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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곱새가 먹고싶어 찾아간 광교 사위식당

진예령 2022. 1. 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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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곱새가 먹고싶은데 광교에 낙곱새집이 없나 찾다가 사위식당이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아서 찾아가봤다. 위치는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건물 2층이었다. 아직 이 건물에는 가게들이 전부 입주해있지는 않아서 2층은 살짝 휑한 느낌이 있긴 했다. 

도착하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건 사위세트. 낙곱새2인+사리+대게다리튀김+음료 로 구성되어있는데 29000원 정도로 가격도 괜찮아보였다. 여기는 낙곱새라고 써있지만 곱창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낙지+대창+새우의 조합이다. 

상 한 켠에 낙곱새 먹는 방법이 써있었는데, 참고해서 먹으면 되고 처음에 낙곱새가 준비되면 직원이 와서 간단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어차피 같은 내용이긴 하다) 

가게는 이 정도 넓이였고 뒤쪽에도 자리가 제법 있는 편이다.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오른쪽은 창가라서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끝에 있는 테이블들은 창가자리였다. 기본 세팅으로 콩나물과 부추, 김, 그리고 옥수수가 올라간 양배추샐러드와 김치가 나오는데 낙곱새를 먹을때 야채를 올려서 덮밥 느낌으로 같이 먹어도 맛있었다. 이 반찬들은 부족하면 셀프코너에서 추가로 가져올 수 있었다. 

사리는 라면, 우동, 당면사리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본으로 당면사리가 들어가있기도 해서 라면과 우동 중 뭘 넣어야하나 했는데 우동 사리가 괜찮다고 하길래 우동사리로 주문했다. 면만 주는게 아니라 양념도 같이 줘서 우동을 일찍 넣지는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우동 사리를 넣는 타이밍은 낙곱새를 절반정도 먹고나서 넣으라고 하더라. 아마 공간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 했다. 

낙지 다리가 익어서 붉은색이 되면 뚜껑을 열고 소스를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소스까지 잘 넣고 섞으면 엄청 먹음직스러운 낙곱새의 자태가 나타나고, 이걸 같이 받은 대접밥 위에 올리고 부추와 콩나물, 김가루까지 얹으면 완벽한 밥한그릇이 나온다. 주문할때 일반맛과 매운맛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일반맛으로 주문했고 당연하게도 그렇게 맵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매운맛을 먹지 못한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반맛도 적당히 매콤해서 먹을만했고 전체적으로 밥과 먹을때도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맛있었다. 새우와 대창은 익으면서 살짝 작아졌지만 그럼에도 푸짐한 편이었고 야채도 제법 많아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세트메뉴로 같이 나온 대게 다리 튀김은 살이 엄청 많고 튀김 안이 촉촉해서 맛있었다. 같이 나온 마요 소스가 잘 어울렸고 대게 다리에는 껍질은 없고 다리 뼈? 같은 부분만 남아있어서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대게 다리만 먹으니 나머지 몸통은 어디서 따로 파는건가 싶어 먹다가 잠시 토론을 했었는데 그건 게장 만드는데서 사서 쓰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로 마무리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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