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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덴버 시내구경 당일치기 본문
당일치기 여행의 시작은 호텔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했다. 덴버에 도착한 건 목요일 늦은 오후였고, 금요일은 (한국시간으로) 노는 날! 워크샵도 안듣고 놀기로 결정해서 일어나자마자 아침먹고 나왔다.
호텔은 Aloft Broomfield Denver. 여기서 버스정류장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였다.
가는 길은 그냥 구글 검색하면 나와서 가라는 대로 갔다. 지금 검색해도 대충 그 결과가 나온다. 호텔 위치가 시내에서 멀리떨어져서 가는데 1시간이 걸린단다.
덴버에서 구경할만한 곳은 유니온 스퀘어가 있지만 리버 노스 아트 디스트릿도 유명한 것 같아서 거기서부터 걸어서 이동하면 대충 시내 구경이랑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구경할 루트를 잡았다.
육교를 건너지 않고 시내로 가는 방향그대로 버스를 타면 됐는데, 타기전에 버스 티켓을 사야했다. 가려는 목적지의 정류장마다 사려는 티켓이 달라진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FF1 !
내 티켓을 무사히 산 뒤, 일행이 티켓을 사려니 기계가 돈만 먹고 결제오류라며 티켓을 내놓지 않았다. 체크카드라 나중에 취소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혹시 몰라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돈이 나갔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티켓이 나오지 않았다, 기계 고장났다고 환불해달라는 클레임을 걸었다. 영어로 해야한다는게 좀 무섭긴 했지만 언제 또 영어로 클레임 걸어보겠나 싶어서 그냥 질렀다.
그리고나서 다른 카드로 티켓 구매를 성공했다. 덕분에 버스를 한 대 보내긴 했지만...
티켓은 하루동안 쓸 수 있는 패스로, 특정 지역 내에서는 이 티켓 한장이면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버스타고 이동하는 길. 날이 제법 추워서 얇은 패딩에 두꺼운 후드 정도는 걸쳐 입고 다녀야 했는데 햇빛은 따뜻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환승센터 같은 곳이었는데, 지하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바로 열차 플랫폼이었다. 열차로 냉큼 환승하고 한정거장 이동! 그 다음은 아트 디스트릿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가는길..... 은 볼 게 없었다. 어디가 리버 노스 아트 디스트릭의 시작인지 제대로 못찾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가는길부터가 공사장이라 마냥 찾아다니기도 애매했다.
덴버는 왜 공사장이 이렇게 많은 거지....? 덴버에 대해 찾아보니 최근에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서 사람들이 머물 공간이 부족하다는데, 그래서 열심히 공사해서 사람들이 살 곳을 짓고 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이제 한창 개발중인 신도시 느낌...?
근처의 작은 공원(리노 아트 공원)은 볼게 있나 해서 갔더니 공원도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라 다시 공사장 가득한 길거리로 돌아왔다. 확실히 크고 높은 건물이 가득한 샌프란시스코나, 건물이 알차게 들어차있는 LA보다는 인구밀도가 적은 것 같았다.
아래 오른쪽 사진이 리노 아트 공원이었는데, 황량함은 이것이다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는 아직 추운 날씨라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구조물이 많지 않은 걸 봐서는 원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구글맵에는 리버 노스 아트 디스트릿과 리노 아트 디스트릿이 있는데, 그나마 리노 아트 디스트릿은 상업지구인지 상가 건물에 그려진 그림을 제법 볼 수 있었다.
점심은 Park Burger 에서. 따로 어디서 먹기로 결정한건 아니었고 지나가다가 구글맵에서 적당히 괜찮아보이는 가게를 찾았다.
입구 바로 오른쪽에 야외 테이블이 따로 있고, 실내에도 제법 많은 테이블이 있다. 날이 좋아서 밖에서 먹으려다가 너무 눈부셔서 실내로 이동했다. 버거 세트메뉴가 대충 15달러 밑이라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먹을만했다.
우리 앞에 단체로 먹고있던 사람들이 나가서 자리가 비었다. 나름 로컬 맛집인듯 사람도 많았는데 계속 들어왔다.
우리가 주문한 버거. 대표메뉴로 추정되는 LS Park 버거세트 세개. 하나는 감자튀김을 고구마튀김으로 바꿨는데 의외로 고구마 튀김이 엄청 맛있었다. 나도 저걸로 변경할 걸...!
그렇게 햄버거 세트 세 개가 46달러. (팁을 추가하면 50달러가 넘는다) 한화로 바꾸면 6~7만원이라 엄청 비싼듯 한데 한 일주일 미국에서 머물렀더니 이게 그렇게 비싼 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점심을 먹고나서 돌아다니다가 구경한 번화가(?)의 가게들.
오른쪽 아래가 라리머 스퀘어(Larimer Squeare)였는데 평일 낮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생각만큼 멋있진 않았다. 이 때가 구름이 많이 낀 상태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걸어서 돌아다닌거 말고 특별히 뭘 구경다니려는건 아니었다. 가보고 싶은 가게는 몇군데 있었는데, 덴버는 양조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양조장까지 가려고 했지만..... 여기서 마시기보단 그냥 시간 될 때 호텔 근처에 있는 양조장을 가기로 하고 (결국 못갔지만) 아이스크림 가게만 찾아갔다.
덴버의 관광지인듯한 Little Man ICE Cream !
버스를 타고 근처에 내렸는데 주변 건물에 가려져서 안보이니 여기가 맞나 살짝 고민했다. 공원쪽으로 이동하거나 주변 건물을 지나면 잘 보인다.
독특하게 생긴 아이스크림 매장. 날이 추워서 마시멜로 띄운 핫초코도 파는 것 같았지만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으니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진짜 관광지인건지 동네 사람들이 찾아오는 건지 끊임없이 사람들이 방문했다.
가게 주변에는 아이스크림 메뉴와 리틀맨 아이스크림 가게에 대한 설명 등이 붙어있었다.
대충 아이스크림과 소르베 메뉴는 메뉴판을 보고 정할 수 있었다.
이 아래는 아이스크림 샌드 메뉴와 음료/쉐이크 메뉴. 토핑은 원하면 추가할 수 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들과 비슷하게 콘/컵을 정할 수 있었고, 내가 주문한건 중간크기 컵! 딸기맛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 토핑을 얹었다.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다시 시내 중심에서 whole food market 을 들러 필요한 식료품을 조금 사고 다시 호텔로 귀환.
별로 한 건 없는데 시간은 잘 갔다. 호텔로 돌아오니 5시 정도였나. 듣고싶은 워크샵은 놓쳤지만 마지막 타임은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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