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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시장 투어- 웅스 호떡, 베니닭강정, 오징어순대

진예령 2022. 2. 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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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왔으면 역시 시장을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찾아간 강릉 중앙시장.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사먹어 본 후기를 남긴다. 일정상 시장을 조금 늦게 갔더니 문 연 가게가 많지 않아서 열려있는데서 살 수 밖에 없던 건 조금 아쉬웠다. 

한창 배고팠을 때라 바로 뭐라도 먹어야겠다 하고 주차하자마자 와서 보인 곳에서 사먹은 호떡. 겨울이 시작되던 시기라 춥기도 했고 호떡이 딱 철이다 싶어서 갔는데 신기한 호떡들이 많이 있었다. 기본 꿀호떡과 씨앗호떡은 물론이고 가볍게는 아이스크림호떡부터 초코파이 호떡과 치즈 호떡, 심지어는 땡초호떡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취향대로 사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궁금한건 못참으니 일단 주문해본 초코파이 호떡. 떨어진 당을 한번에 보충해줄 수 있는 맛이었는데 꿀이랑 비슷하게 단 것 같은 느낌이라 받자마자 거의 순식간에 해치웠다. 주문은 초코랑 아이스크림을 같이 주문했는데 먹는건 받고 먹고 받고 먹고 차례대로 했다. 

날이 덜 추워서 주문할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 호떡. 아마 1월정도 날씨였으면 아이스크림은 도전 안하고 무난하게 씨앗호떡을 먹거나 매운 호떡을 도전했을지도 모르겠다. 감히 땡초호떡은 맛이 잘 상상이 가진 않지만 말이다. 

아이스크림 호떡은 호떡을 아이스크림에 찍어먹을 수 있어서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 있는 호떡에도 초코 시럽이 잔뜩 올라가서 이정도면 초코호떡과 비슷한거 아닌가 싶지만 초코파이 호떡에는 누텔라고 여기는 초코시럽으로 엄연히 다른 친구다. (얘가 쪼금 덜 달다)

호떡 구워주시는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기도 해서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사장님의 대응에도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이 줄을서서 사고 있던 배니닭강정. 닭강정은 사고싶었는데 어디가 유명한지 몰라서 시장을 한바퀴 돌았는데 문 연데가 여기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는건지 아니면 맛집이라 서있는건지는 모르겠더라. 티비에도 나오고 괜찮은가보다 하고 그냥 줄서서 주문했다. 새우강정을 주문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괜히 튀김옷만 많은거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고 닭+새우 강정을 사서 오징어순대까지 해서 둘이서 먹기엔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닭강정만 주문하기로 했다. 

줄을 서서 앞으로 가다보면 금방 내가 받을 차례가 온다. 다들 포장하길래 포장만 전문으로 하는 집인가 했는데 의외로 2층에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강릉이니까 오징어순대를 먹어야지 하다가 간신히 하나 연 곳을 발견하고 바로 줄을 서서 주문했다. 닭강정집인것 같은데 닭강정은 다 떨어진건지 오징어순대와 튀김만 팔고 있었다. 오징어순대를 먹고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작은걸로 하나 주문했다. 그러면 전시되어있던 오징어순대를 한번 계란물을 입혀서 부쳐준다. 

 

그렇게 숙소까지 고이 모셔 온 오징어순대와 닭강정. 닭강정은 그냥 강릉의 특색이 느껴진다거나 뭔가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닭강정 느낌이었고 오징어순대는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한입에 먹기는 의외로 큰데 그렇다고 베어먹기는 오징어 덕분에 좀 힘들고 해서 한두번은 한입에 먹고 나중에는 오징어랑 속을 분리해서 먹었는데 이것도 제법 괜찮았다. 오징어순대는 또 사먹을 것 같고 여행지에서 닭강정은 이제 의심해보고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차라리 새우강정을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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