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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동화가든 원조짬순

진예령 2018. 1. 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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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에서 일출을 보고 원조짬뽕순두부가 맛있다는 동화가든으로 향했다.

택시로는 기본 요금 정도로만 나오는 거리인데 걸어가면 30분이다.


하지만 사람들 생각이 다 비슷해서인지 아침 일찍 여는 곳 중 맛있는 곳이 얼마 없어서 

일출 보고난 직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내가 도착했던건 8시 20분 정도였는데 대기번호 30번대를 받았고 들어갔을땐 20~30분 정도 지나서였다.

그리고 나올 땐 100번대가 훌쩍 넘어가는 대기번호를 받은 분들이 있었는데 들어가는 사람들은 60번 정도.

늦게 도착할 수록 오래 기다릴수 있다. 항상 이렇지는 않겠지만 무슨 날이라거나, 주말 오전이거나 하면 줄이 좀 길어지는 듯 하다.


기다리면서 대기실에 앉아서 확인한 메뉴판은 이렇다

원조짬순이 제일 유명한듯 싶고 그 외에는 뭐 취향대로 주문하는가보다. 


참고로 원조짬순은 오전 8시반부터 오후 7시까지가 판매시간이라고 한다. 너무 일찍가면 기다려야할 수도 있겠다. 다행히 내가 들어갔을 땐 밖에서 기다린 덕분에 원조짬순을 바로 주문할 수 있던 시간이어서 바로 주문했고 하나만 먹어보긴 아쉬워서 모두부와 초두부도 주문했다. 


그렇게 나온 모두부. 제법 빨리 나온다.

다른 반찬은 기본 세팅으로 나오는건 몇 없다. 특히 원조짬순은 따로 반찬이 나오지 않고 모두부나 초두부를 주문한 경우 반찬이 추가로 나오는데 모두부에 같이 나온 깻잎이 정말 밥도둑, 아니 두부도둑이었다. 두부도 따뜻하게 쪄서 나오는게 포근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는데 깻잎에 싸먹으면 더 꿀맛이다. 반찬은 다시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먹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배고픈 나머지 한참 먹고나서 찍어버렸다. 네 명이서 가서 모두부는 한모를 주문했는데 한명이나 두명이 간다면 반모만 주문해도 충분할 듯 하다. 양이 많아서 배부르다. 


그리고 초두부.

강릉에서 유명한 초당 순두부인데, 간이 심심해서 고소한걸 좋아하거나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 (짬순이 제법 맵다)에게 추천한다.

반찬도 많이 나오고 비지도 나와서 고소한데 손이 가는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조짬순.

매콤한 짬뽕국물에 부추와 돼지고기 조금, 안에는 두부가 한가득 들어있다.

밥을 넣지 않고 국물만 먹어도 맛있고 양이 부족하다면 같이 나온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다. 밥을 말아먹어도 괜찮은데 국물이 맛있다면 밥은 적당히 말거나 따로 먹는게 좋다. 나중에 국물이 없어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밖에서 한두시간까지 기다려서 먹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3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만은 했다.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원조짬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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