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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one bite 브런치 카페 후기

진예령 2018. 7.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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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밤새 놀다가 새벽에 숙소들어가서 자고나서 체크아웃시간에 맞춰 일어난 뒤 한 일은 식사를 하러 간거였다.

밤새 놀기 위해 에어비앤비까지 잡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아주 뿌듯했던 일정.

같이 숙소에서 머물렀던 사람들과 함께 아침에 뭘 먹을까 하다가 브런치 메뉴로 결정하고,

원래 찾아가려던 곳은 조금 멀었지만 마침 가는길에 괜찮아보이는 브런치 가게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다.


그게 바로 원바잇!


입구는 아주 큰 전원 주택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간판도 있고 안쪽 입구 앞에는 블랑 판넬도 붙어있어서 음식점인걸 알았지만 말이다.


바깥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제법 있었다. 월요일 낮에다 여름이 다 되어가는 날씨라 더워서 바깥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안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게 보여서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살짝 했었다.


입구에도 메뉴판이 세워져있었지만 안에 들어와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런치가게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이 가득한 맥주들을 보니..... 저녁에 와도 좋을 법 했다.

물론 이 날은 월요임에도 불구하고 연차를 쓴 느긋한 날이어서 마시려면 마실수도 있었지만 같이온 친구들이 샐러드를 시키던 중이라 참아야했다. 

롤케익도 큼직하니 맛있어보여 샐러드에 후식으로 케익을 주문할까도 잠시 고민했다.


오믈렛, 샐러드와 샌드위치, 토스트 등도 주문할 수 있고 커피나 음료 메뉴도 아주 다양했다.


근처에 살았다면 여기에서 자주 포장해갔을법한 메뉴들도 많아서 주문하기 제법 어려웠다. 간단하게 오늘의스프에 파스타를 추가하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 내가 주문한건 프렌치토스트. 한 명은 여태 놀고 먹었던 죄책감에 샐러드를 먹겠노라 했지만, 나는 그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왔을 땐 맛있는 걸 먹겠다는 생각이 더 컸을 뿐이다. 


맥주와 함께할만한건 포테이토 칩스밖에 없어보이는데.... 저녁에 오는 사람들은 샐러드에 맥주를 마시는건가 싶다.

술은 몸에 좋지 않지만 샐러드랑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지 않아서 어떤 면에선 괜찮을 듯한 조합이긴 하다.



그리고 나온 메뉴들. 리코타치즈와 샐러드. 작게나마 바게트빵이 나와서 치즈를 얹어먹기는 좋아보였다.


내가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시럽이 듬뿍 올라가있는데 같이나온 라즈베리나 카라멜 시럽을 더 찍어먹을 수 있게 담아준다. 당 떨어졌을 때 아주 좋은 메뉴다.

심지어 토스트 위에 올라가있는 바나나도 설탕에 절여져있다. 토스트는 아주 촉촉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고 의외로 토스트에 올라가있는 견과류가 별미였다. 그냥 견과류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조금 다른 견과류였나 싶다.


배고픈데 양심상 샐러드를 먹어야겠다면 바질 페스토 샐러드 파스타...! 

물론 이걸 주문한 사람은 그렇게 외치진 않았다. 그냥 파스타가 먹고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먹은건 토스트 뿐이었지만 다들 남기지 않고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는 걸 봤을때 샐러드도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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