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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3박5일 셋째날

진예령 2019. 1. 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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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어차피 숙소에서 놀려던거 숙소 이동만 하고 거의 쉬었다

일정상 숙소 이동이 있어서 미케비치를 돌아다니자 + 숙소를 풀로 즐겨보자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케비치를 돌아다니자는 날씨 탓으로 패스.


일단 일어나서 한건 호텔 조식먹기 (이동전이라 포포인츠 호텔이었다)

조식먹으러가는데 별 생각없이 슬리퍼.ㅋㅋㅋㅋㅋ



엘베앞에서 생각나서 갈아신으러갔는데 방키가 동작하지 않아서 슬리퍼신고 밥먹고 로비에서 키카드를 교환했다. 

슬리퍼신고 밖에는 안나가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숙소 이동! 



숙소 이동 및 리조트에 관련한 내용은 이전 글, 하얏트 숙박 후기에 있으니 생략한다. 

2019/01/01 - [여행] - 다낭 하얏트 클럽룸 숙박 후기




숙소에서 저녁까지 놀고먹고 뒹굴뒹굴을 시전하다가 저녁은 나가서 먹자 + 내일 체크아웃하기전에 짐정리를 해야하니 마지막 쇼핑이 필요해서 다시한번 롯데마트에 갔다.


하얏트에서 롯데마트까지 가는데는 그랩기준으로 9만3천동 들었다. 




그렇게 배가고프진 않아서 쇼핑하고 밥먹을까 했는데 롯데마트 문닫는시간보다 식당 문닫는 시간이 더 이르길래 먹고 쇼핑하기로 했다. 

여기가 롯데마트에서는 나름 괜찮은 베트남 식당이라고 해서 들어왔다.

식당은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굳이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오는건 아닌것 같고... 우리는 동선상 마트를 가다가 온거였지만 우리같은 코스가 아니고 다른식당에 갈 여유가 있다면 다른 맛집을 찾는걸 추천한다. 


맛도 그렇지만 여기는 마트 브랜드도 익숙하고 한글도 워낙 여기저기에 써있어서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잘 모르겠다. 베트남에 대한 좋은 느낌을 받으려면 시장이나 시장 근처로 가는게 나을듯 싶다. 



메뉴판에는 그림뿐 아니라 한국어도 있어서 고르는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냥 맘에드는걸 고름.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거의 마감할때쯤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주문을 하고나면 이런걸 갖다준다. 채소가 이렇게 수북하게 들어간 메뉴는 따로 주문한적이 없는데?! 하고 의아해하니까 

직원이 한국말로 "반찬" 이라고 얘기해준다. 아니 이렇게 현지에서 한국말까지 들을줄은 ....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꼬치였다. 그럭저럭 나쁘진않았다.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가볍게 주문한거였다. 



그리고 오른쪽부터 망고스무디, 아이스티, 레몬에이드(마지막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망고스무디가 제일 비싸고 맛있긴 했지만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아이스티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던듯.


볶음밥. 간이 세지 않고 밥에 살짞 불맛이 나서 살짝 날리는 밥인데도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


부침개 친구같이 생긴 이 메뉴가 가게의 대표 메뉴인듯 싶어 주문했는데 메인메뉴를 할만했다. 일단 보기에 화려해보이는것도 있고

바닥에 깔린 밀전병같은건 얇고 살짝 바삭하게 구워져있었고, 위에는 야채와 고기가 듬뿍 올라가있어서 식감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건 이 새우스프링롤이었다. 새우도 제법 오동통한게 들어있고 튀김도 바삭해서 좋았다.

튀김을 안좋아하는 사람은 비선호일지도... (친구들은 잘 안먹었다. 거의 내가 다 먹은듯)



식사를 마치고 마저 쇼핑!

이미 롯데마트를 한번 털어놔서 더 살수 있는건 내 캐리어의 남은 용량뿐..... 술이나 겨우 들어가겠다 싶어서 베트남 전통주 같은걸 찾아봤다.


그리고 의외로 베트남 와인을 발견.... 했는데 날씨가 맛있는 와인을 만들만한 온도인가? 싶어서 일단 패스. 

친구들과 다같이 먹기엔 이쪽이 더 괜찮을것 같아서 보드카같은 술을 봤는데, 이것도 베트남 스페셜 알코올이라고 붙어있어서 기념으로 살만할듯 싶었다.

내가 골랐던건 오른쪽 위에 있는 자두가 그려진듯한 붉은색 보드카였는데 (종류가 여러가지 인것 같지만 내가 고른건 자두같이 생긴 과일이 그려져있는 거였다.)

맛은 보드카인데 향에서 대추 향이 살짝 났다. 의외로 크게 안달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었다. 도수는 29도 정도로 친구들과 무난하게 한잔 할만했다. 


그리곤 다시 그랩으로 차를 불러서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낮에 그렇게 비가오더니 저녁에는 날이 좋아졌는지 숙소근처에 불빛이 별로 없던 덕에 엄청 많은 별들을 봤다.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별이 살짝 보일정도였으니. 

아주 쏟아질듯 많이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눈으로 봤을때 대부분의 별자리를 확인 가능한 정도는 됐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날이 좋아도 이렇게까지 보기는 어려웠는데 말이다. 



제법 잉여로운 날이었는데 계획대로 할 건 다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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