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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제부도 앞바다가 보이는 펜션 케렌시아 후기 본문
가족들과 놀러간 제부도 근처의 펜션. 이번엔 내가 예약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알아서 찾아보고 괜찮다 싶은 곳을 예약한거였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특히나 제부도 섬 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엄청나게 주고 싶다. 물때 맞춰서 들어가기가 생각보다 아주 귀찮고 한번 놓치면 골치가 아프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부모님이 제부도 어떠냐고 했을때 거길 왜....?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바빠서 그냥 어어 하고 넘어갔다가 이렇게 제부도를 오게 됐다.
근데 나름 생각보다 괜찮은 카페나 식당들이 있어서 오기에 나쁘진 않은 것 같았다.
방문한 일정은 앞에 작성한 포스팅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추석연휴였다.
2021.10.24 - [채우기-음식] - 시골집 느낌이 나는 한옥 카페, 화성 물레 후기
2021.10.23 - [채우기-음식] - 제부도 가는 길에 발견한 맛집, 화성 소나무집 후기
공용 바베큐장이 1층에 있는데 여기를 이용해도 되는데, 우리는 객실에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바베큐를 신청하면 거기에 숯을 놔줘서 고기를 굽고 실내로 구운 바베큐를 들고들어와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이게 아니고는 실내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건 조리하지 말라고 하는 듯 싶었다. 거기다 껍질이 있는 어패류, 갑각류 들은 아예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변에 조개나 새우 파는데가 많은데 왜 그럴까 고민해봤는데, 주변에 많으니 사기도 쉽고 허용해두면 엄청나게 많은 조개와 새우 껍질들이 쌓이는데 이걸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1층 바깥에는 작은 수영장도 있어서 시간을 잘 맞춰가면 사람들이 없을때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일단 쉬는날 오후는 사람이 많은것 같고 그나마 오전이 괜찮은 것 같긴 하다. 다만 이제는 추워져서 한동안 수영장은 무리지 않을까 싶다.
방에서 보는 바다뷰. 서해는 갯벌이 있어서 바다가 그렇게 깔끔하게 보이진 않았다. 뻘과 이어진 바다, 그리고 살짝 시골느낌 나는 뷰 정도? 방에도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비슷한 뷰를 볼 수 있는데, 아래에서 보이는 사진은 거실에 딸려있는 테라스에서 찍은거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캠핑카가 있는 층을 제외하고는 제일 높은 층에 있었고 인원도 4명이라 침대도 넓은게 있는 객실이었다.(호수 기억 안남)
간단하게 어메니티도 있긴 했는데 4명이서 쓰기에는 양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긴 했다. 어차피 누군가는 다 챙겨와서 괜찮긴 했지만 조금 아쉽다면 아쉽다.
수건은 많이 있었다. 오른쪽에 4개만 남은건 사용한다고 빼놓았기 때문이다. 드라이기나 빗도 있고 한켠에 에프킬라도...... 있던게 왜 있나 했더니 숙소에서 쉰다고 잠깐 누워있다가 벌레를 발견하고 기겁해서 그 때 잘 활용했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소리지르고 벌레를 외쳤더니 엄마가 잡아줘서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와인잔이나 맥주 소주잔도 있어서 술마시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었다 (칵테일잔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건 사실 당연히 없을 걸 예상해서 내가 따로 챙겨와서 괜찮았다)
의자는 3개가 있던것 외에도 마루위에 따로 붙어있던 긴 의자가 있어서 적당히 공간을 차지하고 앉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방에 있던 도구들. 와인잔이 있어서인지 당연하게도 와인오프너가 있었고, 행주나 가위, 집게, 주걱 및 수저 젓가락이 다 있었다. 그릇도 생각보다 다양하게 갖춰져있었고 냄비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크기별로 있다는 건 장점인 것 같다. 한켠에 칼도 있었다.
여기가 바베큐를 신청하면 테라스에서 해먹을 수 있는 바베큐시설인데, 살짝 훈제로 해먹는 방식...? 안에 숯과 불판을 놓고 그 위에 고기를 올리고 뚜껑을 덮고 익히는 방식인데 잠깐 자리를 비울 수 있다는 것도 괜찮긴 했다. 뭔가 엄청 쎈 불은 아닌 것 같은데 마시멜로는 잘 익더라. (고기 다 굽고 나중에 마시멜로 여기에 구워먹었다)
음식 사진을 한참 뒤에 찍다보니 여기에 생략됐는데.... 생각나면 다시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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