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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원래 일정은 오후4시쯤 울란바타르에 도착해서 투어를 끝마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는 눈이 엄청 많이 왔으니 한국 정도의 교통체증으로 계산하고 늦어도 한 6시~8시쯤 도착할 거라고 생각하고 국영백화점 또는 고비팩토리, 둘 중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눈을 보지 못했을 때는 두 곳 다 들러서 쇼핑을 하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눈이 와서 그나마 줄여본 계획이었다.전날 두메가 잘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던 모습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도착할 때가 돼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눈이 왔으니 출발은 일찍 해야 좀 더 잘 도착할 수 있지 않겠냐며 7시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가이드와 기사..
모스크바에서 관광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 덕분에 공항에 일찍 와서 티켓팅을 해서인지 이코노미 예약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티켓 끊을 때 직원이 별 말 없어서 비즈니슨지도 몰랐는데공항에서 놀다가 J 클래스가 비즈니스인걸 알게됐다. 어쩐지 좌석 번호가 엄청 앞이더라 ㅋㅋ내가 탄 비행기는 5열까지가 비스니스였다. 내자리가 마지막 비즈니스 줄인셈. 거기다 요청했던 대로 창가...!!투표하겠다고 모스크바에서의 관광을 위한 하루를 버리고 비행기 표값도 엄청 내고 변경한 보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다음날도 쉬긴 했지만 귀국하는 시간이 늦어 체력을 좀 걱정했는데 짧게나마 비행기에서 누워서 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값진 사치이자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지 알았다.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비즈..
5월인데 눈이라니. 역시 모스크반가?열차에서 모스크바 역에 내리자마자 함박눈이 날 맞아줬다.내린 시간은 오후 3시 조금 안됐을 때였고 비행기가 8시40분이어서 공항에는 늦어도 6시에 출발해야했다.두시간~두시간 반 정도 붉은 궁이 있는 광장만 가보려고 마음먹고 내렸는데 이런 눈이 내려서 사실 조금 (많이) 당황했다. 그래도 열차역과 지하철역은 가까워서 한번 사진 찍고 지하철을 탔다.건물에 붙어있는 M자가 지하철을 표시하는 마크다. 건물들이 다들 너무 고풍스럽고 멋있어서 지하철역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M만 보고 가니 찾을수는 있겠더라.물론 모두 빨간색 M은 아니니 유의해야한다. 그리고 지하철 내부도 엄청 화려하다. 과연 이 건물을 지하철을 위해 만들었던걸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공항열차 타는 역 까지는 ..
거의 다 왔다. 착륙 직전. 생각보다 블라디보스톡은 작아보였다. 비행기로 두시간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라서 식사는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줬지만 이륙하자마자 너무 잘 자서 아무도 안깨워서 눈떴을땐 옆사람들거 치우고 있었다. 어차피 안먹을 생각이긴 했지만 물어보지도 않으니 왠지 더 안타까워졌다. 공항도 엄청 작다. 비행기는 한 다섯대 정도 설수 있으려나. 수하물 찾는곳도 두군데밖에 없고 (그게 제일 오래 걸린다) 입국수속은 뭐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여권에 도장 꽝꽝 찍어줬다. 그래도 공항 나가니 카패를 비롯한 가게들은 제법 있었다. 사람들이 다들 유심을 사려고 줄을 서는데 처리하는 직원이 한명이라 줄이 계속 길어지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시내로 가는 걸 선택했다. 이건 수하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