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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y 몽골리안 레스토랑 crazy fire 후기

진예령 2018. 9.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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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맛본 몽골 음식, 나름 이 근처 맛집이라고 손꼽을만 했던 곳이다.

처음 이 식당을 방문했던 친구들도 우연히 가게된 곳이라고 했는데, 그것 치곤 정말 의외의 맛있는 식당이었다. 


몽골 음식이라고 해서 당연히 고기가 많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가게는 뷔페식으로 원하는 반찬(?)들을 골라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세한건 아래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치는 일단 지도에 표시된 것과 같고, CrazyFire 라는 상호명을 갖고 있는데 이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떤 의미인지 곧 알게 될테니까.


입구에는 몽골이 아주 잘나갔던 한때, 칭키즈칸의 시대에 어디까지 영토를 확장했었나 하는 지도가 나와있다. 

유럽까지 달려나갔었다는걸, 그것도 아주 짧게 치고 빠져서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많은 듯 싶었다. 이게 나름 몽골인들의 자부심일까 싶기도 하다. 


처음 들어가면 이런 바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었는데, 두번 갔지만 여기서 식사하는 사람은 못봤다. 

입구에서 안내를 위해 잠시 기다리면 안쪽의 앉을만한 자리에 안내해준다.

중간에 보이는 저 곳에 내가 고른 재료들을 들고가면 조리해준다. 


한번도 먹어보진 않았지만.... 간단한 샐러드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3달러. 

이건 그릴에 굽는게 아니다 !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뷔페식으로 놓여있는 재료들을 저 작아보이는 그릇 하나에 가득가득 먹을만큼 담는 것이 목표다. 


위의 면이나 두부,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 외에도 아래처럼 야채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껏 골라담으면 된다.

계란은 너무 많이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조리가 어려워서인지 3개까지만 가능하다고 써있다. 개인적으로는 한두개면 적당한 것 같았다.


재료를 다 담았다면 마무리는 취향대로 소스를 고르면 된다. 이 중 한 소스는 아주 매운맛을 자랑한다는 게 있었는데 매운 걸 잘 못먹는다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한국자 정도는 괜찮은데 두 국자 이상으로 넘어가면 못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한가득 쌓은 재료들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그리고 번호표를 받아 해당 위치의 조리대 위에 놓고 요리해주기를 기다리면 아주 거대한 원형 판 위에 재료들을 올리고 볶아준다. 

조리방법이 아주 신기한데 멀리서 지켜보면서 재료들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대형 칼....? 길다란 주걱(?) 같은걸로 타지않게 볶으면서 계란도 깨고 볶고조리를 하는데 이게 정말 신기한 기술이다.

몽골에 여행 갔을땐 이런식으로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 먹어보게됐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이것도 철판이 있어야 요리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대체 어떻게 유목민들이 이 철판을 짊어지고 다녔는가 ....




이 접시 색깔에 따른 차이는...... 검정색 외에 다른 걸 선택해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재료를 두그릇 담느냐 한그릇 담아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검정 접시에 선택은 오직 흰밥 / 볶음밥 중 하나를 고르는거였다.

둘다 먹어봤는데 취향대로, 볶음밥이 조금 더 맛있는데 직접 고른 재료들과 소스의 맛을 깔끔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흰밥이 더 괜찮다. 


그렇게 나온 메뉴.

의외로 누들도 괜찮아서 두그릇을 골라서 하나에는 야채와 누들을 담고 다른 하나에는 고기를 담아서 섞어먹는것도 괜찮았을듯 싶다.

조리하면서 두부가 소스를 잘 흡수한듯해서 먹기에도 괜찮았다.



얹어진 밥을 생각했을때 ...... 고른 재료에 고기 욕심을 많이 부리면 다 먹기 아주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다.

야채를 많이 고르면 그건 숨이 죽어서 괜찮은데 고기는 익는다고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 한 그릇 듬뿍 고기를 담아오면 그 양 그대로 먹어야 한다는 점에 충분히 유의하고 재료를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맛은, 내가 재료를 어떻게 골랐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취향에 맞게 재료와 소스를 잘 골랐다면 나처럼 맛있게 먹었을거고 이것저것 모르는거니까 다 담아본다 같은 시도를 했다면 맛없을수도 있다. 적당한 시도를 통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을 보니 다시 생각나는데 이걸 먹으러라도 한번쯤은 더 미국을 방문해보고 싶다. 

(다시 몽골 여행가서 이런 음식점을 찾는게 빠를까...)




나가는 길에 본 껌볼(?) 판매기. 어렸을땐 동네에 이런게 하나씩 있었는데 외국에 나와서 어느 음식점에 비치되어 있는걸 보니 기분이 묘해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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