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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영화관 이용 후기

진예령 2018. 9. 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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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에서 머무는 동안 근처에 있어서 머무는 기간 내에 꼭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영화관.

우리나라와는 달리 건물 하나를 영화관이 통째로 써서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기가 제법 힘들었다.
건물도 크긴 했지만 건물보다 더 넓은 부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영화표 구매는 그냥 직접 가서 했다
구글에서 해당 영화관을 검색하니 상영 영화 및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서 원하는 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 표를 사러 갈 수 있었다. 연결된 앱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예매할 수 있는 것 같은데 해외라 그 방법이 내게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직접 구매했다.

한국에서 예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예매하려는 영화 이름과 시간, 인원을 얘기하면 바로 표를 끊어준다.
물론 좌석 위치도 지정할 수 있다.


내가 예매한건 맘마미아2, 인크레더블2를 노리고 있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이후의 시간에서 확인하니 괜찮아 보이는게 맘마미아2 였다.
미국에서 영화를 볼때 신경썼던건 역시 ... 한국어 자막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대사가 많거나 어려운 주제의 영화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그래서 골랐던게 무난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종류의 영화 인크레더블과 대사를 좀 놓쳐도 노래의 신남으로 커버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

마침 맘마미아가 개봉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영화관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내부에 카페나 음식점이 있는 것도 한국의 영화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금 다른 느낌으로 화려했던 듯 싶긴 하지만 말이다.


시간을 너무 딱 맞춰와서 와서 티켓을 끊자마자 바로 상영관으로 들어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언어가 영어로 되어있다는 걸 제외하면 한국과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상영관 입구 근처에는 영화보고 나온 사람들 혹은 들어가는 사람들이 잠깐 사진찍거나 놀 수 있도록 해놓은 시설물들도 있었다.


다른건 뭐 다 비슷하구나 하고 지나갔는데 이것만은 정말 미국이라 이렇게 좋은가 했던 것.

 보자마자 대박!!을 외치고 앉자마자 감탄했던 좌석이다.

엄청 특별한 영화관 좌석을 예매했던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넓고 편안하고 시설 짱짱한 곳에 올 수 있었던거지..!!

여기 보이는 이 좌석들이 모든 좌석에 깔린 것과 동일하다. 사진으로만 봐서 크기가 감이 안올지도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체구의 성인이라면 혼자 앉아서 무슨 자세를 취해도 다 좌석 안에서 할 수 있다. 마른 체구 여성이라면 좌석 하나에 두명이 앉을수도 있을 듯.

그리고 리클라이너 소파인가... 좌석의 다리쪽을 펼 수 있다!! 발뻗고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발을 뻗어도 앞좌석에 다리가 닿지 않는다.

내가 영화관에 들어갔을때,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내 뒷자리에 한 커플이 있었다. 그들이 발을 뻗어도 내 좌석까지 발이 닿지 않는다는 것.!

이 자리가 특별히 앞의 공간이 넓었던 것이 아니다. 모든 자리가 이런 식이었다.



다만 미국 영화관의 단점도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볼때 상영시간이라고 표시된 시간부터 약 10분간 광고를 상영하고 그 이후에는 본 영화를 시작하는데
미국은 ...... 광고가 ... 20분이 넘는다.
한국을 생각하고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와서 화장실도 못가고 바로 시작하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광고만 나오고 영화가 안나와서 언제까지 하는지를 몰라 헤메고 있었다. 참다참다 20분쯤 지나서도 계속 광고만 상영하길래 화장실에 후딱 달려갔다 왔는데 다행히(?) 그때까지 광고를 상영하고 있었고 직후에 영화를 시작했다.

이렇게 상영시간이 늦는건줄 알았으면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와서 인크레더블2를 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일 끝나자마자 왔으면 인크레더블2 전의 광고도 볼 수 있었을듯 한데 말이다.


미국의 모든 영화관이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져봤을때 12달러 정도로 새로나온 영화를 발뻗고 누워서 편안하게, 넓은 스크린과 짱짱한 사운드+소파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귀 옆에서 들리는 음향까지 제공된다고 하면 기꺼이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이 모든 서비스의 가치를 합치면 내가 집에다 영화관을 설치하는것보다 한번씩 가서 영화를 관람하고 오는게 더 싸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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