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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후기

진예령 2018. 1.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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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말을 맞아 강릉에 다녀온 느낌은, 

강릉엔 생각보다 볼 게 없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펜션을 잡고 놀다오기엔 나름 적당하다. 이제 ktx도 뚫려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지고 (올림픽 기간 중엔 금액이 비싸서 묵을 곳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당한 숙소를 구해서 1박으로 놀다 오는 것도 괜찮다.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서 적당히 카페 투어를 다니는 것도 좋고

10월 초쯤 항상 하는 커피 축제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냥 같이가면 뭐든 재밌을 것 같은 사람이랑 함께라면 뭐가 즐겁지 않을까.


하지만 강릉을 여행으로 가서, 볼거리 등을 찾으려고 한다면, 

없다.

볼게 딱 바다와 해변, 일출, 경포대 이정도?

만들어진 볼거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싶다. 그나마 시장이 먹거리가 있어서 구경갈만한 곳이긴 하지만 크기에 비해 오랫동안 구경하긴 어렵고 제법 괜찮다 싶은 음식은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하니 시간을 보내기엔 딱이지만 좋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강릉역은 최근 지어져서인지 주변엔 흔히 역 주변에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것도 없이 휑하다.

이제 막 짓고있는 듯 싶긴 하지만 올림픽 기간 내 완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행사 기간 내내 썰렁할 것 같아 보인다.

주변에 뭔가 먹거리, 마실거리, 볼거리 등을 찾으려면 여지없이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한다.


대중교통? 물론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강릉에 대중교통이 잘 다닌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니면서 생각만큼 버스가 자주 다니지도 않아서 기다리려면 매우 화가 날 듯 싶다.



강릉역은 주변이 휑할뿐 아니라 역 내부도 비어있다.

행사를 위해 화려하게 지었지만 실속이 없는게, 역 내에 상가 시설이 들어온게 거의 없다. 카페도 작은 크기로 하나 있고 편의점 정도.

나머지는 대기공간이 조금 있다. 

역사는 제법 크게 지어서 2,3층에도 활용할 수 있을 법한 높이인 것 같은데 그냥 빈 공간이고 건물만 높고 화려하다. 상가가 들어갈 공간이 전혀 없어 역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덕분에 강릉에서 할 일이 없어서 역에 빨리 도착한다고 해도 역에서도 할 게 없다.

과연 강릉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억을 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나마 볼 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중앙시장

크기도 제법 큰데 근처에 시장 외에도 cgv와 홈플러스가 있어서인지 교통체증이 심해서 택시를 타도 조금 먼 곳에서 내려 걸어가야한다.

그것만 봐도 주변에 시장 말고는 볼 곳이 없긴 한 것 같다. 시장에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나 식사거리를 사먹거나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강릉 여행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10위권 내에는 대부분 바다, 해변, 항구 등이 있다. 

안목해변 근처나 경포대 근처, 바다를 돌아다니기에는 강릉만한 곳이 없긴 하다. 단점은 바다뿐이라는거.


올림픽을 기념해서 마스코트 캐릭터도 세워둬서 사진찍고 가긴 좋다. 언제까지 설치해둘지 모르겠지만.


바다는 사실 바다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풍경이지만 하루종일 바다에만 있기에는 뭔가 아쉽다. 커플로 와서 바다만 보고 둘이 잘 놀다가겠다면 괜찮은 곳임에 틀림없다



동쪽에 있어서 일출을 보기에도 적합한 해변이고



최근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와 비슷하게 지은 건물도 하나 짓고있어서 (금액이 괜찮다면) 이 곳도 괜찮은 숙박 시설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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