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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양꽃이피는밤 후기

진예령 2019. 5. 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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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녀온 인계동의 양꽃이 피는 밤.

지나가다가 양꼬치 집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2층에 있어서 분위기 괜찮겠다 나중에 가야지 했는데 이번에 가게 됐다.

약속을 잡다보니 인계동에서 양꼬치를 먹자! 하는게 돼서 간 곳이 여기였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생각나는게 전에 회식으로 갔던 양자리 밖에 없어서 살짝 고민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소개팅으로도 괜찮은듯 싶다.

창문을 열어놓은 덕분에 냄새도 많이 안났고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크게 안날 것 같긴 했는데 닫았을때는 안가봐서 확신은 못하겠다)

고기도 잡내 없이 깔끔했다. 



양꼬치만 시키기는 좀 심심해서 크림새우를 주문했는데 사실 좀 실망했다. 양도 적고 새우에 비해 튀김이 너무 많아서 느끼하기만 했다.

까만 소스는 초코가 아니라 발사믹식초였는데 느끼한 맛을 잡으려는듯 뿌린듯 했지만 레몬을 뿌려도 그냥 그랬다. 거기다 금방 식어서 차가워진 새우 튀김은 더 맛이 없었다.... 차라리 꿔바로우를 주문할걸 그랬나보다. 


양꼬치는 괜찮았다! 

사실 고기 양이 좀 작은 것 같긴 했지만 두명이 먹기에 괜찮은 양이라서 (세트메뉴로 주문해서 꼬치는 종류별로 나왔다) 열심히 굽고 올리고 얘기하면서 먹을만 했다. 그런데 한명이 대식가라면 아마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여자 두명이서 먹었을 때 적당한 양. 사실 가성비로 따지면 좀 나쁠수도.... 


최근에 간 다른 양꼬치 집과 비교하니 괜히 양이 더 적고 비싼 느낌이지만 .... 양꼬치는 맛있었다.

매운 양꼬치도 적절한 소스양으로 좋았고 카레맛이나 양념없는 양꼬치도 깔끔하게 먹을만 했다. 



최근 양꼬치집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 사실 좀 지저분한 곳도 많은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가게가 깨끗해서 좋았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적당히 맛있는 양꼬치를 먹기 적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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