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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인계동 양꽃이피는밤 후기 본문
얼마전에 다녀온 인계동의 양꽃이 피는 밤.
지나가다가 양꼬치 집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2층에 있어서 분위기 괜찮겠다 나중에 가야지 했는데 이번에 가게 됐다.
약속을 잡다보니 인계동에서 양꼬치를 먹자! 하는게 돼서 간 곳이 여기였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생각나는게 전에 회식으로 갔던 양자리 밖에 없어서 살짝 고민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소개팅으로도 괜찮은듯 싶다.
창문을 열어놓은 덕분에 냄새도 많이 안났고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크게 안날 것 같긴 했는데 닫았을때는 안가봐서 확신은 못하겠다)
고기도 잡내 없이 깔끔했다.
양꼬치만 시키기는 좀 심심해서 크림새우를 주문했는데 사실 좀 실망했다. 양도 적고 새우에 비해 튀김이 너무 많아서 느끼하기만 했다.
까만 소스는 초코가 아니라 발사믹식초였는데 느끼한 맛을 잡으려는듯 뿌린듯 했지만 레몬을 뿌려도 그냥 그랬다. 거기다 금방 식어서 차가워진 새우 튀김은 더 맛이 없었다.... 차라리 꿔바로우를 주문할걸 그랬나보다.
양꼬치는 괜찮았다!
사실 고기 양이 좀 작은 것 같긴 했지만 두명이 먹기에 괜찮은 양이라서 (세트메뉴로 주문해서 꼬치는 종류별로 나왔다) 열심히 굽고 올리고 얘기하면서 먹을만 했다. 그런데 한명이 대식가라면 아마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여자 두명이서 먹었을 때 적당한 양. 사실 가성비로 따지면 좀 나쁠수도....
최근에 간 다른 양꼬치 집과 비교하니 괜히 양이 더 적고 비싼 느낌이지만 .... 양꼬치는 맛있었다.
매운 양꼬치도 적절한 소스양으로 좋았고 카레맛이나 양념없는 양꼬치도 깔끔하게 먹을만 했다.
최근 양꼬치집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 사실 좀 지저분한 곳도 많은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가게가 깨끗해서 좋았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적당히 맛있는 양꼬치를 먹기 적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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