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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 재무 돈

후기보고 골랐던 이사클린 이사후기

진예령 2019. 6.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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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사는 사실 1월 말에 했는데 사진이 많아서 정리할 엄두가 잘 안나다보니 ... 이제야 정리를 한다. 

글로만 정리했던건 1월초에 업체를 알아보고 결정하면서 간단하게 글로 후기는 남겼었는데 사진첨부는 이제야 한다. 

2019/01/02 - [재테크 투자 재무 돈] - 이사후기



이사업체에 대한 불만은 이사전엔 거의 없었다. 가격이 조금 비싼것 정도가 불만이었지만 다른 이사업체는 인터넷에 후기가 없었는데 여기는 인터넷에 후기글들이 제법 괜찮아보이는게 많아서 결정했었다.

그리고 그게 과대광고의 산물이었다는 걸 직접 겪어보고 깨달았다. 



이사하는데 들이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정말 여러모로 줄여보려고 했었는데, 원룸에 있을때보다 가전제품을 포함해서 짐이 너무 많아졌다는걸 깨달았다. 

결국 싸게 가는건 왠지 어디선가 손해볼 것 같다는 생각에 서비스를 포함해서 이사를 잘 해줄 곳을 찾자가 업체를 고르는 기준이 되었다.

이사 후기들 중에 뭔가 부서졌다거나 제대로 설치가 안됐다거나 하는 글들이 있어서 조금 불안해진것도 한 몫 했었다. 비싼 돈 주고 고른 이사업체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내 잘못이다. 가격에 상관없이 일을 제대로 못하는 팀은 못한다. 


일단 이사 직전의 모습이다. 짐도 많고 잔짐도 많고 나름 정리하고 산다고 한건데 이사 전이라 나와있는 것들까지 포함하면 제법 정신이 없어보인다. (이사후는 짐들이 다 나오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깔끔해 보인다)

반포장을 할까 하다가 이사업체에서 포장을 권하며 정리 잘해주겠다고 해서 포장으로 했는데, 내 취향대로 정리가 꼭꼭 필요한 나로서는 포장이사를 해도 어차피 내가 짐정리를 다시 전부 해야했다. 

다음엔 꼭 반포장을 해서 돈이라도 아낄거다. 내가 연차를 쓰는 이유는 짐정리 노가다를 하기 위해서이니.... 

상대적으로 내가 자주 쓰는 공간인 큰방에 대부분의 짐이 몰려있어서 다른 곳에는 거의 짐이 없었다.

베란다는 추워서 겨울에 잘 안나가니 있던 짐도 안쪽으로 들여놔서 거의 물건이 없었다. 

창고에만 짐이 조금 있는 정도?

작은방도 이미 정리를 다 했던 터라 남아있는 짐이 거의 없었다.

주방에는 차를 놔두는 작은 찬장 정도가 있었는데 이걸 원상복귀 못해주더라. 그대로 옮겨준다면서...!! 내 소중한 차 컬렉션은 주방에 대충 넣어버려서 다시 찾기도, 정리하기도 힘들었다.

주방과 세탁실.

세탁실은 그저 그랬는데 나름 주방에는 제법 많은 짐들이 있었다. 가전제품도 많아서 이젠 주변사람을 동원해도 이사를 못한다.

화장실...은 상대적으로 짐이 적은 편. 씻을것 정도와 수납함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사직전의 사진을 찍어뒀고, 다음은 업체가 오고나서 이사중일때 간간히 찍은 사진들이다. 

주방은 주방이모가 따로 담당해서 이삿짐을 옮겨주신다. 하지만 정리되는건 내 취향이 전혀 아니었고 하다못해 그대로 옮기는것도 잘 못해주셔서 결국 주방에 들어간 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시 정리해야만 했다.....

다들 옮기면서 박스에 이게 어디있던건지도 적었는데 왜 그걸 못찾아넣는가....


이삿짐을 쌀때까지만 해도 각종 비닐과 박스를 이용해서 척척 집어넣는 모습에 신뢰감이 막 들었었는데 말이다. 

포장들은 전문적인 느낌이었는데.... 

가전은 따로 포장하는 케이스가 따로 있었던것도 나름 괜찮았다. 

이삿짐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표시해두는 시스템도 괜찮았고 말이다. 



침대 매트리스 따로 침대도 잘 분해해서 옮겨주는 것도 괜찮았다. 

사다리차를 안부르려고 했는데 엘레베이터 사용 비용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라 나가고 들어가는 사다리차를 모두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10만원 추가. 이건 사용하는 비용이니 뭐 그럴 수 있지. 

짐을 다 내보내고 부동산에 가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잔금치르고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를 하는등의 절차를 다 마치고 들어오니 이미 많은 짐들이 옮겨져있었다. 

아직 한창 옮기는 중이라 어수선한 감이 있었지만 새로산 가구도 받고 하면서 하나둘씩 정리되고 있었다. 


사실 한창 짐이 들어올 때 조금 더 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때 옮겨지던 짐들 중에 정리가 제대로 안된게 많은 듯 싶다. 미리 잔짐은 어디에 옮겨달라고 얘기를 해두긴 했었는데 주방의 경우는 거의 안했더니 냉장고부터 선반까지 취향대로 된게 하나도 없었다. 

진짜 한 20~30분정도 식사하러 갔던 거였는데 그냥 한시간만 더 참고 할거 다 하고 밥먹으러 갈 걸 그랬다. 다음에 이사할땐 간식거리라도 챙겨들고 다니면서 할 일 해야겠다. 밥은 모든 정리가 끝나고나서 저녁을 호화롭게 먹으리라. 

 


거의 정리가 완료된 시점.

선반..... 박아주지도 않고 그냥 갔다. 아니 이런것도 다 해준다고 해서 비싼 돈 주고 여길 골랐던건데.....

찬장은 내가 다시 정리한거고, 짐도 얼마 없던 냉장고도 다시 정리했다. 

아 심지어, 세탁기 수도배관도 반대로 연결해놨다. 물도 틀어보고 확인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온수/냉수가 반대라서 세탁하면서 계속 세탁실이 후끈해지는걸 경험했다. 왓더.... 처음엔 내가 온수를 틀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온수를 좀 잠갔는데도 그게 해결이 안돼서 대체 뭐지 하고 세탁기 돌릴때마다 연구해봤는데 빨래 돌린 직후에 보니까 수도의 온도가 반대더라. 냉수라고 생각했는데 수도꼭지가 뜨거움.... 아니 이걸 확인 안하고 그냥 꽂았다고 ? 수도꼭지에 냉/온수 색깔이 반대라서 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한데.... 

이사할때 바꿔끼면 귀찮으니까 온수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수도가 반대로 되어있는건 없는지도 꼭꼭 확인하고 반대로 되어있으면 바로 시정해야한다. 나가고나면 AS 같은거 없다. 

거실은 짐이 거의 없어서 아주 말끔한 상태. 이때랑 지금을 비교하니까 이때가 훨씬 깔끔하다. 

다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은방은 뭐 그렇게 많은 짐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침대, 책상, 행거까지 나름 필요한건 다 들어간다. 딱 혼자쓰기 좋은 크기.


현관은 나름 취향대로 되어있다! 뭔가 살짝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처럼 현관에 신발장 겸 벤치를 다시 가져다두니 지금은 더 취향대로 되었다. 

 

화장실과 화장실 앞 화장대로 쓸 공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은 화장대(?) 근처에 거울 앞엔 조명도 달고 여기저기 얹어놔서 조금 더 아늑(하다고 쓰고 잡동사니가 많아졌다고 읽는다)한 공간이 되었다. 

 



뭔가 이사 before & after 같은 글이 되어버렸는데, 결론은 이거다. 

이사업체는 잘 골라야한다. 

가격이 비싸다고 다 잘해주는건 아니다. 인터넷의 후기같은 광고글에 속지말자. (요새 하면서 느끼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 블로그 등엔 정말 광고가 많다)

이사하는 동안 한눈팔지 말자. 그사람들의 집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더 꼼꼼하게 챙겨서 필요한걸 요청해야한다. (인테리어와도 비슷한듯)

잘못된게 있으면 바로바로 고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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