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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2월말의 제주여행 1일차(김포공항 식사 - 비행 - 렌트 - (만복김밥) - 칠돈가 - 숙소) 본문
지난 2월... 무려 8개월 전에 갔던 제주도 여행이다. 여행 블로그는 항상 다음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올려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포스팅을 해서 이제 10월 중에 있는 다음 여행을 앞두고 포스팅을 후다닥 하려고 시작했다.
그 사이에도 여행을 안간건 아니었지만 중간에 다녀온 여행들은 서핑을 위한 여행이어서 따로 여행 코스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었기에 .... 나중에 서핑샵 후기 모음 같은거나 서핑전후로 먹기 좋은 식당 같은거나 올릴까 싶다. 그쪽은 오히려 영상 정리가 밀려있긴 한데.... 일단 이 쪽이 너무 많이 밀려있으니 밀린 방학숙제 하는 기분으로 기억을 되살려본다.
여행의 시작은 가볍게 김포공항에서 식사를 하는 걸로 시작했다. 출발시간이 점심 이후 느즈막한 오후였는데,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다보니 점심식사가 애매해서 아점을 먹고 공항가는 리무진을 탑승했고 저녁까지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간단하게 공항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분식 세트를 먹었다. 맛은 그냥저냥.... 공항이라 그런지 가성비는 별로였다.
엄청 오랜만에 비행기를 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김포공항도 제법 오랜만이었는데 엄청나게 리모델링이 되어있어서 순간 인천공항이랑 헷갈릴뻔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4시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제주도까지는 한시간이니까 도착은 5시! 잠깐 이착륙하면서 바깥 구경하는걸 즐기다보면 어느샌가 제주도에 도착했다.
전에는 항상 렌트할때 메이저를 타는게 보험이나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해서 sk 할인을 받아서 sk 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예약했다가 직전에 포기하기에는 너무 싼 금액으로 다른 렌터카 업체에서 동일한 차량 렌트가 뜬걸 발견해서 일부 수수료를 내고 취소한 다음 다시 예약했다.
기존에 예약했던 금액은 3박4일 약 72시간 정도, 차량은 전기차로 코나EV(직전까지 니로EV 와 고민을 했었는데 가격대는 비슷했다) 를 렌트하는데 20만원정도였는데 직전에 다른 렌터카 업체를 찾았을 때는 니로 EV가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취소 수수료 2만원 정도를 내도 더 싼 금액이라 변경해버렸다.
2월에도 사람들이 제주도를 많이 갔을 때라 (해외여행이 풀리지 않았을 때) 제법 성수기라고 생각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직전에 싼 가격이 많았다.
우리가 이용한 곳은 이름이 중간에 바꼈다고 들었는데 아리랑 렌트카라는 업체였다.
이름은 기억 안났는데 위치가 독특해서 위치로 검색해서 찾았다.
여기는 렌트카업체인데 신기하게 나갈때 뭔가 사기 좋은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굳이 기념품샵을 안들리고 여기 와서 사도 괜찮을 것 같았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고 무엇보다 종류가 제법 다양한 편이라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고르기도 괜찮을 듯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예쁜 기념품샵을 발견하고 가서 털다가 공항에 늦게 갈뻔한건 안비밀)
기념품샵은 아직 관광도 하기 전에 캐리어를 채울 수 없었기에 후다닥 둘러보고 바로 나와서 렌트할 차로 고고!
전기차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빌려보았는데 제주도는 전기차로 여행하기에 시설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었다. 충전소도 여기저기 있었고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나 숙소에는 대부분 충전소가 갖춰져있어서 적당한 타이밍에 충전하기 엄청 좋았다! 그런데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덕분에 숙소에서 충전을 걸어놓고 충전 다 되는 시간즈음 다시 나와서 차를 옮겨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충전되기 전에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숙소보다는 관광지에서 충전하는게 적당히 보고 나와서 충전 확인하고 가기 좋을 것 같았다.
만복김밥에서 내일 아침에 먹을 만복이네 김밥 하나를 포장했다. 다음날 아침에 먹고 느낀 점은 오징어 무침을 같이 사는게 더 좋은 조합이었을 거라는 점이다. 만복이네김밥만 먹었을 때는 꼭 먹어봐야 할 만큼 맛있다고 하기는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저녁으로 찾아간 곳은 칠돈가!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 한번은 먹어야지 싶어서 찾아왔는데, 우리가 왔던 날이 휴무인 가게들이 많아서 일부러 휴무가 아닌 곳 중 직영점을 찾아서 공항 직영점을 찾아왔다.
주차장은 제법 넓긴 했는데 주변에 식당이 인기가 많아서인지 칠돈가의 대기손님들인지 주차장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겨우 한자리 비어있는 곳에 대고 대기를 걸었는데 이미 앞에 대기인원이 14명이나 있었다.
렌트하고와서 6시 정도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사람이 많아서 제법 기다렸는데 다행히 고깃집 치고는 회전률이 빠른 편이라 한시간까지 기다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 4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자리가 제법 넓은 편이기도 했는데 안쪽에 자리가 조금 더 있었다. 고기는 아주 맛있게 구워주셔서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흑돼지 2인분인가 3인분을 주문하고 된장찌개를 추가했었다. (기억으로는 이후에 고기 추가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3인분을 주문했던 것 같다. 회전률이 빨랐던 비밀은 여기에 있는 듯)
구워주시는 직원분이 흑돼지인걸 확인하는건 돼지 껍데기 바깥에 털 색이 검정색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 진짜 흑돼지 집인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해주시면서 전문적으로 구워주셨다. 고기와 함께 나온 소스가 엄청 맛있어서 아주 잘 먹어치웠다. 제주도에 여러번 왔었는데 그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흑돼지고기였다.
식사를 마치고는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미 많이 어두워진 터라 구경을 하기도 애매했고 무엇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어디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기에는 너무 추웠다.
제주도에서 묵었던 펜션은 버닝레스트라는 곳이었다. 네이버로 검색하다가 통유리로 된 뷰가 마음에 들어서 결정한 숙소였다. 방문 입구는 조금 앤틱한 느낌인데 들어가면 깔끔한 구조였다.
저녁시간이라 통유리로 보이는 건 없고 가까이 가면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정도를 볼 수 있었다.... 이때가 한창 피겨였나 동계스포츠할 때라 티비보면서 수다떨기 좋은 테이블이 있었고,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아늑해보이는 침대가 있었다. 침대 너머로 보이는 조명과 통창이 저녁에도 제법 운치있는 느낌을 줬다. 아침에는 바다가 보여서 더 시원한 느낌이었다.
화장실은 살짝 서늘한 느낌이긴 했지만 깔끔해서 사용하기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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