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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할인마트 타겟 후기

진예령 2018. 8. 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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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에 있던 덕분에, 거기다 운영 시간도 미국 기업 치고는 한국스럽게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했던 덕분에 틈나는대로 뭔가 살게 있으면 타겟에 주로 가서 사곤 했다. 

그런 것 치고는 손에 꼽을만큼밖에 안갔지만, 걸어서도 3분안에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할인마트였다.


미국 서부쪽에서는 못봤던것 같은데 동부쪽에는 제법 흔한 마트인듯 구글에도 검색하니 잘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느낌. 


당연하다고 해야할지, 주차장이 아주 넓고 매장도 한층밖에 없는데 제법 넓어서 볼것도 많다.


해리포터는 영국에서 사야지! 라고 생각했음에도 이 코너를 보곤 한동안 못떠나서 내게 갈등을 안겨줬던 곳.

타겟에서 이미 초콜렛을 포함한 기념품들을 잔뜩 사는바람에 가방에 남는 공간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분명 무언가를 사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마트에 왔으면 당연히 구경해야하는 알코올들.

심지어 로컬 맥주라서 종류별로 하나씩 골라보고 싶었지만, 대부분 6병, 6캔묶음으로만 팔아서 혼자서 같은걸 6병씩 도전하기는 조금 무서웠다. 그래서 가장 취향에 맞을듯한 레몬맛이 난다는 맥주를 선택했다. 마침 한정판이라고 해서 혹했던것도 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마셔서 난 하루에 한병 정도로 세병을 겨우 마셨던듯 싶다.


여기는 와인을 포함한 도수 높은 술은 다른 매장에서 팔고 보드카나 위스키 등의 독주는 시내에 딱 한곳에서만 취급하는 했다.

일부러 찾아간 와인 & 모어라는 와인 전문 매장에서는 와인과 맥주만 팔아서 독주는 다른 곳에서 파는것을 다시 확인하고 왔다. 사실 와인은 타겟에서도 파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 할인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듯. 


끝도 없이 이어질것 같은 맥주들.

하지만 저 뒤쪽은 냉장/냉동 식품이다.



타겟에서 찍은 사진들은 사실 타겟 소개보다 내가 돌아다니다가 신기한걸 발견했어! 라거나 좋아하는걸 발견했어! 일때 찍었던거라 다양한 물품들을 찍어두진 않았다. 

이건 신기하게 식사대용으로 한입거리 음식 같은걸 냉장식품으로 파는 듯 싶었다. 

쿠키 사이에 햄이낭 치즈, 참치 등 다양한 것들을 끼워먹는 음식 혹은 한입거리 피자 등등 사실 식사보단 안줏거리에 가까운듯 했는데 10개에 10달러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안주로 사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다 내 손으로 짊어지고 돌아가야하는 것들이 아니었다면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종류의 한입거리 음식들도 있었다.

치즈퐁듀 만들어서 찍어먹으면 딱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냉장/냉동식품의 나라 미국...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소포장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놨는데

만약 내가 미국에 일하러 갔는데 회사에 먹을게 부족하다거나 하면 이런걸 제법 쟁여두고 먹었을 듯 싶다. 


커피.....도 아주 큰 사이즈로 판다.

스타벅스 커피도 대형으로.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가 아니다. 이건 2~3L되는 크기라 먹으려면 정말 두고두고 ........

한 종류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이걸 소분해서 들고다닐 생각이라면 괜찮은 절약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 

내가 호텔에서 머문게 아니라 고기를 조리해먹을 수 있었다면 구입했을지도 ....

이걸 찍으면서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고기를 먹어도 되지 않나를 잠깐 고민했을 정도다. 

타겟을 돌아다니던 시간도 마침 아침을 안먹은 오전 시간이라 굶주린 짐승과 같은 눈빛으로 돌아다녔으니 어떤 상태인지 알만하다. 



사실 이런 음식보다 내가 더 많이 구입했던건 옷이었다.

옷은 사진찍기 전에 일단 내가 눈이 돌아가서 구경하고 다니던 덕분에..... 사진이 없다. 

옷 종류가 다양한것도 있었지만 할인폭이 30%, 50%, 간혹 70~80% 할인하는 것들도 있어서 하나만 건지면 살만하겠다는 생각에 둘러보다 이것저것 사오기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에 있는 빈티지 샵 같은 느낌? 여러벌을 구매했지만 잘 입는 옷도 있고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아직도 입어보지 못한 옷이 있다. 

그리고 옷 사이즈가 XXS부터 XXXL까지 엄청 다양한데 옷마다 크기 기준이 달라서 어떤 옷은 S가 맞는데 어떤 옷은 L가 맞기도 해서 로또하는 기분도 살짝 들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사이즈라거나 하면 찾아볼만 하다. 

디자인도 한국보다 다양한 편이기도 하고, 얌전한 옷이 많지 않아서 같은 종류만 찾다보면 한국에서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아 여기 타겟에는 안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노스캐롤라이나 기념 머그잔 같은걸 사기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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