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나 돌보기
인계동 봉주르와인살롱 후기 본문
인계동 나혜석거리를 지나다가 봤던 와인살롱.
밖에서 보면서도 한번씩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가봤다. 평은, 생각보다 제법 많이 괜찮았다!!
남자들만 가기에는 힘들거라는 분위기기는 했지만 (그들은 보통 소주를 마시지 분위기내면서 맛있는 술을 마시진 않으니...) 난 여자니까 상관없지!
바깥에도 자리가 있어서 요새 날씨같을땐 바깥이 괜찮을 것 같지만 미세먼지도 잘 확인해야한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내부 분위기는 요런 느낌. 핸드폰 카메라 렌즈를 잘 안닦았더니 빛이 자꾸 번진다 ㅠㅠ
바쪽에는 이렇게 각종 술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숨은 술들도 많은 것 같다.
메뉴판에 술이 훨씬 많았던걸 봐선 잘나가는것만 여러병 깔아둔거 같고 나머지는 와인 냉장고에 보관해두는듯.
안에서 바깥을 보면 요런 자리들이 마련되어있다.
제법 아늑한 분위기에 의자들과 조명들이 놓여있다. 위에 보이는 조명은 그냥 창문에 비친거니 무시하도록 하자. 사진보면서 나도 살짝 당황했다.
나혜석거리는 아예 길거리에 예쁜 노점상을 가게처럼 만들어둬서 더 구경다닐 맛이 나는 것 같다. 365일 문여는 야시장을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와인을 먹어보겠다고 들어온거니 일단 와인을 시키고, 자리에 세팅된건 은은한 분위기를 내주기 위한 초...가 들어있는 화려한 컵(?)
그리고 깔끔한 휴지꽂이.
식기들도 깔끔하게 차려진 편이고 벨도 있다.
안주로는 메론....치즈하몽인가. 메론무슨 메뉴를 주문했는데 나는 당연히 메론이 그냥 이름에만 포함되어있고 하몽과 치즈가 함께하는 다른 조합이 나올거라고 여겼는데 메론 위에 치즈와 하몽이 뿌려져있어서 살짝 당황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은 또 괜찮아서 와인이랑도 잘어울려서 좋았다. 엄청 열심히 먹음.
좀 먹고나서 정신을 차린 뒤 한잔 더 주문할때 받은 메뉴판.
여기의 장점은, 와인 종류가 여러가진데 한잔씩 주문할 수 있다는 거다!!
와인 종류에 따라 한잔의 가격도 올라가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위에는 레드와인 아래는 화이트와인.
취향대로 씁쓸한맛이냐 단맛이냐를 Dry / Sweet 보고 고르고 Light / Full 도 취향대로 고르고 나면 제법 입에 맞는걸 찾을 수 있다.
잔으로 안팔고 병으로만 파는 와인도 있었는데, 이 와인이 맛있는걸 확실히 안다면, 혹은 이거라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골라서 한병을 통째로 마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가게에서 먹는건데도 생각보다 와인 가격이 엄청 비싼것도 아니라 먹을만하기도 했다.
와인맛은 잘 모르겠고 그냥 달달하고 맛있는 걸 먹고싶다고 하면 역시 상그리아를 고르는게 최고긴 하다.
과일이 더해져있어서 더 단맛이 많이 나기도 하고 무난하게 먹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와인따위 취향에 맞지 않는데 같이 온 사람이 와인 취향이라 어쩔수 없이 왔다는사람들을 위해 맥주도 있다.
블랑이나 스텔라, 호가든, 기네스 등 맛있는 맥주도 제법 구비되어있는 편이다.
칵테일은 얼마 없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진토닉이나 잭콕이 있기도 하니 술이 부족할 일은 없을듯.
그렇게 주문한건..... 나름 봄 특별메뉴로 올라가있던
벚꽃상그리아와 벚꽃모히토였다.
벚꽃이면 무슨맛이 나나 했는데 아주 큼지막한 벚꽃 장식물을 꽂아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그리아도 제법 맛있긴 했는데 생각보다 달진 않아서 아쉬웠다.
상그리아를 주문했는데 깔끔한 모히토가 (조금 더 달기도 하고) 취향에 맞았다는게 함정.
빠에야도 주문할 수 있었다. 1인분도 있고 2인분도 있어서 식사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소개팅 장소로 추천한다)
무난하게 감바스를 시켜도 될것 같은데 부디 양이 많기를 기원해본다. 다음에 주문해봐야지.
사실 과일안주에서 양을 보니 감바스는 말하지 않아도 잘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한다.
파스타도 엄청 비싼 편은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은데 메뉴에 대한 평가는 다음 기회에.
와인과 어울리는 각종 다양한 메뉴들이 즐비하게 있다.
역시 여자들의 취향을 노린 가게구나 싶게 화장실도 깔끔하게 꾸며져있었다.
'채우기-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 도치 피자 후기 (0) | 2019.06.09 |
---|---|
코엑스 홍대 개미 후기 (0) | 2019.06.06 |
인계동 양꽃이피는밤 후기 (0) | 2019.05.30 |
광교 카페 바이런 후기 (0) | 2019.05.24 |
건대 양꼬치거리 매화반점 후기 (0) | 201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