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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5월 연휴에 갔던 광교 롯데마트. 술이 뭐있나 구경하러 가서 탐방(?)만 하고 왔다. 와인 종류는 굉장히 많았다. 무난하게 먹을만한 스파클링도 있었는데 항상 이쓴건지는 모르겠다. 내가 주로 본건 이쪽이었는데 롯데마트도 나름 적진 않은 종류의 술이 있는 편이었다. 그렇게 많다고 하긴 좀 어렵지만 요상하게 가격이 만원 이하로 싼 보드카/진/럼 이 있어서 사야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칵테일용으로는 쓰기 좋아도 그냥 마시기엔 힘들어보이긴 한다. 가격대가 있는 보드카/진/럼이 당연히 맛있긴 하겠지만 그와중에 가성비를 찾으려다보니 조금 고민이 된다. 과연 만원 이하의 저 술들은 먹을만한 술일까. 작은 크기의 술들도 있엇는데 이건 편의점에서 파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종류로 그렇게 많진 않았다. 앱솔루트는 바닐라까지 다..
아이스크림과 세계맥주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매장이 근처에 있어서 보기만 하다가 최근에는 세계맥주를 종종 가서 사먹고 있다. 사실 편의점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맥주 종류별로 할인을 다르게 한다는 점과 정말 다양한 맥주를 갖춰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얻었다.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싶어하는 나에게는 맥주 마시고 싶을때 이만한 곳이 없다. 거기다 가성비 괜찮은 와인들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더욱더 내취향이라는거.처음 갔을땐 사지말고 구경만 하고 나와야지 마음먹고 갔는데도 뭐 하나 사들고 나오고 싶은 것들이 한가득 있어서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뻔 했다. 그 때는 나의 엄청난 인내심에 찬사를 보내며 겨우 나왔는데 하필 퇴근길에 있어서 요즈음 맥주하나 살까 하고 들어가면 하나가득 사오는 날이 종종 ..
여행의 마지막날은 울란바타르 구경을 제쳐두고 쇼핑부터 하기로 했다. 갈 곳응 한정돼있으나 어디부터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숙소가 백화점 근처라 후딱 살걸 사고 던져놓고 다시 나올 생각으로 국영백화점 - 점심 - 고비팩토리 - 나란톨 시장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국영백화점 바로 뒤에 있는 몽골리안 스텝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미토리로 찾았을때도 5천원인가 7천원 정도로 쌌었는데 2인실도 금액이 저렴했다고 들었다. 시설은 사진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진 않았다. 샤워실도 좁긴 했지만 씻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식사도 없어서 딱 쇼핑하고 잠만 자고 나가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에 있을거라면 다른 숙소를 찾는게 좋을 수 있다. 아파트 하나를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곳인데 전날 가..
홉수골을 떠나 무릉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볼강까지 달려가는 날. 투어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울란바타르까지 달려가기 전 마지막 질주+휴식(?)과 함께 다음날 비행기를 바로 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캐리어 정리를 하면서 액체류(술)를 미리 사서 캐리어에 넣어버려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아침엔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홉수골을 떠난다는 아쉬움만 안고 아침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떠났다. 사진은 맛있어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감자가 좀 많은 참치마요 주먹밥 맛이었다. (몽골여행자 기준으론 엄청 맛있는 밥인거 같기도 하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게르에 고기를 놓고와서 중간 접선지(?)로 스릉이 고기를 가져다주러 주러 트럭을 타고 왔다. 므릉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
아침은 전날 사온 컵라면과 빵, 쨈으로 먹어보고자 굳이 아침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우리끼리 먹었다. 사실 전날인가 그 전날 아침을 안줘서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산거였는데 이날은 아침을 주겠다고! 해서 좀 당황하며 괜찮다고 하고 먹었다.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한건 아니고 새벽에 일어나서 별보다가 다시 자고 일출보고 자고 하다가 막은거였는데 사진 순서가 좀 뒤바껴서 아침밥부터ㅋㅋ 새벽에 나와서 주변 산책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해가 뜨는 걸 보려고 나왔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못보고 뜨기 전후로 서서히 밝아지는걸 보면서 호수 주변을 둘러봤다. 같은 시간에 찍은거지만 역광이냐 아니냐애 따라 사진의 밝기가 달라져서 예뻐보이는듯 신비한듯 분위기을 냈다. 같이 산책 나온 분과 함께 호수 바로 옆에서 발 사진..
오늘의 목적지는 온천! 일정표상 저녁의 숙소에서 온천을 할거 같아 짐은 대충 챙기고 차에 올라탔다. 처음 사온 침낭을 펴고 잤던터라 침낭을 다시 접는데 요령이 필요했다. 캠프의 고양이와도 인사를 하고 화장실도 어찌어찌 근처까지만 갔다가 바로 출발했다. 출발할 때 앞문과 옆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황량한 느낌도 있었지만 새로운 풍경이어서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도가도 넓은 평원과 평원 끝자락즈음 걸려있는 산들도 멋있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양들과 소들, 간혹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다가 차가 지나가면 우르르 흩어지는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얼마 이동하지 않아서 저 멀리 도로위에 까마귀 서너마리가 서있는 모습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가까이 걸어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새 까마귀들이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