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101 요트탈래 후기

부산에는 마리나베이와 광안대교를 바다에서 보면서 요트를 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더베이 101. 부산에 그렇게 자주 놀러갔지만 요트를 탄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아주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막 찍어도 사진이 제법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 덥다는 단점은 잠시 묻어두기로 한다.

* 방문 일정은 6월 초였다. 

내가 예매했던건 요트탈래? 라는 곳이었는데 그거 말고도 여러 업체에서 요트 운행을 하는 건지 이름만 다르고 다 같은 업체인건지 모르겠다. 내일로를 부산으로 했을때 요트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해서 냉큼 신청했던거였는데 부산가서 다니다보니 다른 요트할인 행사들이 많아서 굳이 그렇게 했어야했나 싶기도 하다. 

내일로를 통해 요트를 이용했을때 가격은 24000원이었는데, 지금은 9월이라 성수기를 피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을때 2만원으로 더 싸다. (21.9.7. 기준) 굳이 요트만을 위해 부산을 내일로 혜택역으로 지정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건 비추다. 요트는 추천하지만 내일로를 통해 티켓을 사는건 그렇게 싼건지도 모르겠고 성수기에 가는게 아니라면 이득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불편한 점도....) 

업체의 차이인지 단순히 요트가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요트마다 미묘한 시설의 차이가 있는 듯 싶다.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지만 이 클럽 101 바로 앞에는 식당가 건물이 하나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잠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코스는 앞에 써있는 코스대로 운행했고 요트에서 간단한 물과 음료를 제공했다. 다과도 제공했었던것 같은데 내가 갔을때도 거리두기 관계로..... 다과는 제공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맥주도 제공했는데 lite밖에 없어서 그냥 음료는 안마시고 구경만 했다.

그냥 클럽 101만 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던거라 매표소에 가서 탑승권을 받아야했다. 이걸 모르고 요트 앞에서 기다리다가 매표소에서 탑승권으로 바꾸라는 전화를 받고 위치를 물어물어 갔다. 

요트에서 식당을 보고 식당 바로 왼편 뒤쪽으로 돌아가면 티켓박스가 있었다.  

미리 구매한 탑승권을 신분 확인 후 받고 다시 요트타는 곳으로 돌아갔다.

 

우리가 탑승한 요트는 이것.!! 타기 전부터 미리 점검 및 준비를 하시는지 선장으로 보이는 분이 미리 선실에 계셨다. 

요트를 탑승할때는 요트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로 갈아신었는데, 내가 신고왔던 신발은 선착장 근처에 고이 모셔두고 편한 슬리퍼를 신고 타면 됐다. 덕분에 쉽게 신고 벗으면서 사진도 찍고 굴러다니며 놀았다. 

요트내의 다양한 사진 / 힐링 스팟들. 

요트마다 이게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하는게, 우리는 요트 천장에 빈백(아래 왼쪽 사진) 같은걸 두고 올라가서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돌아오는길에 봤던 다른 요트들에서는 이런 빈백을 못봤다. 이 빈백이 은근 핫플레이스 + 사진스팟이라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난 사진을 못찍고 구경만 해서 아쉬웠다. 혹시나 빈백이 있는 요트를 타게 된다면 빈백부터 점령하고 사진을 찍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걸 추천한다. 

실내의 공간(아래 오른쪽 사진)은 햇빛을 피하기에는 아주 좋아서 처음엔 사람이 제법 있었는데 나중에는 다들 사진을 찍으러 하나둘씩 밖으로 나가서 안쪽 공간은 사진을 찍거나 앉아있기에도 널널한 공간이 되었다. 

다들 난간을 붙잡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타이타닉을 연출하기도 하고 앉아서 찍기도 하고 여러가지 시도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요트에서 보는 풍경. 사실 사진은 안찍고 그냥 이렇게만 봐도 제법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하늘도 파란 하늘일때라서 얼마나 예쁘던지, 사진찍다가 누워서 구경하다가 하면서 요트타는 시간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