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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하얏트 클럽룸 숙박 후기 본문
다낭 여행 3박 5일중 마지막 1박을 책임질 곳은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그것도 클럽룸으로 예약했다.
위치는 미케비치에서도 제법 아래쪽으로 생각보다 이전 숙소인 포포인츠와의 거리가 있었다. 택시로도 약 10만동쯤....
아니 우리 공항에서 택시타고 숙소 갈때도 이정도 들었는데...ㅋㅋㅋㅋㅋ
포포인츠 체크아웃은 정오였고 하얏트 체크인은 3시였나. 시간 차이가 3시간정도 있어서 중간에 카페같은데서 짐들고 시간을 좀 때울까 하다가 안되면 하얏트에 짐놓고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일단 택시로 바로 이동했다.
도착하자마자 물어봤더니 다행히 바로 체크인이 된다고, 클럽룸은 따로 가서 체크인할 수 있다고 따로가서 할거냐고 물어봐서 그러겠다고 갔는데
클럽 라운지에서 앉아서 체크인하면서 설명을 들었다.
무려 한글로 안내설명서가 있었다.
생각보다 서비스들이 제법 괜찮았는데 우리가 누린건 ... 전용 리셉션 이용, 아침식사, 하루종일 커피,차,음료 및 스낵 였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이브닝 칵테일 및 카나페가 아침식사보다 괜찮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린하우스 레스토랑의 식사에는 돈을 더 내야하는걸 보니 라운지에서 먹는 컨티넨탈 아침보다 더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라운지에서 먹는 아침은 사실 호텔치고는 그냥 그래서 .... 좀 아쉬웠다. 그 식사 기준으로는 포포인츠가 더 낫다고 할 정도.
좀 놀랐던 건 요일별로 있는 휘트니스센터 일정으로, 이건 하얏트에서 머물면서 시간맞춰 가면 들을 수 있다고 했던거였다.
이래서 리조트에 들어오면 안나가도 된다는거구나.....
혹시 호이안을 갈거라면 참고하라며 받은 안내문.
하지만 어제 갔다와서 쓸모가 없었다...
심지어 호이안 셔틀도 있었는데 편도에 8만동...! 호이안 왕복에 70만동을 냈는데 훨씬 싼 가격에 갔다올 수 있다.
최소 30분 전엔 미리 예약해야하고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이 가격이라면 마지막날쯤 갔다올만할것 같긴 하다. 야시장을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클럽라운지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멀리 보이는 곳이 아침에는 음식을 차려놓는 뷔페쪽이다.
나머지 자리들은 편한대로 와서 쉬어도 되고 체크아웃하고도 앉아서 쉴 수 있었다.
사실 딱히 클럽룸을 빌리지 않아도 여기서 쉴 수 있을듯. 따로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으니 말이다.
조식에는 방번호를 물어봤으니 이브닝 칵테일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확인할것 같긴 하다.
그리고 대망의 클럽룸.!!!
불을 켜고 찍었어야했는데 오자마자 사진부터 남겨야해 하며 달려들었더니 살짝 어둡긴 하다.
그래도 대부분의 호텔과는 다른게, 일단 거실이 있다.
침대도 하나 추가해달라고 했더니 거실에 하나 추가해줬다. (근데 침대보다 저 소파가 너무 편해.... 앉아도 편하고 뒹굴어도 편해서 너무 좋았다)
침대가 있는 안방에도 소파(에 발받침대까지)가 있긴 했지만 소파는 잘 안쓰고 침대에서 조금 굴러다녔다.
침실에 딸려있는 드레스룸.
캐리어 갖다놓고 짐정리할때 조금 쓰고 수영복 말릴때 활용했다. 1박밖에 안해서 뭔가 막 널어놓기가 조금 애매하긴 했다. 비치타올이 3명분 준비되어있어서 수영장 간다고 신나서 나갈때 잘 쓸수 있었다.
침실에 붙어있는 화장실은 변기쪽과 욕조로 나뉘어있었고 중간에는 세면대였다. 이 구조는 포포인츠도 마찬가지였는데 여자셋이 쓰기엔 아주 적절한 구조였다. 셋이 붙어서 화장을 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심지어 세면대도 두개였으니 말이다.
욕조쪽에서 침실로 나가는 문은 슬라이딩 도어였는데 안닫으면 그대로 열려있는 ...... (당연한거지만) 구조인데 샤워실 안에서 닫기는 힘들어서 까먹고 안닫으면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침실에서 사람들이 안굴러다닌 덕분에 잘 발생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요렇게 세면대가 두개! 서랍에는 드라이기를 비롯한 아이템들이 있엇고 세면대 중간의 나무박스에는 일회용품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룸 정리를 사람들이 리조트 바깥으로 나갈때 하는듯 싶었는데, 밖에 나갔는지 어떻게 아나 했더니 택시타고 차로 나갈때/들어올때 몇호인지 물어본다. 체크인/아웃 시간에는 따로 물어보지 않는 것 같은데 낮이나 이른 저녁 정도에 나갈때는 물어보더라.
저녁에 나갔다오니 누군가 들어온 흔적이 있어서 살짝 당황했다. 아니 이사람들 우리가 부를땐 천천히 오더니....
맘에들었던것중 하나는 테라스의 선베드!
다른 후기에서 검색했을때나 다른 방 바깥을 구경했을때 보이는 큰 원형의 침대같은건 없었지만 선베드가 있어서 누워있기 좋았다. 날이 좋았다면 더 분위기 낼수 있었겠지만...
아쉽지만 바깥의 풍경은 날이 흐려도, 비가와도 실내에서 보는거라 다 좋았다.
바로 뒤에 바다가 보이는것도 정말 맘에 들었다.
하얏트의 수영장은 예약할때부터 계속 노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진짜.... 10분 갰다가 30분 비오고 10분 갰다가 30분 비오는 상황이 반복돼서 무슨 계획을 짤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방에서 발견한 웰컴푸드부터 처리하기로 하고 같이 준비되어있던 나이프와 포크로 과일을 분해해먹었다.
같이나온 과자들도 주섬주섬... 어제 샀던 망고도 같이 먹었어야 했는데 저녁에 먹으려고 미뤄뒀더니 잠깐 나갔다온 사이에 나이프를 치워버렸다 ㅠㅠ 아니 우리가 치워달라고 안했는데....
12월의 베트남도 더운 날씨여서 먹던 과일은 잠깐만 놔둬도 금방 벌레들이 찾아왔다. 남은 비닐로 후딱 감싸서 바깥에 잠시 버려뒀더니 그것도 나갔다 왔을때 같이 치워져있었다.
오늘은 맛있는 쌀국수를 먹으러 가려고 별렀으나 날씨탓에 일단 리조트구경하면서 리조트 안의 식당을 가기로 했다.
여기도 쌀국수 있는데다가 문도 열었다니 배고픈 우리에게는 딱히 선택지도 없었다. 수영장도 문닫기전에 (5시전에) 가야했으니 말이다.
그 와중에 구경한 해변가는 날이 흐린데도 너무 멋있었다.
이 자리가 날 좋을때는 밥먹으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라는것. 바로 앞에는 식당이 있다.
슬쩍 파란하늘이 보이긴 하지만 이것도 곧 사라지고 다시 비가 왔다.
그렇게 찾아온 리조트의 베트남음식점.
가격대가 베트남 가격대가 아니다....... 뒤에는 천동 단위로, 대부분의 음식이 20만동 내외. 한그릇에 만원정도 하는셈ㄷㄷ 한국인가?
우리가 주문한건 쌀국수, 볶음밥, 분짜였다.
인생쌀국수를 먹겠다고 나가려다가 실패해서 여기서라도 쌀국수를 포함해 메뉴를 주문했다. 맛은 그냥 쏘쏘
엄청 맛있지도 않고 엄청 맛없는것도 아니었다. 가격이 쌌다면 오 엄청 괜찮았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격이 비싸서 기대한게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달까. 찾아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었다.
이렇게 세그릇에 물까지 포함해서 총 가격이 약 100만동. 한화로 5만원 정도다.
리조트 내라서 방번호에 달아놨다가 체크아웃할때 계산할 수도 있다. 보증금에서 까거나 따로 계산하면 된다.
밥먹고나서 찾아간건 마찬가지로 리조트 안에 있던 바게트집.
수영장/베트남 식당 쪽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비가와서 그렇지 찾아갈만 했다.
이런 정원을 걸으면서 비오는 날의 운치도 느낄 수 있었고 말이다.
로비를 지나 정원을 쭉 건너오면 발견할 수 있는 갈색 벽돌의 바게트집.
간단한 식료품들과 과자, 베이커리 및 와인, 기념품 등을 파는데 바깥에 비해서 가격이 (제법) 비싸기는 하지만 급하다면 살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였다.
물가는 사실 한국정도.
일반적인 베트남 물가의 두배쯤 된다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간단히 맥주도 있으니 편의점 이용하는 느낌으로 살만도 하다. 하지만 많이살거라면 나가서 롯데마트나 큰 마트를 찾아가는게 좋을 듯 싶다.
아무튼 여기에서 먹고싶던 반미를 구입. (반미는 다른 맛집들도 많다. 특히 호이안에는 제법 여러개의 반미 맛집들이 있다)
지나다니다보면 이 리조트에서 키우는건지 고양이들을 한번씩 볼 수 있었는데 이 고양이도 그 중 한마리였다.
그렇게 돌아와서는 샌드위치를 방에 내려놓고나서는 타임어택이다!를 외치며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나갔다. 비가와도 어차피 젖을테니 맞으면서 놀자며. 빗줄기가 굵을때는 잠깐 빠져나와서 쉬다가 걷다가 ... 그쳤을때 들어가서 놀았는데 노느라 사진은 안찍어서 남은건 없다.
수영장이 5시마감이라 마감하기 전까지 비맞으면서 놀다가 헤엄도 좀 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해지는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서인지 돌아와서도 그렇게 어둡진 않았다.
수영장 물이 차기도 했고 마침 숙소에는 바깥이 보이는 욕조도 있어서 입욕제가 없음을 아쉬워하며 따뜻한 물을 부어 들어갔다.
선베드도 욕조쪽으로 옮겨놓고 선베드로 나와서 반미,감자튀김과 함께 맥주를 깠는데 바깥의 풍경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어서 이렇게만 누워있을수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래는 그 반미와 감자칩, 그리고 맥주!
반미는 뭐... 나쁘진 않았으나 처음 먹는 반미의 맛이 이런건가 싶어서 아쉽긴 했다. 더 맛있는 샌드위치를 기대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음. 반미 맛집은 달랐을거라 믿으며 호이안의 반미 맛집을 추천한다. (다른 블로그들에서도 추천글을 제법
이번에 먹은건 333이었는데 이 맥주도 나쁘지 않았다. 나름 편하게 마실만한 괜찮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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