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 차이나타운 장성향 후기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점심먹으러 찾아간 차이나타운의 장성향.

처음 갈때만 해도 국밥집에 갈 것 같았는데 검색하다가 차이나타운의 어느 맛있는 중국집으로 종목이 변경됐다. 

이번에 가서 처음 알았는데 차이나타운의 바로 옆 골목은 Texas Street 였다. 부산을 그렇게 갔는데 처음 본듯한 거리다. 왜지. 

차이나타운만 생각하고 가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원래는 부산역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다른 중국집을 가려고 했는데 지금 공사기간이라 다른 곳을 찾았다.

여기도 맛집으로 나와있는데다가 여러 티비프로에도 출현해서 괜찮아보였다. 

영화에도 나온 것 같은데 왠지 만두를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바깥에는 그냥 일반적인 식당 테이블이 있었는데 안쪽 룸에는 가운데 쟁반에 음식을 올리고 돌려서 받아먹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메뉴판. 가격은 서울에서 보다 내려와서 그런지 괜찮았다. 짜장이 6천원이라니! 

하지만 그와중에 의외로 비싼 메뉴들도 있었다. 

왠지 먹어봐야할것 같은 만두. 

군만두.

크기가 엄청 크다. 만두피가 제법 두꺼웠는데 바삭하게 튀겨져있었고 속도 뭐 적당히 채워져있었다. 튀김 좋아하면 먹을만하다. 

얇은 만두피에 바싹하게 튀긴 군만두가 더 좋긴 하지만 그렇게 맛있게 하는데가 많진 않아서 ... 이정도면 만족할 순 있다. 

그리고 찐만두.

이건 깔끔하게 먹을만 했다. 피는 얇은 편이고 만두 속이 채워져있지 않은 부분도 부드러워서 괜찮았다. 

원래 군만두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군만두보단 찐만두가 더 괜찮았다. 

다들 무난한 간짜장을 시키는데 궁금해서 볶음짜장을 주문해보았다.(맵다길래)

맵긴 한데 맛은 짜장보다는 볶음짬뽕에 가깝다. 새우를 포함한 해산물도 적당히 들어가있고 소스 느낌이나 맛도 괜찮았다. 

매운걸 좋아한다면 더 잘 먹을 수 있다. 

이건 그냥 간짜장 소스인데

계란+간짜장 면을 각자 그릇에 담아주고 간짜장 소스는 큰 그릇 하나에 담아주고 알아서 나눠먹으라고 하셨다. 다들 적당한 양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한번반 퍼넣고 비비다가 부족하면 더넣고 하는 식으로 추가했다. 

부산식 간짜장에는 계란후라이가 올라가있다고 여기도 계란후라이가 있다. 요새는 간혹 서울에도 계란후라이 올려주는 짜장면 집들이 있어서 그렇게 새롭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