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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갤러리아 정돈 후기

진예령 2021. 12.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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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건 11월초 정도였는데 어느새 12월 중순이 되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것도 11월 중순정도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잠깐 정신을 놓으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가는게 정말 빠르다.

광교는 최근에도 자주 가고 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먹는것보다는 산책가는거 위주였는데 요즈음 날이 추워진다는 핑계로 산책도 잘 안나가고 뒹굴거리면서 밥을 잘 먹으러 다니고 있다.  

정돈은 나름 일찍 간다고 낮 12시 정도 (주말)에 방문했었는데 대기가 7팀인가 있었고 우리가 먹고나서 나갈때는 15팀이 있었다. 웨이팅이 길다 길다 하더니 정말 어마무시했다. 웨이팅 없을때 가려면 식사시간이 아닐 때 가야하지 않으려나 싶다. 앞에 가면 웨이팅 번호를 적음과 동시에 미리 메뉴를 고민해볼 수 있게 메뉴판이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정돈 앞에는 작은 테이블들과 의자가 있어서 대기하면서 잠깐 앉아있기 좋았다. 거기 앉아서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음식 사진을 보면서 메뉴를 정했다. 

대기도 많았으니 들어왔을때 사람도 꽉 차있었다. 내가 앉은 쪽의 자리는 대부분 2인석이었고 반대쪽에는 4인석 자리들도 제법 있었다. 

자리에는 조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티슈보관함의 안내문을 읽으며 물마시면서 조금 기다렸다. 

20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이미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밖에서 잠깐이나마 기다려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서 그렇게 오래 걸린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 

주문한 메뉴는 스페셜등심, 안심새우, 카레추가 ! 

카레돈가스는 아니지만 괜히 나오는 카레가 신기해보여서 추가했는데 카레가 맛있기도 하고 또 다른 소스 느낌으로 돈가스도 한번씩 곁들이고 밥에도 얹어먹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살짝 담백한 느낌일 수 있는 돈가스의 별미랄까.

아래의 오른쪽이 스페셜 등심이다. 

아래의 맨 오른쪽에 있는게 안심+새우. 종류별로 고기를 다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중엔 스페셜 등심이 제일 맛있었다. 살짝 지방이 있어서 더 부드러운 느낌이 난 게 좋았다. 

안심은 고기가 촉촉하긴 했지만 지방은 없는 부위라서 깔끔하게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안심이 더 좋지 않을까 싶긴 하다. 아마 이 날 그냥 깔끔하게 먹고싶다고 생각했으면 안심에 한표를 던졌을듯. 

다른 돈가스집과 다른점은 소금그릇이 따로 있다는 거였다. 심지어 작은 종지가 아니라 넓은 접시에 소금을 흩뿌려놔서 조금씩 찍어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히말라야솔트였나? 색이 있는 소금도 있었고 이걸 찍어먹는 것도 별미였다.

돈가스에 소금을 찍어먹다니? 안어울릴 것 같지만 여기 돈가스는 그게 엄청 잘어울려서 신기했다. 

종류별로 많이 시킨 덕분인지 두명이서 먹은 상인데도 한상이 엄청 푸짐하게 나왔다. (사진으로 봐도 엄청 화려하다) 

새우도 안에 새우살이 엄청 두껍고 튀김옷은 얇아서 맛있긴 했지만 소금에 찍어먹는 겉바속촉 돈가스에 비해 뭔가 조금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 근데 또 가면 또 시켜먹을만큼 괜찮긴 했다. 다른 집 가면 새우튀김만 해도 엄청 칭찬 들으면서 메인 메뉴로 등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돈은 돈가스가 더 맛있어서 조금 밀리는 느낌이다. 

다만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긴 하다. 카레까지 추가해서 먹고 4만원대면 괜찮다고 생각을 해야하나..... 돈가스 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한번쯤 먹어볼만 한 퀄리티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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