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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맛있는 맥주와 안주를 원한다면 여기로! 펀더멘탈 브루잉!

진예령 2022. 1.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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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사중인 영흥공원 푸르지오..... 바로 아래 있는 펀더멘탈 브루잉. 아마도 영푸 쪽 입구 하나로 나오면 바로 펀더멘탈 브루잉이 보이는 것 같은 위치였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맛있는 수제맥주집 근처 살아서 좋겠다..... 

수원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사는건 아니라 차를 타고 왔다. 다행히(?) 내가 운전하는건 아니고 운전자는 술을 잘 안마시니 나에게는 아주 편하고 좋은 방법이었다. 같이 마셔줄 사람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펀더멘탈 브루잉은 규모가 제법 컸다. 제조시설로 쓰는 부분도 컸지만 앞에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공간도 제법 넓어서 사람들이 엄청 와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주차장이 너무 넓어서 차도 그냥 대충 댔는데 얼마나 들어가는 공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때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는데도 이미 와서 한잔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돌아갈 때까지도 그 분들은 계속 마시고 있었다. 놀라운 주당들... 앉을 공간은 엄청 넓은데 테이블이랑 의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사람이 안와서 뺀건지 원래 이것밖에 없는건지 모르겠다. 

창가 자리도 아주 널찍하게 쓰고 있어서 주변과 거리두기 하기에도 좋아보였다. 뷰는 아쉽게도 연기나는 굴뚝+주차장 뷰였지만 뻥 뚫려있다는 점은 괜찮은 것 같다. 

술은 제법 다양하게 있었다. 이중 내가 노리고 온건 포터와 스타우트 계열의 술들이었는데, 생각보다 스타우트가 조금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됐다. 첫잔은 전부터 노리고 있었기에 바로 너티베리로 주문! 우선 M으로 시작해야겠다 하고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다.  

음식도 제법 맛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점심메뉴와 디쉬 메뉴가 따로 있고 시간에 따라 다르게 주문할 수 있었다. 뭘 주문하는게 제일 좋을까 고민하다가 무난하게 버팔로윙을 주문했다. 

자리에 앉아있음녀 한쪽에 아주 넓은 공간을 맥주양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걸 구경할 수 있었다. 이런걸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맛있는 맥주를 지켜보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주문하는 곳에서 바로 선불로 계산하는 거였는데 거기에서 작은 팜플렛도 받을 수 있어서 하나 가져왔다. 여기도 술 메뉴가 써있는데 스타우트라는 지니와 아수라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 술은 이거다!

너티베리는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 물론 베리류의 맛이 느껴진다는게 취향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제법 나서 이쪽은 나쁘지 않게 어울리는 맛이었다. 제일 맛있는 흑맥주는 여기보다는 역시 송정에서 마셨던 포터지만.... 거기서 너티베리가 게스트로 있을때 주문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흑맥주는 초콜렛, 견과류같은 고소한 맛과 살짝 단 향이 나는 정도의 맛과 향을 좋아하고 베리류나 상큼한 맛이나는 맥주는 선호하지 않는다. (IPA 안좋아하고 흑맥주 계열만 좋아함) 맥주도 탄산이 많은것보다는 탄산이 없고 부드러운 계열을 좋아하는 취향이 제법 확고해서 (물론 한국맥주를 먹어야한다면 탄산맛으로 먹기도 한다) 맥주 평에 대해서는 취향이 있어서 다를 수 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콘칩은 끝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맥주를 먹으니 안주는 최대한 덜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자제하며 먹긴 했지만 생각없이 있으면 주섬주섬 다 먹어버릴 것 같은 맛이었다. 

주문한건 버팔로 윙이었는데 봉도 섞여있다. 양이 엄청 많진 않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본다. 사실 엄청 배고픈 상태로 온 것도 아니었거니와 맥주를 많이 마셔서 안주를 열심히 먹어야하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적당히 먹고 만족할 수 있었다. 대신 안주빨 세우러 온거면 양에서는 제법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왼쪽 까지의 사진은 다 너티베리고, 다 먹고 지니도 주문했는데 색은 너티베리랑 비슷했다(그래서 사진이 없다). 다만 맛은 좀 달랐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고 다음으로 주문한 아수라(아래 오른쪽 사진)는 화이트 스타우트라서 그런지 색이 흑맥주 색이 아니었다. 그리고 맛도 미묘하게 취향을 비껴가는 맛이라 아쉬웠다. 

추가로 화장실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이다. 살짝 짓다만 건물 느낌이 나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느낌?

맨 오른쪽은 입구 근처에 있는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간단하게 모자나 옷, 잔들 같은 걸 파는 듯 싶었는데 사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더라. 계산하는 곳 근처에 컵받침을 놔두어서 그거 몇개 받아와서 집에서 기분내기는 좋아보였다. 

안주가 맛있기도 하고 맥주도 나쁘지 않아서 한번씩 갈만할 것 같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랑 갈 일이 있으면 더 방문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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