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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7.5.8-9 비즈니스 귀국 + 공항놀이

진예령 2017. 6. 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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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관광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 덕분에 공항에 일찍 와서 티켓팅을 해서인지 

이코노미 예약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티켓 끊을 때 직원이 별 말 없어서 비즈니슨지도 몰랐는데

공항에서 놀다가 J 클래스가 비즈니스인걸 알게됐다. 어쩐지 좌석 번호가 엄청 앞이더라 ㅋㅋ

내가 탄 비행기는 5열까지가 비스니스였다. 내자리가 마지막 비즈니스 줄인셈. 거기다 요청했던 대로 창가...!!

투표하겠다고 모스크바에서의 관광을 위한 하루를 버리고 비행기 표값도 엄청 내고 변경한 보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다음날도 쉬긴 했지만 귀국하는 시간이 늦어 체력을 좀 걱정했는데 짧게나마 비행기에서 누워서 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값진 사치이자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지 알았다.

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

비즈니스석에 앉아보니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부럽다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 내가 뭘 해서 비즈니스를 탄 건 아닌데 하는 싶어서 내가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

비즈니스석은 자리도 정말 편안하고 주는 것들도 많고 제공하는 서비스 같은것들도 엄청 좋다. 그리고 다리를 뻗어도 앞자리가 남는다.

좌석을 눕혀서 아예 드러누워서 잘 수 있고 살짝만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무려 식사가 코스요리....가 있길래 코스로 먹고 싶었는데 마지막 자리라 그런지 코스가 다 떨어졌대서 한식을 고를수밖에 없었다.

술도 엄청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는데 와 무슨 술도 와인, 보드카, 양주, 칵테일도 종류별로 있다. 

좀 피곤해서 술을 많이먹긴 좀 어려울거 같아서 와인정도만 주문하고 칵테일은 마음속에만 담았다. 


앙트레로 나온 메뉴였던듯 싶다. 

와인은 처음 메뉴 주문할때 레드와인을 시켰는데 화이트로 마시고 싶어서 주스 받고나서 화이트 와인을 달랬더니 화이트 와인을 줬다. (심지어 다마시면 물어보고 채워준다)

그리고 레드와인을 .... 메뉴가 나올 때 즈음 한잔 더 줬다! 이렇게 마시면 비행기에서 난동부리는 승객이 될 것 같은데 싶어서 적당히 마시고 좀 남겼다.

무려 테이블 세팅까지 해주는 자린데 난동부리면 안될 것 같아.

비행기 좌석에 세팅된 테이블....! 과 메뉴.

코스가 아니라 한식이라 한상에 모두 나온다.

고기반찬이 매우 맘에드는데다가 (왜 나온지 모르겠지만) 버터가 나와서 쌀밥에 버터를 넣고 고기반찬+양념과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는 메뉴가 됐다. +_+


그리고 배불러서 치워달라고 하고 쉬려는데 후식이 있다고, 아이스크림 이라고..!!! 

해서 아이스크림도 받아서 다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포기할 수 없지. 심지어 이렇게 고급스럽게 나와서 배부름을 무시하고 주문한 보람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좀 버티면서 영화를 보려했으나 배도 부르겠다 담요도 따뜻하겠다 누울수도 있겠다 너무 편안해서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놓고 드러누웠다.

4시간 정도를 그냥 푹 잔거 같다. 

정신을 차렸을 땐 옆 사람이 요거트를 받아먹고 있었고 난 그때 일어나서 비몽사몽으로 앉아있었더니 아침 먹을거냐고 물어봐서 받았다.

아침메뉴는 간단했지만 제법 맛있는 것들이 많았다. 

아침의 메인은 저 노란색의 계란 오믈렛? 같은 메뉴였는데 햄이랑 같이 있어서 제법 맛있게 먹었다.

같이 나온 치즈와 견과류, 요거트도 무난했다.




식사를 마치고 얼마 안지나서 바로 귀국.


인천공항에 내려서는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 (SE아님 일반)로 할 수 있는 공항 놀이는 다 했다. 

크마여서 먹을 수 있었던 점심 식사와 아멕스여서 가능한 커피와 리무진 버스 만원 할인. (만원 넘는 지역의 경우 초과된 금액은 현금으로 내야한다)

명가의 뜰에서 점심먹기(만원어치 가능.)  아침은 비행기에서 먹고 와서 조금 남기긴 했지만 제육볶음은 맛있었다.


그리고 투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집까지 귀환!


동네엔 도착하자마자 투표를 하고 투표 인증샷을 찍은 뒤 집으로 와서 짐정리를 했다.


여기저기서 깨알같이 이것저것 샀는데 먹을건 대부분 선물용이어서 날 위한 건 내가 먹다 남긴 그린필드 홍차와 팔찌와 냉장고 자석이 남아있다. 

그리고 맛이라도 본 보드카들.ㅎㅎ

나머지 간식거리는 다 선물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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