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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 후기

진예령 2024. 4. 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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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의 첫 이벤트 S2S(Sea to Sky) 에 참가하기 위해 시애틀 근처에서 3주나 머물렀는데 (앞 뒤 이벤트 일정상...) 일하면서 틈틈히 갔던 소셜도 재미있었고 구경다닐 곳도 많아서 심심할 틈은 없었다. 오히려 더 머물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였다. 아쉬운건 그저 먹고살기엔 제법 비싼 동네라 부담이 되었다는 것과 한국처럼 믿을만한 대중교통은 아니라서 버스 환승할 때면 종종 고통받았던 것 정도. 

이벤트 장소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바로 옆에는 저수지도 있어서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제법 멋졌다. 특히나 11월은 단풍이 예쁘게 드는 시기이기도 해서 방이나 엘레베이터에서 멋진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 · 18740 International Blvd, Seattle, WA 98188 미국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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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벨뷰의 숙소에서 이벤트에 가기위해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로 향하는 길. 벨뷰에서 SEA-TAC 공항까지는 560 번 버스를 타고 와서 공항에서 내리니 바로 이렇게 몇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번호가 써있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574번 버스를 타고 두정거장만 가서 내리면 바로 호텔 길건너에 내려준다.

 

Seatac Airport Acs & International Blvd · 미국 98158 워싱턴 시택

★★★★★ · 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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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항에서 호텔까지 바로 걸어가도 10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마침 비가 왔던 탓에 조금이나마 걷는 거리도 줄이기 위해 버스를 탔다. 이미 버스를 타고 왔던 덕분에 무료환승 시간도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맘편히 버스를 타기도 했다. 만약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이동하려는데 날씨가 맑았다면 호텔까지 걸어갔을 것 같다. 

이벤트 등록 데스크가 세팅되어있는 모습도 보였지만, 오전에 왔던 탓에 아직 등록할 순 없어서 사진만 찍어두었다. 미국의 이벤트는 보통 목요일 저녁에 프리파티가 있어서 목요일에 어느정도 세팅이 완료되는 것 같다. 

일찍 도착했지만 체크인도 미리 받아준 덕분에 바로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호텔 데스크와 청소직원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는지 청소직원이 찾아와서 왜 이 방에 있는지 설명해야했는데, 하필 직원은 영어를 잘 못하고 중국어를 했던 터라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기는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알고있는 중국어 단어 조금과 영어를 잘 섞어서 직원에게는 데스크에 가서 다시 확인해보라고 잘 설명을 마쳤다. 언어를 다양하게 공부해두면 어디선가 도움이 된다는 교훈을 이렇게 얻었다. (지난번 이벤트에서는 룸메이트가 스페인어를 사용해서 청소직원과 굉장히 재미있어보이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미국이라지만 영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쓸 기회가 있다는 점이 새삼스러웠다. ) 

 

화장실은 여느 호텔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구조였다. 

화장실 바로 앞에 개수대가 따로 있어서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하게 컵을 씻거나 양치를 하기 좋았다. 개수대 반대편에는 옷장이 있었다. 

 

방은 엄청 넓은 편이었고, 큰 크기의 침대 두개에 책상과 티비장까지 있었는데 가운데에 남은 공간도 있어서 빈 공간에서 춤도 출 수 있었다. 

 

방에 붙어있는 발코니. 방에서 바로 보이는 곳만 보면 의자만 두면 딱 바깥 구경하기 좋겠다 싶은 공간이었는데, 슬쩍 나가보니 옆방의 발코니와 위쪽까지 철창으로 막혀있는 모습이 마치 감옥같았다. 게다가 비가 온 탓에 날도 제법 쌀쌀해서 바깥에 오래 있기에는 공기가 차가웠다. 

방을 체크인할 때 데스크에서 기념이라며 받은 쿠키. 친구의 이름으로 되어있는 방에 게스트로 등록해두고, 내가 먼저 도착해서 체크인했는데, 친구의 등급이 높아서인지 무료로 쿠키를 챙겨줬다. 호텔에서 재택근무를 하는데 꿀같은 간식이었다. 

 

볼룸은 제법 넓은 편이었고 사람도 많았다. 물론 사진은 소셜이 아니라 대회 중간에 찍어서 사람이 많아보이진 않지만 주변 자리에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소셜때는 바닥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들어찬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간을 활용하면서 출 순 있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보는 풍경이 제법 예뻐서 탈때마다 한번씩 사진을 찍었다. 멀찍이 근처에 있다는 저수지가 보인다. 건물 바로 앞에는 주황빛으로 물든 나무들이 색을 뽐내고 있어서 저층으로 내려가면 단풍이 눈에 들어오고, 고층으로 올라가면 저수지까지 함께 볼 수 있었다. 저녁에는 어두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다양한 색의 조명이 켜져있어서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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