹기 좋은 메뉴들만 푸짐하게 해서 따로 판매하니 이것도 좋아하는 사람은 추가주문해서 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면 깔끔해서 좋다. 

사진을 보니 집에 있는 새송이버섯도 저렇게 잘라서 고기랑 같이 구워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있다. 

이렇게 고기와 치즈, 버섯을 구워먹고도 식사를 해야한다며 사람들이 볶음밥과 열무국수, 비빔국수를 주문해서 감탄하며 먹었다.

여기서부터는 사실 배불러서 거의 손도 못댔기 때문에..... 비빔국수가 정말 맛있다는 후기를 듣긴 했지만 내가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 말은 없다.

볶음밥은 소고기 볶음밥으로 안에 고기들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덕분에 맛있는데도 배불러서 더 못먹음...) 맛있기도 해서 볶음밥도 추천하는데, 고기를 많이 먹어서 깔끔한 맛을 더 선호한다면 국수를 추천한다. 

 

 


요상하게 요새 다음 메인에 한번씩 오르는 글들이 생겼다. 

매일하자고 마음먹은 포스팅을 일주일에 두세개 올리면 잘한 정도라 그렇게 자주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여러번 올라가는 느낌.. 이유는 알수없지만 그래도 메인에 올라가니 기분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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