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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wine&more 미국 NC 와인 맥주 판매점 후기

진예령 2018. 9. 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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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찾아갔던 주류 전문 판매점 Total Wine & more.
체인점이었는데 캐리 및 롤리 근처에 많은 매장들이 있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는 제법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멀리 갈 일이 없어서 많이 검색해보진 않았다.

여기는 사실 도수높은 술, 리큐르 같은걸 찾으러 갔던 거였는데 그런걸 팔지는 않고 와인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듯 싶었다. 대부분의 공간에서 와인을 팔고 일부는 맥주를 팔았다. 맥주도 제법 많은 종류를 취급하던데다가 지역 맥주, 지역 와인들이 많아서 여러병 골라오고 싶은 곳이었다.
이름의 &more는 대부분이 맥주를 의미하는 듯 싶은데 일부는 다른 종류의 음료수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은 안주, 술에 섞어마시기 좋은 베이스나 시럽 등을 포함한다.



이렇게 와인이 많다
당연히 이 사진에 있는 만큼만 와인이 있는건 아니다. 이거의 3~4배 정도 된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여기는 맥주코너.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오른쪽 라인은 맥주라인인데 맥주도 종류별로, 특색별로, 지역맥주는 따로 진열해두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쪽 코너에는 맥주들만 진열해둔 공간이 따로 있다.

거기서 발견한 드래곤 밀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우드만 한줄 종류별로 진열해둔 덕분에 내가 2주동안 마실 수 있는 술이 얼마나 되는가를 고민해야만 했다.
이미 맥주 6캔을 타겟에서 구입한 이후라서 맥주를 더 마시려면 얼마나 마실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같이 했다.
타겟과는 달리 여기에는 차를 타고와서 짐을 다 내손으로 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한 몫했다. 거기다 한병씩만 구매할 수도 있으니 종류별로 고르기 더 쉽기도 했고 말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모든술이 다 스타우드!!
낙원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맥주를 쌓아놔도 스타우드 종류를 이렇게 많이 두는걸 본적이 없었고, 사실 있다고 해도 한국에서는 예산을 좀더 팍팍하게 써서 많이 사다 마시지도 않았기에 쇼핑금액을 풀어놨던 미국에서 더 신나서 찾아다닌 듯 싶다.

거기다 주류 전문점에 내 취향의 술이 많아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술 근처를 배회하면서 한정된 위장과 시간 안에 마실 수 있는 술을 계산하면서 최대의 만족도를 얻겠다고 머리를 쥐어 짜냈다.
그래서 고른 스타우트 두병! 남은 기간이 일주일하고 이틀정도밖에 없는데 맥주는 6캔이 이미 있던터라 하루에 한병씩만 해도 버거울것 같았다. 와인도 한병 마실걸 계산하기도 했고 ...


와인은 좋아하지만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 한켠에 마련되어있던 지역 와인들을 발견했다.
심지어 여기는 추천 와인은 포도모양 메모지에 와인 맛의 특징을 함께 써놔서 고르기 수월했다.
사실 뭘 고르면 좋다는 건 메모를 참고해서 골랐는데 선택지가 한병이 아니라서 .... 두병을 마시고 한병을 챙겨가자는 생각으로 두병을 골랐다.

그 두병 중 한병은 정말 맛있어서 한국 오자마자 마시고 더사올걸 하는 후회를 조금 하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아껴두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해외여행가서 이런 주류 전문점을 가볼만 할듯 싶다.
한국은 와인이나 맥주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주류 전문점은 와인이나 맥주를 다양하게 구비해놓지 않은 경우가 많고 크기도 이렇게 크지 않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좀 덜한데 미국이나 유럽은 일단 와인 종류가 많아서 특히 와인 전문점에서 추천이나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비록 40도가 넘어가는 쎈 술들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식사와 곁들일 수 있는 가벼운 술이나 기분전환삼아 마실 수 있는 달달한 술들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세계맥주를 종류별로 수입해서 다양한 술을 마실 수 있는 편이지만 이런 술을 주조하고 유통도 전국각지로 해서 구매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게 있으면 좋을텐데 싶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사실 종류가 없다고 하기엔 전통주나 지역별 막걸리, 소주 등이 제법 있는 편인데도 그런걸 한자리에 모아놓고 비교하면서 고민해보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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