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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스티호텔 부산 숙박 후기

진예령 2021. 8. 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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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방문했던 부산. 6월에만 부산을 두번 놀러갔었는데 대부분은 송정에 있었지만 KTX를 이용하느라 부산역에서도 하루 묵었었다. 

6월 초중순이었어서 날도 엄청 덥진 않았고(7,8월에 비해서) 돌아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았던 날씨였다.

 

 

 

수원역->부산역으로 이동해서 조금 늦은 점심정도에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을 했다. 얼리체크인으로 신청해놔서 일반적인 체크인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1시~2시 사이) 바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로비는 2층에 있는데 1층에서 로비로 가는 엘레베이터와 로비에서 객실로 가는 엘레베이터가 구분되어있어서 객실로 가려면 로비층에서 꼭 환승을 해야한다. 보안을 신경쓰는 것 같아 좋았지만 은근 자주 오가기엔 귀찮긴 했다. 

객실은 제법 깔끔했다. 창가에 있는 소파도 편안해보이고 쿠션도 맘에들었다. 두 명이 앉으려면 소파에 둘 다 앉거나 한명은 책상에 딸려있는 의자를 활용하면 되는데 책상에 있는 의자도 제법 편한 의자라 괜찮았다. 소파 앞 테이블에서 뭘 먹기엔 은근 높이가 불편하긴 했지만 소파에 앉아서 테이블을 사용하기엔 좋았다.

하버뷰....라고 하던데 그 하버는 열심히 공사중이었다. 어떻게 보면 공사장뷰 또는 기차역뷰 인 것 같지만 다 지어지고나면 항구는 커녕 바다 구석도 보기 힘들 것 같으니 미리 본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신기하게도 세면대가 밖으로 빠져있었는데 (요새 이런 호텔 자주 보이는듯) 밖에서 화장을 하거나 세수/양치만 하기엔 괜찮은 구조라 제법 마음에 들었다. 볼일보고 나와서 손씻어야 하는건 뭔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일을 보거나 샤워하는 동안 세수/양치를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화장실+샤워실은 조금 작았는데(특히 샤워실이) 샤워부스가 독특한 구조로 들어가 있었다.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세면대를 분리하다보니 이런 구조가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숙소는 적당했으니 후다닥 짐을 놓고 나가서 식사거리를 챙겨왔다. 원래는 가서 먹을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장해와서 호텔에서 먹었다. (포장도 제법 오래걸려서 그냥 식당에서 먹을걸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포장 대기도 20분 넘게 했었다. )

부산역 앞에있는 신발원에서 만두를 포장해왔다. 여기는 부산역 근처에 올 때마다 가는데 요새 미각의 역치가 높아진건지 이번에 먹었을 때는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의 맛이라서 뭔가 조금 아쉬웠다. 맛있긴 한데 이미 많이 먹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인가? 적당히 육즙 많고 먹을만한 정도? 감탄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다. 식당에서 바로 먹었으면 좀 달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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