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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치 피자 후기

진예령 2019. 6. 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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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기념(?)으로 학생때 쌤을 찾아....가진 않고 따로 강남에서 뵙기로 약속을 잡아서 간 곳. 

편의상 장소를 강남으로 던진건 나였는데 음식점을 찾은건 다른 친구가 했다. 체인점인 듯 한데 자기가 갔던 곳은 제법 괜찮았다고 여기도 괜찮을거라며 찾아감. 

위치도 적당히 골목 안쪽이라 주말에 한창 붐비는 강남대로를 지나가지 않고도 갈 수 있었다. 강남치고는 비교적 한적한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매장 안에는 사람들이 제법 차있었다. (우리가 나갈때는 빈자리도 거의 안보였다) 



날이 좋아서 그늘진 야외석에 앉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더 이상 바깥쪽은 비어있지 않길래 안쪽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입구 근처엔 거대한 화덕이 먼저 보였다. 여기서 피자를 구워내는 모양이다. 

주문하고나니 피자도 금방 구워져서 나오는게 화력이 대단한것 같다 +_+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는데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대충 찍었더니 쫌 흔들렸지만 테이블 세팅은 요렇게. (옆에 한 명 더있다) 

마음이 급해서 메뉴판도 찍지 못했다.... 저건 그냥 네*버 메뉴판 같은걸 찾으면 잘 나올 것이다...

가격은 일반적인 강남의 파스타/피자 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데 싸게 먹을만한 가격은 아니고, 따로 할인되는 카드 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데이트/소개팅 장소로 추천할 수는 있지만 아껴먹고살려면 오긴 힘든 곳이다. 


세명인데 주문한 메뉴는 네개. 하나는 샐러드다.


전채로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피자가 제법 일찍 나와서 그냥 다 놓고 찍었다. 피자는 도우가 얇아서 엄청 배부르지는 않다. 시카고피자만큼은 아니지만 치즈가 엄청 두툼하게 들어있어서 먹으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피자는 네 종류가 하나에 들어가있다는 뭐....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콰트로피자같은거겠지.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밥알이 보리다! 맛있는데 뭔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치즈가 가득한 맛이었으니 건강한 재료지만 건강해지지는 않겠지...) 새우도 많고 통통한게 맛있었고 방울토마토나 파마산 치즈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물론 파마산은 금방 형체가 없어져서 맛은 어딘가에 섞여있었겠지만.


해산물이 엄청 푸짐하게 들어가있는 알리오올리오. 

이게 정말 간도 맞고 내취향이었다. 어렸을땐 크림 파스타만 먹었는데 요새 점점 오일파스타가 좋아진다. 간만 맛으면 한그릇 뚝딱이 너무 금방이랄까. 게는 먹기 귀찮아서 친구에게 넘기고 난 봉골레를 털었다. 


사진 한장에 다 담고 싶은데 팔이 짧아서 항공샷이 어렵다. 대충 찍자. 

중간에 있는 샐러드도 제법 괜찮았다. 살짝 구운 야채와 신선한 풀과 토마토, 치즈. 소스가 살짝 있어서 간도 맞고 드레싱에 찍어먹는듯한 샐러드가 아니라 더 좋았다. 

샐러드는 먹고싶어서 주문했는데 메뉴 사진에 양이 적어보여서 고민하다가 메뉴를 추가한거였는데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반전. 

... 하지만 메뉴하나를 추가한 것도 다 비워서 먹는 바람에 우리의 양 예측은 정확했다는 최종평가가 있었다. 


어떻게 돌려서 다 나오긴 했는데 촛점이 ..... ㅠㅠㅠㅠㅠ

결론은 다 맛있었다. 하지만 가격....... 은 이렇게 네개메뉴 해서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던가. (아마도 8만원대 였던것 같은데 내가 계산을 안해서 정확하진 않다) 세명이서 인당 3만원정도 잡고 가면 푸짐하게 먹을 순 있을 듯 하다. 2만원이면 적당히 먹는 거려나... 

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비싼건 아니라서 나름 추천할만한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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