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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양양 디그니티 호텔 숙박 후기 본문
4월말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양양, 숙소는 여기저기 검색하다 오션뷰에 꽂혀서 디그니티 호텔로 잡았다.
호텔 로비는 아주 넓고 쾌적한 느낌.
주차장은 조금 헷갈리는데 처음에 바로 입구로 들어갔다가 진입로 근처에 주차공간이 적어서 자리를 찾아 헤메다가 본관 뒷편 주차장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만 본관 뒷편은 신관에 묵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제법 멀다. 차라리 중앙에 있는 공간보다 신관 반대편에 있는 주차공간을 활용하는게 조금 더 나은듯 싶기도 했다. 자리는 별로 없는데 그나마 자주 비어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 자리가 넓은건 본관 뒷편의 주차장이니 그냥 운전자를 희생하는게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다.
체크인할때 카카오플친 추가하면 치즈안주와 와인두잔(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아줘서 객실에서 먹을 수 있음)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진행중인지 모르겠다.
이제는 당연해진 QR체크인.
치즈+와인은 로비 바로 옆에 있는 바에서 픽업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식사나 술한잔도 가능했던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그냥 치즈와인만 받아서 바로 객실로 올라갔다. 분위기도 괜찮았지만 나가 놀면서도 조심조심 다녀보겠다며 애썼던지라...
참고삼아 올려두는 메뉴판. 파스타나 피자, 샐러드 같은 음식들을 판다.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적당히 먹을만한 메뉴들인 것 같았다.
숙소는 로비의 건너편 건물이었는데 거기에 편의점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을거나 맥주를 사가기에 좋았다.
물건이 그리 다양하게 있지는 않아서 정말 비상용으로만 사게 됐다. 맥주종류나 안주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니 특별히 원하는게 있다면 다른 곳에서 사오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숙소는 가족여행이라며 평소 다니던것보다 조금 더 돈을 썼더니 제법 괜찮은 객실을 구한 것 같았다..!!
침실과 분리되어있는 거실(소파 맞은편에 티비 있음)공간과 오른쪽의 화장대가 있는 룸이 따로 있었고 침대가 있ㅇ는 곳에도 티비가 있어서 두팀으로 나눠서 채널을 원하는대로 볼 수 있다는 점과 티비켜고 자는 사람을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사실 미리 후기를 보고 이걸 생각하고 방을 예약한거긴 했다)
침대 옆으로 보이는 창은 바로 바다가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워서 바다를 보고 싶어서 잡았는데 정말 좋았다. 오션뷰의 유일한 단점은 아침에 눈떠서 바다가 보이는데 (동해라서) 해도 같이 들어오니 늦잠을 자기 어렵다는 것 정도.
욕실이 제법 특이하긴 했는데, 화장실은 분리된 공간에 있었는데 세면대는 현관 바로 앞에 있었고 침실에 포함되어있는 공간? 처럼 나와있어서 세면대와 화장실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여자가 3명인 우리 가족으로서는 세면대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사실 요샌 그렇게 화장할일이 많진 않기에...
여자들끼리 파티하러 오거나 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어메니티는 있을거 다 있는 정도...?
주전자와 컵이 화장실 어메니티 옆에 붙어있어서 제법 색다르긴 했다 (용도를 고민해야 할 것 같은 위치선정)
수건은 4명용으로는 뭔가 부족해보이긴 했지만 하루지나고 교체하니까 쓸만하긴 했다. 슬리퍼도 4개 다 있어서 좋긴 했는데 4명이다보니 나갔다 들어올때마다 자기 슬리퍼 못찾아서 대충 주워신고 돌아다님ㅋㅋ
냉장고는 소파 옆 서랍에 들어있었는데 물 네병과 함께 있었다. 한병은 열자마자 마셔버려서 안보이고 컵은 받아온 와인을 냉큼 넣어버린것
화장실은 샤워할 공간과 변기를 구분해놨는데 변기....공간이 왜인지 모르게 사이가 넓어서 휴지를 사용하기 조금 불편했다.
이 아래는 베란다가 있는 큰 창을 열면 보이는 아래층. 우리가 묵은 곳이 3층이었는데 바로 아래층은 바깥 테라스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엄청 좋아보였다. 밑에서 꽁냥이는 커플도 보고 신나서 뛰어다니는 애들도 자주 봤다.
저녁에는 위에처럼 예쁜 조명도 켜줘서 더 괜찮고 낮엔 더 멀리 보이는 바다가 일 다한다.
날이 맑을 때는 파란 하늘 아래로 보이는 수평선이 더 예쁘게 보이는데 사진 찍었을때는 구름이 좀 있을때라 조금 아쉽다.
호텔을 나와서 바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해수욕장이 보이는데 해수욕장 주변으로 데크를 잘 깔아놔서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았다. 밝을때도 산책하러나가고 저녁에도 산책하러 나갔는데 양양이 서핑하러가는거 아니면 은근 할게 많지 않아서 먹을거 사와서 호텔에서 먹거나 산책하거나 드라이브 하거나 하는 정도.
사실 양양 온김에 서핑을 해보고 싶었는데 가족여행이라 아빠가 별로 내켜하지 않아서 서핑은 못하고 왔던게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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