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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1박2일 여행코스-2(feat. 내일로, 휴식, 뚜벅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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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1박2일 여행코스-2(feat. 내일로, 휴식, 뚜벅이)

진예령 2021. 5. 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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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코스는 이전 글에서 미리 올렸다

2021.05.15 - [여행] - 단양 1박2일 여행 코스-1 (feat. 내일로, 오후5시 패러글라이딩, 뚜벅이)

 

남은 이튿날의 일정은 사실 별거 없었다.

조금 부지런떨면 갈 수 있었던 전망대는 버리고 그냥 시장 들러서 먹을걸 사다가 기차역으로 간 오전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저 한 포스팅에 넣기엔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분리했을 뿐이다 ㅎㅎ

오전 일정이 이 한장으로 정리되는데, 이건 정말 한번 걸어봐야 하는게, 경치가 정말 좋다!!! 

가는길이면 가는길에 걸어보고 가는길이 아니면 시간내서 산책이라도 가보는걸 추천한다. 특히 강이랑 가장 붙어있는 길 쪽으로 말이다. 

 

내가 숙소에서 나왔던 시간은 오전 9시 반~10시 정도....? (한시간 정도 일찍 나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가기에도 충분할 듯 싶다. 난 풍경을 버리고 먹을 걸 택했다) 

 

산책의 시작은 하상주차장이 보였는데, 이쪽으로 패러글라이딩 착륙을 하기도 한다. 

이 위쪽 산에서 날아서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딩이 간혹 보면 이 아래로 내려와서 강 근처에 착륙을 하는걸 볼 수 있었다.

남이 타는거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못타나 했는데 오전에는 그래도 바람이 괜찮아서 타긴 하는 것 같았다. 

시장에서 빵을 사가려는데 느즈막하게 나왔음에도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시장 근처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보기로 했다.

마침 패러글라이딩과 함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카페가 보여서 냉큼 들어갔다.

달콤한 오후라는 포근한 느낌의 카페였다.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커피잔과 커피 원두, 소품들도 팔고 있었고 음료 종류가 엄청 다양했는데 선택이 어려워서 그냥 아아로 결정.

바깥 풍경을 보려고 왔으니 바깥 자리에 앉았는데 살짝 후회했다 ..... 아아 ..... 를 먹기엔 바람이 갑자기 불던 날씨라 제법 쌀쌀했다 ㅠㅠ 그래도 나름 후드도 들고와서 무릎에 잘 덮어두고 풍경을 구경했다. 

바로 앞에 미니 풍차가 보여서 (장식용이겠지....?) 패러글라이딩이 내려오는걸 간간이 보려고 노리는 중.

아래 사진에 커피와 풍차 사이를 잘 보면 폭포도 보인다. 완전 뷰 맛집인 커피숍이었다. 

하나가 내려온다!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앞으로 왔다. 

나무 바로 아래, 풍차 옆으로 해서 바로 앞으로 내려오는걸 보니 굉장히 신기했다. 

어제 패러글라이딩은 카페산에 엄청 많은 패러글라이더가 있었고 오히려 너무 많아서 가까워져도 크게 실감이 안났는데 이렇게 하나씩 내려오니까 더 반갑고 친근한 느낌이랄까. 

카페에서 30분 정도 쉬다가 10시반에 일어나서 단빵제빵소를 찾아갔다. (10시 반에 첫 빵이 나온다는 어느 블로그를 봤기 때문. 10시 조금 전에는 문을 안열었던걸 확인했는데 10시쯤 문을 열고 빵을 굽는 것 같았다)

아침부터 빵을 노리는 나같은 사람이 많았던 건지 아니면 아직 덜 나왔던건지 10시 35분? 4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마늘빵이 6개정도...? 얼마 없어서 적당히 4개를 골라 한박스를 샀다.

기차를 타야했는데 마늘 향이 구멍으로 너무 많이 퍼져서 비닐을 요청했더니 기차타기전에 상자 안에 넣어서 구멍을 막는 용도로 활용하라면서 비닐을 주셨다.

바로 덮으면 빵이 눅눅해진다고 바로 덮지는 말라고 해서 가는길엔 그냥 비닐도 같이 들고 이동!!

그리고 이제 산책하며 힐링하는 길. 무대 및 공연이 있을때 활용되는 것 같은 공간도 있었고 시간대별로 작은 분수가 나오는듯한 광장도 있었다.

내 기준에 가장 멋진 곳은 데크가 깔린 곳 부터다. 

한참 걷다보면 길고양이(?)를 위해 마련된 놀이터...및 쉼터도 꾸며져있었는데 여기 사는 고양이들이 좀 있는 듯 싶었다. 

고양이 밥이라도 챙겨주고 싶지만 마늘이 들어간건 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아쉽....

여름엔 제법 예쁠 것 같은 장미터널과 지금도 충분히 예쁜 꽃밭이 길게 펼쳐져있는 강가. 

적당히 먼 거리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도, 제법 먼 거리에서도 잘 보여서 산책하는 길이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짐이 없으면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되면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꽃이 아직 피었다면....? 내가 다녀온 시기는 5월 초라서 그렇게 오래 지나지는 않았기에 아직 예쁘지 않을까 싶다)

 

단양역에 도착해서는 잊지않고 빵을 잠시 구경한 뒤 위에 비닐을 잘 덮고 상자를 다시 닫아줬다.

다행히도 비닐을 덮으니 오는 길에 내내 진동하던 마늘향이 거의 퍼지지 않는 듯 싶었다. 그리고 이 마늘빵은 서울에 도착해서 지인과 함께 맛있게 먹고.... 남아서 집에 들고와서 마저 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빵이 크다. 마늘빵 하나에 한끼 충분한 듯. 

 

그리고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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